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있어서 생명보다 귀한 것은 참사랑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41권 PDF전문보기

인간에게 있어서 생명보다 귀한 것은 참사랑

자, 그러면 이제 결론을 짓고 넘어가자구요. 인간에게서 가장 귀한 게 뭐냐? 아까 말한 몸과 마음이 변치 않는 사람이 됐으면 얼마나 귀할 것이냐? 그러면 인간생활에서 귀한 것을 한번 알아 보자 할 때, 무슨 보물 뭐 어쩌고 어쩌고, 학자들은 지식 지식 지식, 정치하는 사람은 권력 권력 권력, 또 사업을 하는 사람은 돈 돈 돈 그런다구요. '그다음에 더 귀한 게 뭐요?' 해도 '아이구! 나는 돈 때문에 사는데, 아이구! 나는 교수이니만큼 지식이 있으면 제일인데, 아이구! 나는 권력자니까 뭐가 제일인데…' 그런다구요. 그래, 지식이 제일이예요? 지식과 자기 생명과 바꿀 수 있어요? 돈과 자기 생명과 바꿀 수 있어요? 그러니 이 모든 것보다도 생명이 귀합니다.

그러면 생명이 제일 귀하냐? 생명보다 더 귀한 게 뭐냐 이겁니다. 생명을 중심삼고 몸과 마음이 하나돼 가지고 변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귀할 것이냐? 그것도 귀하겠지요. 그러면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이 인간에게 있어서 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생명보다 귀한 게 뭐예요? 나만 얘기하는 것보다 문답식으로 해보자구요. 그게 뭐예요? 예? 뭐요? 「사랑」 사랑. 사랑 봤어요? (웃음)

사랑이 귀한데 그 귀한 사랑이 보여야 잡지요. (웃음) 찾아가서 붙들 수 있어요, 그것을? 사랑은 추상명사 아니예요, 추상명사? 사랑하는 부인이 지금 죽게 됐는데 남편이 말하기를 말이예요, '아이구! 죽겠으면 죽어라' 그래요? (웃음) 자기 생명을 끊어서라도 사랑하는 아내를 살리고 싶은 거예요. 사랑에는 그런 힘이 있어요. 그거 이상하지요? 지식에도 그런 힘이 없고, 권력에도 그런 힘이 없고, 돈에도 그런 힘이 없지마는 사랑에는, 참된 사랑의 자리를 향해서는 내 생명도 버리고 가려고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거 있어요, 없어요? 생명보다도 귀한 것이 뭐냐? 결론이 났습니다. 참사랑, 참사랑!

오늘 안보대회에서 참사랑 얘기 한다고 '아이고! 저 레버런 문은 종교 지도자이니까 전부 사랑 얘기 하고 있다' 그럴지 모르지요. 그러나 사랑이 제일입니다. 안보보다 더 귀한 거예요, 이게. 사랑이 안 귀하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웃음) 하나도 없지요 뭐. 사랑이 필요 없다는 사람은 죽어도 괜찮아요. 더 나아가서는 죽여도 괜찮아요. 죽이겠다고 하면 다 사랑이 필요하다고 그럽니다. 이렇게 결론이 나왔습니다.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 하면 듣기 쉽게, 알기 쉽게 얘기하기 위해서입니다. 문총재가 원맨쇼를 하면서 이렇게…. 점잖게 한마디 하면 다 끝나지. 안 그래요? 여러분이 나를 언제 만나겠어요? 만나지 못합니다. 한남동 우리 집에 찾아와도 못 만나요. 암만 와서 문을 열어 달라고 해도, 나 죽는다고 해도 못 만나게 돼 있어요. 왜? 수위들이 들여보내 주나요? 내가 사는 미국 집에 가도, 굉장한 집에서 사는데, 안 들여보내 주거든요.

이제 처음으로 만나지 않았소? 아까 몇 년 만에 만났다구요? 40년 만에 만났어요. 그래, 40년 만에 만나서 싸우고 갈라질 거예요, 재미있게 웃고 지내다가 갈라질 거예요? 동정 많은 문총재님께서는 말이예요, 처음 만났지만 재미있게 얘기하다가 갈라지기를 바라지 찌뿌둥하게 해서 기분 나쁘게 이래 가지고 갈라지는 것은 싫어요.

사랑 얘기 싫어하는 사람 손들어 보라구요. 없다구요. 안방에도 사랑, 뒷뜰에도 사랑, 앞동산에도 사랑, 저 북한에도 사랑, 남한에도 사랑, 미국에도 사랑, 땅 구덩이에도 사랑, 지옥에도 사랑, 그거 나쁘겠어요? 그걸 알아야 됩니다. 내 생명보다도 귀한 가치를 가지고 내 모든 것을 흡수시킬 수 있는 능동적 주체력을 가진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인데 그것은 가짜 사랑이 아니예요. '나 가짜 사랑을 중심삼고 결혼하고 싶어' 라고 하는 젊은 남녀가 있어요? 문학소설을 보더라도 '영원한 사랑, 불변한 사랑, 유일된 사랑' 하면서 야단을 하지요. 자,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겁니다.

오늘날 여러분들의 생활은 사랑을 중심삼고 남자 여자가 할 수 없이 사랑의 꼬챙이에 꿰어져서 '아이구! 나 도망간다'고 하지만, 본래 이 사랑의 꼬치를 벗어나서는 살 수 없게 돼 있어요. 혼자 사는 사람을 불쌍하다고 하지요? 문총재도 이만하면 어디 가든지 천대 안 받습니다. 떡 가게 되면 모시러 오고 말이예요, 어디 간다 하게 되면 쓱 와서 붉은 카페트를 척 깔아 가지고 안내하고 다 그런다구요. 그만하면 얼마나 신나요? 우리 사모님이 없으면 말이예요, '얼마나 행복하오?' 그래요? (웃음) '저 양반 모습도 좋고 허위대도 좋고 이름도 좋고 명성도 좋지마는, 아이고! 외톨이 비둘기처럼 혼자 다니니…' 그게 행복해요? 말도 말라구요.

사랑의 대상자가 없게 될 때는 불행한 사람이라고 하는 거예요. 암만 도서관에 꽉찬 몇십만 권의 책을 갖고 좋아하더라도, 암만 천하에 자랑할 수 있는 농지 혹은 황금판을 갖고 있더라도 혼자 사는 남자 여자는 불행한 남자 여자라고 하는 거예요. 그거 틀렸어요, 맞았어요? 「맞았습니다」 '맞았어요' 하고 답변이라도 좀 시원하게 해주면…. 목이 쉬어서 이렇게 얘기하는데. (박수)

몸과 마음이 완전히 하나되어 가지고 변치 않는 그런 사람이 됐으면 얼마나 귀하겠어요? 여러분! 여기에 훌륭한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이 있다면 한번 구경하고 싶지 않아요? 나도 여러분들보다 훌륭한데 말이예요, 나 자신도 가 보고 싶은데, 어때요?

내가 저기 나가서 얘기를 하고 싶은데도 떨어진다고 자꾸…. 거기 나가면 떨어진다고 해요. 나가지 말라고 벌써 '요 선은 나가지 마소' 하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버릇도 없이 우리 간부들이 지시하는 말을 안 듣는다'고 할까 봐 내가 이 선을 벗어나지 않고 얘기하는 겁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