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은 사랑을 위한 장식품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04권 PDF전문보기

만물은 사랑을 위한 장식품

자, 여자들은 곱고 울긋불긋한 옷을 매일 갈아입고 싶지요? 「예」 (웃음) 몸뚱이에 걸치는 옷에만 그럴 게 아니라, 내 얼굴과 내 외모가 옷을 갈아입는 이상의 아름다움을 언제나 갖추고 있는가를 생각 해봤어요? 그 아름다운 옷을 입고 뭘하고 싶어요? 시장가고 싶어요, 사랑 하는 사람 찾아가고 싶어요? 어느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 찾아가고 싶어요」 그것은 누구나 그런 대답을 합니다.

자, 옷은 호화찬란해도 얼굴이 굳어져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가 보라구요. 얼마나 꼴볼견이겠어요? (웃음) 그렇다면 그 옷이 어울려요, 안 어울려요? 「안 어울립니다」 옷이 '이 녀석아, 도대체 이거 왜이래?' 하고 참소할 겁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옷이 좋다고 하더라도 사랑 없고, 절망한 그런 사람의 모습 가운데 입혀질 때에는 그 옷이 탄식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구요.

그렇지만 옷은 비록 좋지 못하다 하더라도 사람이 만족과 희열에 차 가지고 모든 사람이 바라보고 싶어하고 모든 사람이 가까이하고 싶을 수 있는 그런 사람에게 입혀질 때는, 비록 입은 그 옷이 남루하지만 얼마나 좋아라 하겠어요? 나는 행복하다고 한다구요. 그럴 때 그 옷은 사랑 가운데 장식한 구슬과 같다 이거예요. 사랑 가운데 장식한 모든 장식품과 같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다이아몬드를 갖다가 그냥 자기 손가락에다 끼고 다니는 사람 봤어요? (웃음) 거기에는 반드시 금이라든가 하는 것으로 상대적 여건을 맞추어 가지고 끼는 거라구요. 금이 좋다 해서 금반지만 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것보다도 그 위에 조그만 다이아몬드를 하나 더 가미해야 좋아하는 거라구요. 그렇잖아요? 「예」 마찬가지예요, 마찬가지.

그러면 '이 우주의 모든 존재물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존재하느냐?' 이걸 우리가 생각해 보자구요. 무엇 때문에 존재하겠느냐? '시장에 갖다 팔기 위해서, 돈받고 팔아먹기 위해서 내가 있다' 하고 생각할 때 기분 좋아요? '내가 가치가 많이 나간다' 하면 그거 기분 좋아요? '많은 사람이 나를 구경하니 좋다' 그래요? 도대체 그 모든 만물이, 모든 존재들이 무엇을 바라고 있느냐 이거예요.

예를 들어 말하면 말이예요, 꽃이 피고 향기가 왜 있느냐? '아, 나는 꽃이 아름답고 좋아서, 향기가 좋아서 있는 것이다, 나 때문에 있는 것이다' 그래요? 내가 내 얼굴을 볼 수 없는 거와 마찬가지로 꽃잎이 꽃잎 자체를 볼 수 없는 거예요. 그게 사실이라구요. 자, 아름다운 향기를 품는 것은 향기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향기를 좋아할 수 있는 그 누구를 위해서입니다. 꽃이 있는 것은 나는 나비와 벌들이 찾아들게 하기 위해서, 그걸 구별하기 위해서고, 향기가 있는 것은 방향성을 갖춰 주기 위해서, 모든 것이 찾아오게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럴 때는 좋아한다구요.

마찬가지로, 여자들이 아름다운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이러는 것은 뭐냐? 마찬가지의 이치다 이거예요. 그거 나를 위해 하나요? 여자들 화장할 때 어떤 사람은 두 시간, 세 시간 하는 사람이 있어요. 또 다섯 시간까지 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게 얼마나 고역이예요? 여자들을 보면 눈썹을 그리고 말이예요, 이렇게 눈썹을 그리고 무슨 뭐 눈을 가꾸고 말이예요, 뭐 어떻고 어떤지 보고 말이예요…. (웃음)

이런 걸 생각할 때, 그럼 내가 왜 사느냐? 왜 사느냐? 내가 왜 사느냐? '나는 화장하기 위해서 산다'고 그래요? 그거 다 싫다 이거예요. 무슨 잠자고 놀기 위해서? 그거 나 싫다 이거예요. 또 내가 먹기 위해서 살고, 놀기 위해서 살고, 자기 위해서 살아요? 그러고 나서는 어떻게 되느냐? 잘 자고 나서는 마음이 어디로 가느냐? 학교로 가나요? 직장으로 가나요? 어디로 가느냐 이거예요. 사랑이라는 안테나를 향해서 갑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그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