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상과 행복은 홀로 이룰 수 없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75권 PDF전문보기

사랑과 이상과 행복은 홀로 이룰 수 없다

예로부터 인류는 영원하면서 참되고 변치 않는 사랑과 이상과 행복과 평화를 그려 왔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이 시대는 불신의 세상이요 혼란한 시대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간이 소망하는 요건들을 찾아서 성사한다는 것은 이미 불가능한 단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직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해봤지만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킬 수 없는 현재에 있어서 우리 인간으로써 이것을 성사시키지 못한다면, 인간을 넘어서 영원하고 불변하고 참되신 어떤 절대자를 찾아 그분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분이 참다운 사랑, 참다운 이상, 참다운 평화, 참다운 행복을 염원하신다면, 그분을 통해서만 이것이 가능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우리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생각할 때 그런 분이 계시다면 그분은 하나님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왕이 될 수 있는 분이요, 이상(理想)의 왕이 될 수 있는 분이요, 평화와 행복의 왕이 될 수 있는 분입니다. 그분을 통해서 이와 같이 인류가 추구하던 이상적 요건을 성사하기 위해서는 그분이 제시하는 내용을 우리가 알고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된다 하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당연한 결론인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해 보더라도, 사랑이니 이상이니 행복이니 평화니 하는 것은 혼자 있어서 성립되는 것이 아닌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상대적인 관계에서 성립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하나님이 절대자로 계신다 하더라도 그 하나님이 바라는 사랑과 이상과 행복과 평화는 홀로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 자신에게 있어서도 반드시 상대가 필요한 것은 필연적인 귀결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이 피조만물 가운데 하나님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한다면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인간 외에는 없다는 결론이 지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상을 성사시킬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성사시킬 수 있고, 하나님의 행복과 하나님의 평화를 완결지을 수 있는 대상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우리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 혼자 사랑해서 무엇하며, 하나님 혼자서 이상을 찾으면 뭘하며, 하나님 혼자서 평화롭고 행복해서 뭘하느냐? 반드시 상대되는 인간을 통하지 않고는 이런 요건들을 성사시킬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