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에 서기 위해 걸린 40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42권 PDF전문보기

공석에 서기 위해 걸린 40년

사실 저라는 사람은 누구나 이렇게 잘 만나게 안 돼 있습니다. 더우기나 지금 때는 세계 공산주의와 대처해 싸우는 대표적인 자리에 있고 안보문제가 시급한 처지에 있기 때문에 누구나 만날 수 없고, 또 이런 대중적인 공석에 나타나는 것을 될 수 있으면 피해 왔던 것입니다. 대중 앞에 나타나기를 꺼려했던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공산주의자들이 배후에서 암약하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그런 것을 미루어 봐서, 나 한 사람의 생명이 나 하나의 생명이 아닌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러한 입장을 취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이와 같이 여러분을 대하게 된 것은, 지금까지 공석에 안 나타나던 내가 이렇게 여러분 앞에 나타나게 된 데는 40년 역사가 걸렸습니다. 4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가지고 비로소 내가 공개석상에서 여러분들을 대할 수 있는 시점에 들어왔다 그겁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알다시피 문 아무개 하면 좋은 이름의 소유자가 아니라고 하는 소문이 났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쁘게 말하면 대한민국에 있어서 필요 없는 사람이다, 대한민국을 명예롭게 하는 것이 아니고 불명예스럽게 하는 사람이다, 우리 민족 앞에 찬양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민족의 현재의 입장을 어렵게 하는 것도 물론이지만, 미래에 있어서도 보람을 남길 수 없는 사람이다, 이런 평을 받고 있다는 것을 내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평을 받는 나로서 이 민족 앞에 나타나기를 내 자신이 거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세계정세로 보나, 오늘날 미국의 실정이나, 공산주의 실정으로 미루어봐도 배치된 환경권 내에 싸여 있는 한국의 입장을 두고 볼 때에, 그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내가 갖추어야 할 기반을 닦아 가지고 국민 앞에 나타나더라도 이제는 내 자신이 부끄럽지 않고, 여러분 자신이 나를 같은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고 봤기 때문에 여기에 나타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