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75권 PDF전문보기

위하여 사는 세계

오늘 저녁 각계 각층의 저명한 선생님들께서 이와 같이 많이 참석하시어 본인에 대한 축하의 밤을 성황리에 갖게 해준 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목이 쉬었는데 용서하십시오.

여기 서 있는 사람은 여러분이 다 아시다시피 한국에서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더 나아가서는 미국에서도 상당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장본인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퍽 궁금히 여기시어 '도대체 그 문 아무개라는 사람이 어떠한 사람이냐' 하는 생각을 가지시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이 많을 줄 알고 있습니다. 그리 잘생기지도 못한 이 사나이를 보시고 잘 평가해 주시기를 빌어 마지않습니다. (박수)

말씀에 들어가기 전에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사람에게는 먹는 일과 보는 일과 듣는 일이 최대의 만족과 자극이 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에 더더욱 맛있게 음식을 드시라는 뜻에서 우리를 위해서 음악으로써 지원해 주신 김강섭 KBS경음악단 단원 여러분에게 박수로써 감사의 뜻을 표하십시다. (박수) 또, 이 밤에 손님을 치르느라 수고하시는 조선호텔 당무자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녁 이와 같이 모이신 여러분 앞에 대관절 내가 무슨 말을 할것이냐 하는 것을 생각해 봤습니다. 잠깐 인사를 드리고 그만두면 좋겠지만 그냥 그대로 앉게 되면 여러분들이 문 아무개 만나면 얘기할 줄 알았더니 안 하더라고, 상당히 섭섭하게 생각하실 것 같기 때문에 이제부터 본인의 소견을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