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의 아들딸을 먼저 구하는 것이 하늘의 도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7권 PDF전문보기

원수의 아들딸을 먼저 구하는 것이 하늘의 도리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한국을 버려야 할 때에 들어오지 않았느냐고 했어요. 그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몰랐다는 거예요. 이제 한민족이 아시아를 품고 아시아의 주도적 권한을 갖기 위해서는 아시아를 위하는 선두에 서야 되고, 세계적인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선두에 서야 됩니다. 이런 입장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넓은 가슴을 가져야 되겠어요. 큰가슴을 가져야 되겠어요. 집주인이 되면 오는 손님에게 안방 같은 귀한 자리를 내주는 것이 아니냐. 그럴 수 있는 아량이 있어야 되겠어요.

예수님의 한을 풀어 드려야 할 운명을 우리가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죽든 살든, 분골쇄신하는 곳에 임하더라도 한없이 갈 수 있는 결의를 이시간에 해야 되겠어요.

그런다면 오늘 이 환영의 의의가 지대하다고 봅니다. 이날을 하나님이 바라던 날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지상천국 이념을 표방하고 나섰습니다.

예수님이 갖지 못한 부모의 인연을 어떻게 가질 것이냐는 문제를 놓고 여러분 기도해 봤어요? 예수님이 갖지 못한 형제의 인연을 어떻게 갖느냐에 대해 여러분 의논해 봤어요? 예수님이 갖지 못한 종족의 인연을 어떻게 갖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노력해 봤어요? 예수님이 갖지 못한 교단적 인연을 어떻게 갖느냐를 놓고 노력해 봤어요? 예수님이 갖지 못했던, 반대한 나라의 인연을 넘어서기 위해서 노력해 봤어요? 여러분은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여기에 선 사람에게는 불철주야 그것이 소원이었어요.

부모가 반대하더라도 뜻길을 세워야 할 도리의 길이 남아 있는 것을 알았고, 형제가 반대하더라도 뜻길의 도리를 남겨야 할 사명을 알았고, 종족이 반대하더라도 하나님의 위신과 체면을 세워야 할 것을 알았고, 민족과 세계가 반대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실천해야 할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 길을 소망하고 나온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어요.

여기 서 있는 사람의 어머니는 진정으로 선생님을 사랑했습니다. 여러분도 다 알겠지만 해방되기 전전 해인가 관부연락선이 파손된 일이 있는데 바로 그 배를 내가 타게 돼 있었어요. 배표는 그 전날 끊어 놓았는데 동경에 척 나서니 발이 붙어 떨어지지 않는 거예요. 그런 경험을 해봐서 내가 잘 알기 때문에, 그것이 내가 가는 길을 막는 것임을 알고 돌아섰어요. 고향에 간다고 미리 편지를 해 놓고, 전보까지 쳐 놓았는데 말이예요. 틀림없이 그 배를 타고 가게 돼 있었어요. 그런데 그 배가 깨져 버렸어요. 이러니 집에서 어머니 아버지야 뭐 사색이 돼 버렸어요. 온다는 시간에 안 오고 배는 깨졌고 하니까, 온다고 한 사람이 안 오니까 틀림없이 죽었다고 생각했던 거예요. 그때에 어머니 사랑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을 느꼈어요. 그때 일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우리 어머니는 나를 누구보다도 사랑하시던 어머니라구요. 그런 어머니를 대해서 내가 이런 사명을 해야 하고 하나님의 뜻을 품었다는 말을 한마디도 못 했어요. 이게 원통하다구요. 이제는 이미 세상을 떠났어요.

