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한 길이라면 어떤 길도 극복할 수 있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13권 PDF전문보기

사랑을 위한 길이라면 어떤 길도 극복할 수 있어

그러면 나는 뭐냐? 이 인류세계에 있어서 남자의 꽃봉오리는 신랑이요, 여자의 꽃봉오리는 뭐예요?「신부」신부. 무슨 신부예요? 신부가 뭐예요, 신부가? 신부는 여자를 말해요, 남자를 말해요?「여자」여자를 말하지요. 그런데 싸움 잘하는 신부예요, 순응 잘하는 신부예요, 요즘의 무슨 치맛바람 신부예요?「순응하는 신부」순응하는 신부. 무슨 바람인지 모르지만 사랑바람 신부다 이거예요. 그러면 그만이라구요. 딴 별명이, 무슨 형용사가 필요 없다구요. 사랑바람 신부예요. 그렇다고 사랑바람 신부라 해서 그저 혼자서 팔도강산 돌아다닌다는 게 아닙니다. 누구와 더불어? 신랑을 따라서. 그럼 됐지요. 신랑 사랑을 따라 치마끝을 줄줄 끌리면서도…. 그건 무슨 벼락치는 소리가 나더라도 무사통과다 이거예요. 이젠 아시겠어요?

남자라는 것은 뭐냐 하면 이 우주 역사의 화판, 이 지구성 가운데 피어난 꽃봉오리입니다. 왜 꽃봉오리라고 할까요? 그거 생각해 보라구요. 꽃이 무슨 봉오리예요? 아하, 그건 최고의 꼭대기를 말하는구나. 꽃이라는 건 식물의 꼭대기로구나, 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 말이 맞지요? 꽃이 무슨 봉오리예요? 꽃이면 꽃이지. 봉오리라는 것은 뾰족한 것을 말하는 것이요, 높은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식물세계의 최고의 봉오리가 꽃이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꽃봉오리라는 한국 말은 시적이요, 문학적이요, 멋진 말이다 이겁니다. 기분 좋지요?「예」

그런 봉오리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기분이 좋아요, 나빠요?「좋아요」왜 좋아요? 향기가 있기 때문에요. 꽃봉오리에 올라 앉게 되면 생각은 내려가는 거예요. 눈도 내려가고 다 내려가는 거예요. 내가 꽃봉오리 향기에 전부 다 파고 들어가고 싶은 거와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향기 가운데 들어가고 싶겠어요, 안 싶겠어요? 또 파리새끼는? 파리새끼도 들어가고 싶을 것이다 이겁니다.

이렇게 볼 때, 꽃봉오리에 다 들어가고 싶다고 하는데 누가 먼저 들어 가겠어요? 후각이 제일 예민한 파리새끼가 먼저 들어갈 것이다 이거예요. 그럼 파리 뒤에 내가 따라 들어가야 되겠네요? 그래서 할수없이 파리도 사랑하자 이거예요. (웃으심) 알겠어요? 파리 그 녀석이 나보다도 먼저 꽃봉오리에 들어갔다 해도 파리까지도 사랑하는 왕자가 되겠다할 때는 '파리님' 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게 난 뭔지 모르지만, 사랑이 그렇게 멋지다는 거예요. 파리 꽁무니 쥐고도, 파리 꽁무니 잡고도 무사 통과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이라는 맛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아, 하나님이 괜히 파리를 지었겠어요?

내가 감옥에 있을 때 나와 제일 가까운 친구가 누구였느냐 하면, 이님 하고 파리님이었습니다. (웃음) 이가 없으면 얼마나 적적한지 모릅니다. 옷의 솔기를 이렇게 쑥 하게 되면 이가 부르륵 떨어진다구요. (시늉하시며 말씀하심) 그래 떨어지면 요렇게…. 요것도 싹 대기를 잘 대 가지고, 각도를 잘 맞춰 가지고 뚝 하게 되면 새빨간 줄이 뻘겋게 그어져요.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리고 이놈의 이는 말이예요, 큰 이 작은 이들을 모아 놓으면…. 내가 이를 훌륭하게 보는 것이 말이예요…. 내가 이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웃음) 사람들은 갖다 모아 놓으면 큰 놈 작은 놈 전부 도망가는데 이들은 전부 다 붙어 가지고 이만한 덩치가 되게끔 모인다구요. 해보라구요. 그게 거짓말인가 아닌가. (웃음) 이걸 볼 때 '아! 내가 감옥에 들어온 것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통일하라고…' (웃음. 박수)

그래 가지고 이렇게 싹 하면 아주 둥글둥글하게 된다구요. 이걸 굴리면 잘 구른다구요. (웃음) 그런 놀음을 해본 사람 어디 있겠어요? 그게 얼마나 취미적으로 재미있겠어요. 한번 해보라구요.

또 그다음엔 파리, 이놈의 파리는 말이예요, 위잉 하고 날아와 가지고 내 콧등에도 와서 앉고, 입술에도 와서 앉고…. 그래서 내가 입에다가 침을 발라 놓으면 와 붙는다구요. 냄새가 나면 틀림없이 와 붙거든요. 여기에 내려와 가지고 요 입에 와서…. 그 얼마나 재미있어요? 그런 재미가 어디 있겠어요? 참 그거 친구 중의 친구라구요. 또 그다음에 나갈 때는 마음대로 나가요. 그러니 '야 ! 너는 나보다 훌륭하구나' 그러는 거예요. 위잉 하고 나갈 때는 '굿바이, 내일 또 와요' 이러면서 논다 구요. (웃음)

그런 걸 볼 때에 감옥에서는 파리가 구세주보다 반갑다구요. 하나님 보다 반갑고, 기독교로 말하면 '오 주여!' 하는 주님보다 반갑다 이겁니다. 그렇다구요. 이렇게 볼 때에 그 처지에 따라서는 싫은 것이 좋은 것으로 변할 수 있다 이겁니다.

그래 사랑의 향기에 취해서 아주 춤을 추고 좋아하는 그 자리에서는 파리가 붙어 가지고 그 떡에 무슨 병균이 옮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먹으면 병균이 다 녹아난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사랑하는 가운데서는 어린애 똥을 먹어도 쓴맛이 단맛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우리 어머니가 하는 말이…. 부모의 사랑이 그렇게 큰 줄 몰랐습니다. 우리 동생이 홍역을 앓아 가지고 죽게 되었는데, 똥맛을 보면서 우리 어머니께서 하시는말씀이 '똥이 쓰더라' 하시는 거예요. 오! 사랑 이라는게 그렇게 위대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엄마 아빠들, 애기 똥 먹어 봤어요? 협회장 똥 먹어 봤나? 못먹어 봤으니 말이라도 듣고 똥맛이 쓰다고 하더라는 말이라도 할 줄알아야 된다구요. 사랑을 중심삼고 볼 때, 그것도 다 소화할 수 있다 이거예요. 십 년 옥고의 생활도 사랑을 위한 길이라면 극복할 수 없다! 「있습니다」거 나보다 낫구만. 이런 것을 알고 있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