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내놓고 대드는 사람이 위대한 인물이 된다
여러분 보게 된다면, 범인(凡人)이 가는 보통의 인생길이 있을 것이고, 성인이 가든가 혹은 위인이 가는 특수한 인생길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 여러분 생각은 어떤 사람이 될 것이냐 하면, '아, 나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겠다'라고 전부 다 하겠지만 그것이 그렇게 한꺼번에 되는 게 아니라구요. 위대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소화시키고 많은 것들을 희생시키고 나가야 됩니다. 희생을 시켜 가지고 그 희생된 것을 그냥 희생으로 버릴 것이 아니라 희생된 가치를 수습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만 그는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위대한 인물이다 하게 될 때는 그 사람들은 어떠한 표준을 중심삼아 가지고 싸워 간 사람이냐? 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그 사람들은 생명을 내놓고 대든 사람들입니다. 생명을 한 번 내놔 가지고 되느냐 이거예요. 계속적으로 내놓는 과정을 거쳐야 된다는 겁니다. 여기 미국에서 군인들 가운데 이름난 장성들이 있으면 그 장성은 어떤 사람이냐 하면, 전투하는 데 있어서 국가적 운명을 대표할 수 있는 전선에 언제나 서서 싸운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빨리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걸 극복해 넘어 가지고 승전해 나가게 되면, 반드시 유명한 명장이 되고 이 나라의 백성들이 추앙하는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쟁 시대가 아니고 평화시대에 왔다고 해서 그 명장이라는 사람이 '나는 언제나 전쟁 마당에서만 생명을 걸지 지금 이런 후방의 군직에 있을 때는 생명을 아껴야 된다' 하게 되면, 그 명장이란 간판도 뒤집어 박을 수 있는 거예요. 여러분, 이 허드슨 강줄기가 몇백 리 되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예요. 여기까지 내려올 때 얼마나 곡절이 많았겠어요? 그 물을 인생길에 비유하면, 죽음을 각오하고 부딪치는 과정을 얼마나 많이 거쳐 왔겠느냐 하는 걸 생각해 보라구요.
우리가 역사과정을 거쳐오면서 인생길이라는 요 하나의 강줄기를 타고 흘러 내려온다면, 그것이 지금까지 대해를 향해 흘러가고 있지만 그 대해를 맞았느냐 하는 게 문제가 되는데, 지금의 세계 정세를 바라볼 때, 이를 맞지 못한 운명에 처해 있는 것을 우리는 여기서 알 수 있는 거라구요. 그 대해를 맞기 전에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다면 어떻게 할 테냐? '아, 난 관두겠다. 난 싫다'고 하게 된다면 거기서 다 깨져 나가는 겁니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아니라 뭐 그보다도 더한 무엇이 있더라도 '요놈 내가 한 번 여기를 거쳐 나감으로 말미암아 새것을 얻는다. 어서 가자!' 이럴 수 있는 의욕을 가진 사람이면, 그 사람은 나이아가라 폭포라도 역으로 내리쏟아 퍼부을 수 있다는 거라구요.
그렇게 되면, 그 다음에는, 그 사람이 죽지 않고 남아졌으면 '나이아가라 폭포에 대해서는 그 사람한테 물어 봐라' 하게 되는 거예요. 그런 권위자가 되는 거라구요. 천만 사람이 이렇고 저렇고 하고, 아무러한 사람이 세상에 꽉찼더라도 그 사람들은 한꺼번에 꽝 무너지고, 요 한 사람의 말이 전부를 점령해 버리는 거라구요.
그러면, 우리 통일교회가 가는 길은, 더우기나 종교가 가는 길은 어떤 것이냐? 여러분, 기독교 앞에는, 그들이 가는 길 앞에는 로마제국이라는 죽음의 철장이 가로막고 있었다구요. 만일에 기독교가 로마시대에 박해를 안 받았다면, 세계적인 기독교가 못 되었으리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이렇게 막아 놓으면 막아 놓을수록 물이 흘러내려 오면 높이 고이게 마련입니다. 4백년 동안 막았지만 그 4백년을 밀고 넘어갈 때 로마제국이 전부 다 그 앞에 굴하고 말았고, 세계를 휩쓰는 기반이 거기서부터 닦아졌던 것입니다.
여러분 가만 보면 눈을 요렇게 하고 있다가…. 졸음이 올 때에는 언제 졸음이 오는 지 모른다 이거예요. 그렇게 된다구요. 고개를 저어 어떻게 넘으려고 하지만 져 버린다구요. (웃음) 이 눈 하나가 졸려고 하는데 몸이 이런다구요. 이 조그만 눈 하나 조는데 뭄뚱이가 이런다구요. 그저 이렇게 되면 될 것인데 그저 이렇게 해 가지고…. (웃음) 이 조그마한 것, 이것 하나 조정하기 위해서 전체에 부작용이 벌어진다구요.
우리 인생 하나가 살아나기 위해서, 우리 한 동네가 살아나기 위해서도 그와 같은 우주적인 작용이 벌어질 수도 있다구요. 여기 머리칼을 하나 딱 잡아당기게 된다면 여기만 아파요, 전체가 아파요?「전체가 아픕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 하나가 가는 길 앞에 있어서 실패한다고 하게 되면, 그 실패가 자기의 실패로서만 맞아진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또, 성공을 하게 되면 자기 혼자만의 성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