또, 우리 형님은 영계를 통해서 8.15해방될 것도 다 알았어요. 그 형님은 선한 형님이었다구요. 동생 어떤 사명 있는지는 몰랐지만 천하 형제지간의 동생 중에는 최고의 동생이라고만 알았어요. 동생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하려고 했어요. 밤이나 낮이나…. 동생이 재산을 팔아서 보내 라면 집의 기둥을 쪼개 팔아서라도 보냈어요. 가인복귀의 길을 자연적으로 걸은 형님이었어요. 내가 객지에서 돌아가게 되면 목을 안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는 죽든지 살든지 충성을 다해야 된다고 권고하던 그 형님을 내가 사랑했어요. 그런데 그런 형님을 대해서도 여러분이 배우고 있는 원리 말씀을 한마디도 못 해주었습니다. 알겠어요?

또, 사랑하는 두 동생이 나 때문에 죽었어요. 그 내용을 여기서는 얘기 하지 않겠어요. 그 동생들을 대해서 '내가 이런 책임을 지고 있으니 너희들은 내 말을 들어야 된다' 는 말 한마디를 못 했어요.

그러한 부모와 사랑하는 가정을 뒤에 두고 매정하고 무정한 사나이처럼 나라를 위하여 세계를 위하여 길을 떠나던 그날은 내가 일생에 잊지 못할 날이라구요. 하나님 앞에 칼을 꽂고 맹세하고 나선 걸음이었어요. '내가 돌아올 날까지 부디 장수하소서. 이 아들은 불효의 자식 같아도 불효의 자식이 되지 않을 것이고, 형제지간에 있어서 못된 형제 같지만 못된 형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금의환향하는 날 당신이 염려하던 그 아들과 같은 아들이 안 될 것이라' 하고 스스로 묵묵히 다짐하고 떠나왔던 것입니다. 그때의 그 고향산천을 그리면서 오늘까지 왔습니다.

이 놀라운 말씀, 역사에 그 누구도 몰랐던 사실들을 사랑하는 어머니를 붙들고 통곡하면서 삼백 예순 날이 멀지 않다고 눈물과 더불어 호소하여야 할 텐데, 그렇게 할 말을 다해야 할 입장에 있는 자식인데도 불구하고, 형제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못할 사정이 가로막혔기 때문에 한마디도 못했어요. 왜? 하나님이 그랬다는 거예요. 복은 사랑하는 아들딸부터 주는 것이 아니라구요. 사랑하는 아들딸을 뒤에 두고 원수의 자식을 구해 주려는 하늘의 도리를 알았기 때문에, 하늘의 뜻은 사랑의 길이므로 사랑하시는 하늘의 뜻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제일 사랑하는 부모 처자 앞에 주고 싶은 것을 제일 원수의 자식 앞에 제일 먼저 주었어요.

여러분, 통일교회 간부 중에 내가 엊그제 축복해 준 그 사람은 내 원수 중의 1호 되는 원수의 조카라구요. 원수의 자식을 자기의 사랑하는 자식보다도 더 사랑해야 하는 하늘의 도리를 알았기 때문에, 오늘 이 놀라운 원리의 말씀을 우리 어머니 아버지 혈족에게는 한마디도 못 하고 고스란히 여러분에게 주었습니다. 피땀과 더불어 눈물과 더불어 여러분에게 주었어요. 이것만은 알아야 돼요. 내 꽃다운 청춘 생애와 더불어 주었어요. 다 주었어요. 진실로 진실로 여러분을 위해서 주었다구요.

여러분을 위해서, 올바른 일을 위해서 내가 피흘리는 싸움을 해 나왔다구요. 그러니 올바로 받았으면 올바로 돌려야 됩니다. 올바로 이 스승한테 돌리지 못하겠으면 올바로 남겨줘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어요. 후손 앞에, 자손만대 앞에 올바로 남겨 주어야 돼요. 이 불쌍한 5천년 역사를 지나오던 한민족의 갈 길이 어디냐 이거예요. 이 민족이 세계에 자세를 갖추어서 중심적인 문화세계를 창건하는데 보람 있는 민족으로 남아져야 할 것이 아니냐. 이것이 표준으로 해가지고 나오던 일대의 소원이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