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에 대한 책임은 타락한 인간이 져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84권 PDF전문보기

타락에 대한 책임은 타락한 인간이 져야

오늘날 기성교회 신자들은 말하기를 '아! 하나님은 사랑의 주체이시기 때문에 무조건 용서다' 하는데, 무조건 용서하면 기도하라는 말이 필요 없고, 온유겸손하라는 말이 필요 없다는 거예요. 무조건 내 하고픈 대로다 하는데 하나님이 협조해 준다면…. 무조건이 아니라 조건적인 이런 입장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생각지 않고, 또 모르고 있다는 거예요. 그런 입장에서 볼 때 우리 통일교회는 무조건이 아니라구요. 타락한 인간이 죄를 지었으면…. 자식이 죄를 지었는데 어머니 아버지가 그 죄를 책임 지겠다고 한다면 그러한 부모는 가당치 않은 부모다 이거예요. 죄를 지은 사람이 책임져야 되는 거라구요.

오늘날 대한민국의 헌법을 중심삼고 보더라도 말이예요. 죄 지었으면 죄 지은 사람이 형무소 가야지요. 그 부모가 '아, 내 아들딸이 잘못한 것은 내 탓이요. 부모가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마음이 법보다 더 강하지 않소! 그러니까 우리 아들딸 잘못한 것을 내가 책임지겠소!' 해도 그건 용서할 수 없다 이거예요. 아무리 사랑이라고 해도…. 사랑이라는 것은 원리원칙을 통한 사랑에 있어서 모든 것이 통할 수 있는 것이지만, 비법적(非法的)인 입장에서는 아무리 사랑의 논리를 적용하더라도 통할수 없다구요.

이러한 결론을 짓는다면 하나님 자신도 인류시조가 타락한, 아담 해와가 타락한 그 책임을 전폭적으로 질 수 없다구요. 책임지는 데는 원조하고 상징적으로, 암호로써 깨우쳐 가지고 '얘야! 이렇게 해라? 이럴 수는 있지만, '야 야! 너 그거 안 된다. 이렇게 이렇게 해라? 하며 명령적으로 설명조(說明調)로는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된다는 거예요.

자, 이런 입장에서 보게 될 때에 이 타락한 책임을 누가 완수해야 되느냐? 또 세계가 이와 같이 망할 수밖에 없는 절망단계에 처한 이 책임을 누가 져야 되느냐? 일반 사람들은 말하기를 '아! 능력이 많은 하나님이라면 하나님이 책임져 줘야지요' 이렇게 말할지 모르지만 아니라구요. 모두 원리원칙적으로 생각하게 될 때에 이 책임은 누가 져야 되느냐 하면. 인간이 져야 돼요. 세계 구도의 사명을 짊어진 기독교라면 기독교가 이런 책임을 못 했으면 그 책임 추궁은 기독교가 받는 것입니다. 그런 역사적 책임을 짊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역사적 사명을 감당하지 못해서 인류를 멸망으로 몰아넣는 이런 입장에 있으면 심판을 누가 먼저 받아야 하느냐 하면 기독교가 먼저 받아야 된다는 결론이 벌어진다구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오늘날 통일교회면 통일교회 자체가 이런 섭리의 뜻 앞에 책임을 짊어진 그런 길을 가야 한다면, 그 책임을 짊어진 통일 교회로서 해야 할 책임을 못 하게 될 때는 세계 어떠한 그 누구 앞에서 먼저 심판을 받지 않으면 안 될 운명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된다구요. 책임이 크면 클수록 그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게 될 때는, 책임이 큰 데 비례하여 심판의 양도 큰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오늘날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의 장관 혹은 무슨 위정자가 되는 것도 좋겠지만 장관이 돼 가지고 책임 못 하게 될 때는 그 장관이라는 권위에 해당할 수 있는 죄를 적용시켜 가지고 죄를 추궁받게 되는 것입니다. 심판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책임을 지는 것은 좋지만 큰 책임을 감당 못 하게 될 때는 그 감당 못한 그 비례에 의해 책임 추궁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하는 것은 당연한 결론인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 통일교회에 있어서 우리들의 책임소임이라는 것은 지극히 중차대합니다. 그러면 여기에 협조를 받아야 되겠다구요. 우리 인간 자체로서는 약하니까 협조를 바라고 있다 이거예요. 여러분들은 기도를 하고, 무슨 일상에 어려움이 있으면 하나님 앞에 기도해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 주소' 이렇게 기도를 한다구요.

자, 그러면 기도만 가지고 되느냐 이거예요. 문제는 그거예요. 기도만 가지고 될 수 있느냐. 오늘날 기성교회가 얼마나 기도를 많이 했느냐 이거예요. 수천 년 동안 기도하기를 '아이구, 우리 기독교는 망해서는 안되고, 기독교를 중심삼아 가지고 세계를 하나 만들고, 온 천지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게 해 주시옵소서? 하며 얼마나 많은 기도를 했느냐. 얼마나 기도를 많이 했을 것 같소?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들은 건달 같아서 기도도 안 하지만 말이예요. 하는 사람은 하지만 말이지요. 이건 뭐 일반 식구는 기도를 안 하고 있지만…. 그래도 기도 안 하는 사람보다도 기도하는 사람이 나은 거라구요. 그러나 기도만 해 가지고는 안 된다 이거예요. 책임이 무엇인가를 알고 기도를 해야지요. 책임도 몰라 가지고 막연한 기도를 암만 해봤자 통하지 않는다 이거예요. 막연해서는 안 된다 이거예요. 완전히 그 목적이 어떻다는 걸 확실히, 정확히 알고 거기에 모든 힘을 투입하고…. 우리가 사격을 하더라도 목표를 정해 가지고 사격을 해야 한 발이 안 맞더라도 백 발을 쏘게 되면 맞게 마련이지요. 그 목표도 정하지 않고 쏴라 한다고 쏘면 되나요. 그건 전부 다 탄알만 없어지지, 총 못쓰게 되지, 인력 소모되지, 이것은 전반적인 손해요, 피해밖에 되지 않는다 이거예요. 그러니 정확하게 알아야 된다 이거예요.

그러면 우리 통일교회…. 여러분 통일이란 명사를 두고 볼 때, 통일이라는 말은 지도받는다는 게 아니라 거느릴 통(統)자예요. 지도해야 된다는 거예요. 주체적 입장에 서야 된다구요. 그 뜻 가운데는 주체성을 말하는 거라구요. 그런 입장에서 오늘날 통일교회가 가야 할 길은 개인이 가야 할 길을 넘어가야 된다 이거예요. 여러분이 개인복귀 완성 후에는 가정복귀 완성해야 된다는 걸 알고 있다구요.

자, 그러면 개인이 갈 길을 다 가고, 그 다음 가정이 갈 길을 다 가야 된다구요. 그러면 가정으로서 갈 길을 다 가 가지고 그다음 뭐냐? 민족으로 갈 길을 가야 되고, 국가로 가야 할 길. 세계로 가야 할 길, 더 나아가서는 천주주의를 논하고 있다구요. 하늘땅이 합해 가지고 갈 길을 가고 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러한 책임을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들은 짊어졌다, 그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