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근거지는 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31권 PDF전문보기

선악의 근거지는 나

타락한 세상에는 두 가지의 길이 있다 하는 것을 우리는 원리를 통해서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악이 가는 길과 선이 가는 길이 있다구요. 그러면 타락이 없었던 세계는 어떤 세계일 것이냐? 그 세계에는 하나의 길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타락되지 않았던 세계의 가는 길은 어떤 길이며 타락된 후에 가는 길은 어떤 길이냐 하는 차이를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결국은 언제나 자기가 센터이니 '나'를 중심삼고 선과 악의 세계, 혹은 본연의 세계와 타락의 세계가 설정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나'를 중심삼고 하고 있다는 거예요.

자, 그러면 선은 어떤 것이겠어요? 선한 것은 어떤 것이냐? 선한 것은 하나님이라는 선한 신과 연결되는 것이고, 악한 것은 선한 신과 반대의 존재인 사탄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선한 길은 영광의 자리에 연결되는 것이요, 악한 길은 지옥이나 감옥과 연결되는 거예요.

오늘날 사회생활도 그렇다구요. 모든 선한 사람은 자연히 높은 자리로 올라가는 것이요, 악한 사람은 자연히 떨어져서 감옥으로 가는 것입니다. 선한 것은 위에 서는 것이요, 악한 것은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건 누굴 중심삼고? '나'를 중심삼고. 언제나 내가 센터가 돼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자, 이렇게 볼 때, '나'를 중심삼고 여러분 개개인이 다 있다구요. 여러분은 성(姓)이 다르고 성격이 다른 개체로서 자기를 중심삼아 가지고 좋고 나쁘다고 하는 말은 언제나 떨어질 수 없다 이거예요. 언제나 이 두 가지가 여러분의 좌우에 붙어 다니는 것이다 이거예요. 선과 악이 딴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직결돼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의 일반 젊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사회악이 어떻고 뭐가 어떻고 뭐 유토피아니 선의 세계가 어떻다고 하지만, 그게 딴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에게 있다, 자기로부터 시작된다 하는 관점을 잊어버리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무리 피안(彼岸)의 세계, 선의 유토피아 세계가 있더라도 오늘의 내가 그 세계와 관계를 맺을 수 없는 내가 되어 있으면 나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는 거예요. 자, 예를 들어 사회의 학교를 볼 때―미국에 좋은 학교가 많지만―아무리 학교가 좋다 하더라도 내가 좋은 학교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학생이 되지 않으면 좋은 학교는 나와 하등의 관계가 없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나와 관계돼 있다, 나와 직결돼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이 언제나 생각할 때, 좋은 것 나쁜 것을 볼 때 나를 어디에 놓고 얘기하느냐? 나를 중심삼고 얘기하는 관념이 없다는 거예요. 좋고 나쁜 것은 다른 무엇을 중심삼고 생각하기 쉽지, 나를 빼놓고 생각하기 쉽지 나를 중심으로 개재시켜 가지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대개 일반적 경향이다 이거예요.

여러분은 '나'라는 관념이 강하다구요. '나'라는 관념이 강하지요? 응? 「예」 나를 중심삼고 볼 때 내 선이 어디에 있느냐 이거예요. 내 선이 어디에 있느냐? 그게 문제라구요. 선이 그저 뭐 나와는 관계없이 땅 위에 굴러다니는 게 아니예요. 나와 떨어진 것이 아니라 직결돼 있다구요, 직결. 또 악이 있다면 악이 어디에 있느냐? 악이 있을 게 뭐냐 이거예요. 악, 악 자체도 나와 연결돼 있다는 것입니다. 자, 그래서 '나'라는 것을 중심삼고 올라가고 내려간다 이거예요, 전부 다. 그러므로 선할 수 있는 것, 내 선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고 내가 갖고 있는 악을 청산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는 문제가 오늘 여러분의 생활의 당면과제예요. 그 선악이 나에게 있어서 어디에 근거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예요. 근거지가 어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