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혼자만의 나가 아니라 모든 역사를 대표한 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38권 PDF전문보기

나는 나 혼자만의 나가 아니라 모든 역사를 대표한 나

자, 결국 '나'라는 사람은 나 혼자만의 나가 아닌 것을 알아야 되겠다구요. 그러면 여러분들은 '나' 하면 이런 역사를 대표한 '나'인데 어떠한 역사를 대표한 나냐? 모든 역사예요, 요런 역사예요? 어떤 역사예요? 「모든 역사요」 (웃음) 그래, 모든, 천년 만년 거친 역사, 이렇게 생각하지요, 욕심들이 많아서 말이예요? 그런 거예요.

또, 너희들은 이 세계에 40억 인류가 있는데 지금 배 안에 있는 애까지도, 어제 저녁에 잉태된 애가 있다면 그 애까지도 대표했다고 생각하지? 그렇게 생각 안 해?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시원한 거예요, 마음이. 그다음 '미래도 내가 손가락질하는 대로 따라가는 미래가 됐으면 좋겠다, 영원히'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그런 나를 어떻게 행복하게 하겠어요? 무엇으로 행복하게 하겠어요? 나 물어 보겠어요, 그런 나는 틀림없는데. 이거 틀림없는 사실이예요. 사실이라구요. 추상적인 논리에 입각한 망상이 아닙니다. 현실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그런 나예요. 그런 나를 무엇으로 채울 거예요? 「하나님의 사랑과 상대의 사랑으로요」 그건 나중 얘기야, 이 녀석아! (웃음) 내가 뭐 대학교, 저 서울대학교에 일등으로 들어간 사람이 일등으로 들어갔다고 어깨를 으쓱거리길래 '야, 이 자식아! 그것으로 만족이야? 행복해, 이 자식아!' 하니 안 그렇다는 거예요. 그럼 무엇으로 채울 것이냐? 이건 심각한 문제예요.

그럼 왜 내가 이런 내가 되었어요? 이건 중요한 문제예요. 무엇 때문에? 인간의 가치라는 것이 좋은 대학 졸업해 가지고 뭐 23, 4만원 받는 그 월급장이 가치예요? 거기에 목을 매고 살겠다는 이 가련한 인생이 아니라 마음 보따리는 세계, 우주의 대표자라는 거예요. 여기에 얽매여 가지고, 날아가는 기구를 조그만 실가닥 같은 줄에 매어 끌고 가는데 이것이 끊어질 것 같은데 안 끊어지고 끊어질 것 같은데 끊어지지 않고 달려 있는 인생의 목숨 같은 자신을 발견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 비참한 나를 발견해야 돼요.

선생님은 그러한 문제를 놓고 역사 이래 그 누구보다도 고민한 사람이예요. 고민한 사람이라는 거예요. 어디에서 왔느냐는 거예요. 천만인의 공통분모를 가진 이 본성의 마음은 누가 집어넣었느냐는 거예요. 이것은 우리가 원한 것이 아니고, 우리 조상이 있다면 조상도 원치 않았는데…. 조상이 원해서 그럴 수 없습니다. 조상이 그걸 알았나요? 조상이 어린아이로 태어날 때 그걸 알고 태어났겠는가 말입니다. 동기의 근원은 조상도 아닙니다. 우주에 그 누가 장난할 수 있는 무엇이 있어 가지고 이런 배포를 가진 본성을 집어넣었다는 거예요. 그게 도대체 누구냐? 이게 문제예요. 이거 심각한 문제지요? 그런 문제에 대해서 지금 어느 골짜기에 묻혀 있는지, 산으로 말하면 저 굴 속에 들어가 가지고 똥개 모양으로 살면서 좋다고 '나 행복해, 행복해! 남자 여자 뭐 어떻고…' 하면서 만족할 수 있어요, 인간이?

