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풍부하고 새로운 면을 보이기는 매우 어려워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28권 PDF전문보기

언제나 풍부하고 새로운 면을 보이기는 매우 어려워

자, 어린애들이 자랄 때에는 어제보다도 오늘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자꾸 새로와지는 거예요. 자꾸 달라지는 거예요. 말하는 것도 달라지고 전부 달라지는 거예요.

오늘 아침에도 우리 정진 애기, 조그만 애기가 무얼 달라는데 그저 자기 혼자만 얘기하면서 엄마 아빠가 다 알아들을 줄 알고 그래요. 자기말을 다 아는 줄 아는 모양이예요. 뭐 '저저…' 이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좋아하고 말이예요. '알지? 알지?' 이런 표정으로 말이지요. 그거 그 세계에서는 그런 거예요. 그러나 부모들은 보게 될 때 전부 새롭게 느끼는 거예요. 새롭게 느끼는 거기에서는 매혹을 유발시켜 가지고 더 사랑을 유발시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더라 이거예요.

이렇게 볼 때, 하나님도 역시 인간과 마찬가지 아니겠느냐 이거예요. 남자나 여자나 자기가 새로운 것을 가졌으면 보이고 싶은 것이 그 본성이예요. 이렇게 생각할 때, 한 남자하고 한 여자하고 결혼을 했다 그러면 말이예요. 이렇게 생긴 여자, 얼굴을 봐야 뭐 그렇고 모습을 봐야 그런 여자하고 또 그렇게 생긴 남자하고 결혼을 했다 이거예요. 자, 그 두 사람이 이마를 맞대고 같은 얼굴을 매일같이 보고 산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책을 읽는 데도 같은 글을 그저 1페이지, 2페이지, 3페이지, 몇천 페이지 읽는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얼마나 질식하고 싶겠어요. 그거 심각한 문제라구요.

자, 그렇게 생각하면 그 부부가 행복할 수 있겠느냐 이거예요. 그 여자가 아무리 화장했댔자 매일같이 그 얼굴이라구요. 우리 어머니를 보더라도 화장하는 법을 내가 환히 알고 있는 거예요. 이렇게 하고, 이렇게 하고, 이렇게 하고, 암만 달리 하더라도 별반 차이가 없다 이거예요. (웃음) 그거 몇 가지 안 된다구요.

자, 하나님이 아담 해와를 지을 때 그런 걸 생각했겠나요, 안 했겠나요? (웃으심) 어떤 사람을 보게 되면…. 얼굴을 봐야 네 가지밖에 없다구요. 하나, 둘, 셋, 넷, 얼굴이 네 가지예요. 그렇게 단조롭다 이거예요.

꽃송이도 보면 네 가지, 언제나 네 가지입니다. 꽃송이도 보면 네 가지라구요. 어떤 꽃송이든 다 그래요. 그래야 뭐 코는 이렇게 생기고, 눈은 이렇게 생기고, 귀는 이렇게 생기고, 입은…. 다 아는 거예요. 그거 무슨 매력이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고 새로운 면을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예요. 그렇잖아요? 「그렇습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이 그러한 내용을 얼마나 많이 생각했겠느냐 하는 것을 우리는 생각해야 된다구요.

자, 여러분이 문학작품을 보게 되면, 눈을 표현하는 데는 비둘기 같은 눈이 어떻고 어떻고, 입술은 앵무새 입술 같고, 귀는 바위 속에 핀 장미화 같다고 별의별 표현을 다 하는 거예요. (웃음) 그걸 가만히 분석해 보면, 어디 그게 그렇게 보이느냐 이거예요. 귀가 어떻게 바위 속에 핀 장미꽃 같아요? 그건 순전히 거짓말인데도 그것을 사실과 같이 느낄 수 있게끔 만든 조화의 모습이다 이거예요.

이거 눈에 대해서도 한 천 가지가 있다구요. 눈이 이렇게 돼 있는데, 간단하다구요. (판서하심) 눈은 한 가지인데 천 가지의 형용사를 쓰더라도….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천 가지 형용사를, 언제든지 형용사를 쓰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는 그것이 전부 다 모자란다, 더 있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무슨 조화가 있다는 거예요. 그래요? 「예」

또, 코도 간단하다구요. 코가 이거 간단하다구요. 별의별 형용사를 써 가지고 그 사랑의 표현을 하더라도 그것이 싫지 않고, '그게 그럴 수 있느냐?' 이렇게 생각 안 한다구요. 손도 간단해요. 사랑하는 사람의 손에 대해서는 천만 가지 형용사를 쓰더라도 그게 싫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 재미있는 형용사로 꾸며 가지고 재미있게 문학작품을 쓴 사람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자, 남자와 여자에게서 사랑의 인연을 영원히 빼 간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그리고 둘이 살라고 할 때는 어떻게 될까요? 부처끼리 싸움을 하면서도 붙어 있는 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안 그래요? 사랑이 어떠한 것이냐? 사랑이 어떠한 것이냐 이거예요. 사랑의 안경을 낀다면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모든 것이 들이맞게끔 되어 있지 않으냐. 그래요? 「예」 (웃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