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자체는 선악의 분기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09권 PDF전문보기

'나'라는 자체는 선악의 분기점

그러면 우리 자체가 직접적인 입장에서 하나님과 왜 하나 못 됐느냐? 이것은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문제다 이겁니다. 우리 자신이 직접 하나님과 하나되고 싶은데 반드시 우리 타락한 인간은 매개체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면 매개체로서 필요한 내용이 뭐냐? 새로운 생명과 새로운 사랑의 추구를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현재 태어난 생명을 중심삼고 추구하는 사랑이라는 것은 자기를 중심삼은 사랑이예요. 자기를 중심삼은 사랑에 멈추는 것입니다. 자기를 중심삼은 사랑은 어디로 가느냐 하면, 하늘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사탄쪽으로 흘러가게 마련입니다. 이것이 타락한 가계, 타락권에 소속하고 있는 인간상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는 자체는 두 세계에 있어서 하나의 분기점이 돼 있는 것입니다. 두 세계, 두 세계의 분기점이라구요. 내가 말하는 것도 반드시 둘로 나뉘어지는 것입니다. 보는 것도 둘로 나뉘어지는 것이고, 듣는 것도 전부가 둘로 나뉘어지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것도 언제나 같은 생각을, 선의 방향을 중심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왔다갔다하는 것입니다. 이렇게도 생각하고, 저렇게도 생각하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몸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고, 어떤 때는 마음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엇갈려 있다 이거예요.

그러면 본래 인간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마음과 몸이 하나된 자리에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마음과 몸이 하나돼 가지고 생각하는 방향은 밤이나 낮이나 24시간, 혹은 생활을 통해 매일을 거치고 생애를 통한 일생노정에 있어서 그 모든 방향이라는 것이 뚜렷하다는 것입니다. 유년시대나 청년시대나 장년시대나 노년시대나 할 것 없이 일생노정을 통하여서 일치된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 타락하지 않은 본연의 인간상이었는데, 타락한 이후의 오늘날 인간상이라는 것은 매일 지그자그라는 거예요. 왔다갔다하는 거라구요.

여러분 자신을 가만 보게 된다면 말이예요, 여러분 개인도 역시 둘로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도 둘로 생각하고, 여러분이 살고 있는 사회도 그렇게 생각하고, 오늘날 대한민국 자체도 그런 길을 가는 것입니다. 어디로 갈지 모르고 왔다갔다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세계도 역시 그렇게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그 모든 세계상이라는 것은 어디서부터 출발하느냐? 개인들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개인들로 빚어진 그 곡절은 반드시 세계, 전체 사회에 일치될 수 있는 모형의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방황하는데 서로서로 합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보다도 투쟁을 주로 삼는 이런 와중에 우리는 몰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말하기를 이 세상이 악하다고 합니다. 자기는 선한 자리에 서 있는데 세상이 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는 선한데 세상이 악하다' 그거 아니예요? 내가 악하기 때문에 세상이 악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모든 악의 기반은, 세계적인 악이 있다면 그 세계적인 악이라는 것이 세계기대 위에서 한꺼번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구요. 개인들의 죄악이 전부 연결되어 가지고 세계적인 죄악으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나쁜 세계, 나쁜 사회라고 말하기 전에 나쁜 나 자신을 여기서 발견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자신이, 내 자신이 선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게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