우리가 본성의 이런 마음을 가졌으면 왜 그 마음이 원하는 사람이 못 되고 이 모양 이 꼴이 되고, 세계 인류들이 거쳐온 역사는 전쟁역사로 피의 연속적인 계대를 연결해 나왔느냐? 이게 문제라구요. 왜? 지금 그런 보따리를 짊어진 자체, 그러한 자리에 서 있는 여러분 자신을 알았어요? 그런 것을 알아요? 「예」 높으면 제일 높은 것, 넓으면 제일 넓은 것…. 영원히 나와 인연을 맺어 가지고 그 중심 자리에 서고 싶은 내 마음을 누가 갖다 줬느냐는 거예요. 이게 헛것이냐 이거예요. 이게 사실이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나만 그렇다면, 문 아무개만 그렇다면, 뭐 자기 혼자만 그렇다 해도 재미없는 거예요.

만민이 다 그럴 수 있겠느냐 하는 게 문제예요, 만민이. 어머니 아버지가 다 그런 마음을 갖게 되고, 어머니 아버지도 그래 가지고 좋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이거예요. 어머니 아버지 조상들도 전부 다 그런 마음을 갖고 그들이 평면도상에 나타나게 되는데 '내가 좋아' 할 때 전체가 다 좋아할 수 있는 그 분모가 뭐냐 이거예요. 그게 돈이예요? 지식이예요? 권력이예요? 이게 문제라는 거예요.

그러면 오늘 젊은이들이 지금까지 이 세계를 바라볼 때, '돈 있는 백만장자라면…' 하는데 내가 백만장자 이상 되는 사람이에요. 내가 백만 불은 뭐 하루에 몇십 장도 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구요. 그걸 가져서 뭘해요? 내 거기에 목을 매고 가는 사람이 아니예요. 내가 막대한 돈을 쓰긴 쓰지만 돈을 보지도 못하고 쓰고 있다구요. (웃음) 돈을 집 문전에도 못 오게 해 놓고 '오지마! 문전에서 돌아가!' 이렇게 쓰고 있는 거예요. 지갑에 넣을 게 뭐예요. 그건 잡된 놈들이 전부 다 넣고 다니고 그랬으니 더러움 탄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 '문전에서 돌아가!' 그러면서 쓰고 있다구요. 잘 쓰고 있어요, 못 쓰고 있어요? 「잘 쓰고 있습니다」

도적 맞으면 어떻게 해요? 내 돈은 도적질 못 해 간다는 철학을 갖고 있어요. 도적질해 갔다가는 10년 20년 후에 몇백 배 손해배상 해야 돼요. 10만 불을 채 갔다가는 몇천만 불을 상환해야 되는, 그 비결을 알고 있다구요. 그거 가르쳐 주면 좋겠지요? 「예」 값비싸게 발견한 것을 싸게 줄 수 없어요. (웃음) 월사금 낼래요? 「예」 몇억 불 줘도 안 돼요. 그러니까 불쌍하고 착한 사람이 있으면 내가 소개해 주지, 그런 배포라구요. '돼먹지 않은 이놈의 자식들 꼴이 좋구만. 이 자식아! 네가 생각을 얼마나 했어? 내 발바닥만큼도 생각을 못 한 녀석이 잔소리야!' 그러고 살고 있다구요. 그러니까 문선생이 이렇게 유명해진 거예요. 우습게 봤는데 만나 보면 다…. (흉내내심. 웃음. 박수)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욕망대로 저 하늘 꼭대기에 올라가 있더라도 거기서 한 10년 가만히 있으면 그 이상 지옥이 없어요. 제일 높은 용상에 10년, 20년 가만히 앉아 가지고 '좋구만' 해봐요. 10년 동안 가만히 앉아 있어 보라구요. 그 이상 벌이 없어요. 그러니까 더 높은 데로 올라갔던 사람은 낮은 데로 마음대로 내려올 수 있고, 올라가고 싶을 때 올라가고, 내려오고 싶을 때 내려올 수 있는 사람이 나는 더 바람직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 오늘도 뭐 어머님이 '아, 젊은 학생들이 모이는데, 많은 학생들 앞에 이렇게 입고 가시면 선생님이 자기들을 무시한다고 생각할 테니 넥타이를 매고 쭉 빼 입고 가소' 그럽디다. '그래 그래. 내가 알지. 그렇지만 바빠서, 지금 바빠서 빨리 가야 되겠어' 하고 요렇게 나타났어요. (웃음) 편리하기 때문이에요, 편리. 편리하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