소련과 중공의 내적 암투 대상국인 일본과 최후 기지 영국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7권 PDF전문보기

소련과 중공의 내적 암투 대상국인 일본과 최후 기지 영국

여러분, 중공과 소련이 지금 현재 결렬되어 내적으로 상충되는 입장에 있습니다. 자유중국을 중심삼고 보게 된다면, 일본이 자유중국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일본이 자유중국이 중공의 영토라고 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중공은 대만을 자기의 영토같이 생각하게끔 결정해 버렸다는 거예요. 다시 말하면 자유중국이 중공의 영토라고 일본이 인정해 버렸기 때문에 중공은 자유중국을 자기의 영토같이 생각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일본만을 믿을 수밖에 없었던 자유중국은 일본이 자유중국을 옹호해 주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할수없이 어디로 가느냐 하면, 소련과 손을 안 잡을 수 없습니다. 소련은 중공과의 국경지대의 군사기지를 남방으로 옮기기 위한 계획을 해왔는데, 인도양을 중심삼고 인도를 자기들이 움직일 수 있는 기반으로 만들어 가지고, 지금은 싱가폴을 중심삼고 대만으로부터 블라디보스톡을 통해 중공의 해양권 기반을 완전히 봉쇄할수 있는 준비를 지금 착수하고 있다는 겁니다. 소련은 중공과 대결하는데 있어서 육지에서 대결하기에는 인구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로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느꼈지만, 결국 해양권을 통해 가지고는 중공은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에 이걸 중심삼고 완전히 자기들이 우세할 수 있는 입장에 선다고 지금까지 보아 왔다구요.

그런데 소련이 지금까지 해양권에 손을 대지 못한 것은 뭐냐? 미국의 7함대가 이 대만해협을 사수하고, 방어하고 있기 때문에 손을 대지 못했던 거라구요. 그러나 지금 미국이 대만에 대해 가지고 책임 못 질 입장에 서 있습니다. 또, 아시아에 대해 가지고, 월남에 대해 가지고 책임 못질 입장에 서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니까 7함대를 아시아를 방어하기 위하여 파송했던 본의의 목적이 전부 다 무너진 것같이 됐기 때문에 지금 미국의 7함대는 후퇴하지 않으면 안 될 단계에 놓여 있는 이거예요.

자, 대만이 소련하고 손을 잡게 되니까 대만해협에 자연히 소련 군대가 들어오게 돼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 7함대가 소련 함대하고 부딪칠 수 있느냐 하면 현재로서는 부딪칠 수 없기 때문에, 소련은 그것을 알고 강력히 추진해 나오고 있습니다. 요전에 신문을 보니까, 중공대륙과 대만의 중간에 있는 팽호도(澎湖島)라는 산호섬이 있는데 그 섬에다 소련 함대기지를…. 그것을 양보해야 한다는 이러한 기사가 나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렇게 되면 블라디보스톡에서부터 대만해협과 싱가폴을 통해 가지고 저 인도양을 통한 이 해양권 전체가 소련의 함대가 휩쓸 수있는 기반이 되는 거예요.

그것은 왜 그러냐? 소련이 원하는 것은 중공을 방어할 수 있는 동시에 일본을 자기 수중에 집어 넣자는 것입니다. 중공을 방어하고 일본을 자기 수중에 넣자는 거라구요. 중공의 침범을 방어하자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중공에 압력을 주자는 거지요. 그러면서 일본과 접근하자는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자, 그러면 현재 일본을 두고 보면, 중공도 일본을 자기 수중에 넣으려고 하고 소련도 일본을 자기 수중에 넣으려고 하는데, 일본 공산당은 소련계에 속해 있다 하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공도 일본 정부에 최대 관심을, 추파를 던지고 있고, 소련도 최대의 추파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막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 소련이 선수를 쓸 수 있는 방법은 뭣이냐 하면, 중공과 일본이 연락하는 길을 막는 것이라는 겁니다. 해상권만 막아 놓으면 그것은 막힌다고 보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소련은 당당히 우세한 자리에 들어간다구요.

여러분들은 모르지만, 요즘에 와 가지고 소련의 비행기들이 가라후도 (樺太, 사할린)에서 일본을 하루 평균 한 번씩 순찰하고 있다구요. 여러분, 현재 가라후도에는 23만 이상의 소련군이 투입되어 있습니다. 그곳은 일본 북쪽이라는 거예요. 이러한 실정에 있는 일본 자체를 보게 되면, 여러분이 알다시피 선거에 있어서 사회당과 공산당이 득세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왔고, 중요한 도시의 시장, 137개 시의 시장들은 전부 다 공산당원이다 이거예요. 지금 삼백 명에 가까운 중공의 많은 경제사절단이 일본에 가 가지고 일본을 놓고 소위 내적인 암투를 소련과 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엿볼 수 있습니다. 결국은 일본을 놓고 소련과 중공이 자기 기지를 확대하기 위한 내적 암투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지금 현재로 보면, 소련권내로, 소련의 우세한 입장으로 일본이 몰려 들어가고 있다 이거예요. 이러다가 만약 일본이 소련의 수하의 공산당으로 돌아가는 날에는 일본 전체가 소련의 해군 기지가 되고, 아시아에 대한 소련의 기지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그 다음엔 태평양이면 태평양 쟁탈전이 되기 때문에 미국과 직접 맞선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닉슨이 제아무리 싫다고 하더라도, 이제 1976년이 지나가면 다시 아시아를 책임지기 위해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될 운명에 선다고 보는 것이 선생님의 관이라구요. 싫다고 아무리 후퇴했댔자 또다시 돌아가야 된다 이거예요. 돌아가는 데는 큰 원수를 놓고, 몇백 배의 원수를 놓고 직접 생사를 결단지어야 할 각오를 하고 돌아가야 될 운명에 몰릴 것입니다. 그러면 미국이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세력을 가졌느냐? 선생님은 갖지 못했다고 보는 거예요.

그럼 그것을 누가 책임져야 되겠느냐? 그것을 지금부터 우리가 준비해야 되는 거예요. 여러분, 구라파를 보라구요. 선생님이 구라파에 가서도 이야기했지만, 불란서도 그렇고, 독일도 그렇고, 현재 이태리도 그렇고, 전부 다 공산권내에 휩쓸리기 때문에 구라파에서의 우리의 최후의 기지는 영국일 것이니, 급하게 되면 영국에 갈 준비하라고 전번에 전부 다 지시를 했다구요. 현재 영국에서 스테인레스 페인트니 하는 것을 하려는 것도 그러한 문제에 대한 경제적인 대비란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된다구요. 구라파 사람들은 아무 준비도 없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