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적인 목표는 역사성과 현실적인 무대를 통해서 제시돼야 한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71권 PDF전문보기

초월적인 목표는 역사성과 현실적인 무대를 통해서 제시돼야 한다

초월적인 하나의 목표를 제시해야 된다 이겁니다. 초월적인 목표라는 것은 어디에서 찾을 것이냐? 초월적이라는 것은 돌변적인 초월이 아니라 정상적이면서 역사성을 띤, 시대성을 띤 그런 형태의 초월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이론체제가 필요하고, 목적관이 확립돼야 되고, 현실적인 문제를 중심삼고 가치관이 설정돼야 되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가 여기에서 횡적으로 전개돼 들어간다 이거예요.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그런 초월적인 중심의 내용이 어디서부터 시작돼야 되느냐? 인간으로부터 시작해 가지고, 인간을 종착점으로 보는 20세기 후반기의 사람들은 이 세계정세를 넘어설 수 없는 것입니다. 그건 왜? 지금까지 인간들이 최고의 지성과 지능을 총동원하여 찾아 나온 이것이 종착점을 이루는 현실이기 때문에 그것 가지고는 불가능하다는 거예요. 왜? 지금 전세계가 혼란 가운데 파탄상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 내에서는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여기에서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세기 말기에 있어서 인류가 필요로 하는 것은 뭐냐? 인본사조, 휴머니즘을 통해서 분립되었던, 신의 사멸의 길이 시작하였던 이러한 역사적 기원을 중심삼은 종착점을 예고하는 시대에 왔다는 것을 우리는 발견해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신의 재현을 주장해야 할 이 시점에 온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신이 없다 하더라도 가상적인 신, 초월적인 가상적 신, 인격을 중심삼은 최고의 이상적인, 현실을 초월할 수 있는 목적을 제시하는 가상적인 신이라도 이것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될 현세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 방면의 이론적인 추구로 그렇게 결론짓지 않을 수 없는 시대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초월적인 목적을 제시하는 데는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이냐? 이것은 반드시 역사과정을 통해서 제시해 나와야 되고, 현실적인 무대에서 제시하고 있어야 됩니다. 이러한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 개인이 있는 것이요, 그 자리에 가정이 있는 것이요. 그 자리에 사회가 있는 것이요, 그 자리에 국가가 연결돼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초월적인 목표를 향해 나가는 데 있어서 개인적인 중심의 자리, 가정적인 중심의 자리, 민족, 국가, 세계적인 중심의 자리가 어디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그 누가 주창하는 것 가지고는 안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무리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가 있다 하더라도 그 학리(學理)에 의해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동적인 결론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