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회에 있어서의 상하계급간의 통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15권 PDF전문보기

인류사회에 있어서의 상하계급간의 통일

오늘의 인류사회에서는 각양각색의 대립, 투쟁이 있습니다. 인종이나 민족, 혹은 사회에 있어서의 상하간의 계급대립,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빈부의 차이에 의한 상하의 대립입니다.

백인을 중심으로 한 북반구에 있어서 구미 선진국의 인구는 대체로 약 8억을 헤아리며, 세계적으로 볼 때 상층에 속해 있습니다. 이에 비하여 중국이나 인도, 기타 아시아 제국(諸國)에는 30억 인구가 살고 있으며 중간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5억의 아프리카, 중남미, 대양주 등의 흑인을 중심한 세력이 경제적으로 가장 빈곤한 하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빈곤의 차이는 오늘의 세계의 가장 심각한 문제이며, 소위 남북문제로서 UN등에서 항상 다루어지고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가능한 길은 구미 백인사회와 아프리카 흑인과의 중간에 위치하는 아시아인을 중심으로 하여 상하를 융합하는 것입니다. 20세기 오늘날에 있어서 모든 중요한 문제는 세계적인 규모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상층 계급의 사람들을 어떻게 자신의 의사로 기꺼이 아래로 내려오게 하느냐가 문제가 됩니다.

그뿐 아니라 역사 이래 인류는 이 상하간의 격차를 해소하려는 방향으로 진행하여 왔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조류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예가 공산주의입니다. 공산주의 사상은 인류사회에 있어서 계급간의 착취를 없애고 계급이 없는 사회를 건설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공산주의의 최대의 문제점은 무신론이며, 신을 부정한 터 위에 그러한 이상세계를 건설하려는 데 있습니다. 또 공산주의는 일부 독재자의 사의(私意)에 의해서 모든 것을 행하려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해결의 길을 찾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고수해 왔던 인본주의를 떠나 신본주의에 의한 새로운 사상, 즉 새로운 중심핵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상하를 중심핵에다 일치하게 하는 중심적 기능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곧 종교입니다. 개인이나 한 가정의 구원보다도 세계구원에 뜻이 있는 종교는 본래 이러한 사명을 성취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러한 상중하의 제층(諸層)을 결집하기 위해서는 그 중심핵적 사명을 하는 종교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통일교회란 대체 어떠한 종교이겠습니까? 실로 이러한 역사적인 사명을 감당하도록 운명지어진 종교인 것입니다. 이 목적을 위해서 본인은 개척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만나기를 소원하는 것은 실로 역사적으로 불가피한 일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