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입장에 처한 현세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42권 PDF전문보기

믿을 수 없는 입장에 처한 현세계

오늘은 안보결의대회를 하는 날입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저라는 사람은 지금까지 그렇게 좋은 이름을 갖고 지내지 못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를 40년, 그 40년을 지내고 보니 이제는 아, 레버런 문이 어떤 사람이다 하는 것이 바로 드러나게 됨으로 말미암아 세계에서 알아줄 수 있는 기준으로 올라왔습니다. 뿐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역시 알아줄 만한 단계까지 왔습니다. 오늘 여기서 내가 여러분을 찾아 만나는 이 시간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마는,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서 나는 40년 동안을 기다려서 만나는 시간인 것을 여러분이 기억해 주길 바랍니다.

안보라는 문제는 지금 우리에게 중대한 문제로 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공산주의에 대한 안보, 더 나아가서 그 안보라는 말은 다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지금 민주세계를 대표한 미국에 있어서나 국내에 있어서도 사회 제반의 혼란과 부패해 가는 실상을 어떻게 막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모두가 세계적인 문제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세계적인 문제가 오늘날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 개인생활과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세기적 문제로서 대두되는 시대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계적 안보문제를 해결하기에 앞서서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자신에 대한 안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남성을 두고 보면 남성으로서 갖추어야 할 인격을 중심한 안보가 있을 것이고, 여성이면 여성으로서 인격을 중심삼고 갖추어야 할 안보가 있을 것입니다. 가정도 가정 자체가 악한 사회와 대치하여 거기에 물들지 않게 하는 안보가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사회 자체도 세계의 사조에 따라 휩쓸려 오는 악한 영향권으로부터 어떻게 안보하느냐, 어떻게 안보를 지켜 나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 문제는 국가의 문제인 동시에 세계의 문제인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이 지구성에 있어서만 안보가 문제 되어 있느냐, 저 영계의 그 어떠한 신의 세계에도 안보가 문제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역시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하나님 앞에 있어서도 그 하나님의 뜻을 성사시키냐 못 시키느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 안보가 문제 되는 거예요. 하나님의 뜻을 성사시킬 수 있는 길을 지켜 나가는 데 있어서 안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악마의 침해를 방어하지 않고는 안보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은 지상세계뿐만이 아니라, 영계까지도 관련된 문제라는 것을 우리는 말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안보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있어요? 우리 자신을 믿을 수 있느냐 이겁니다. 내 자신을 믿을 수 있느냐 이거예요. 내 자신을 믿을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자기 자신도 믿을 수 없는, 그러한 사람들로 구성된 가정은 믿을 수 있어요?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가정을 믿을 수 없고, 사회도 믿을 수 없는 것입니다. 국가도 믿을 수 없고, 더 나아가서는 세계도 믿을 수 없어요.

이렇게 볼 때, 자유세계의 지도국인 미국을 우리가 믿을 수 있느냐? 미국도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안보문제를 어디서부터 다루느냐 하는 것은 근본문제에 속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사람이 변하는 것을 흔히 보게 마련입니다. 그래 인심은 조석변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아침 저녁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변하는 환경에 있는 내 자신을 믿을 수 없는 것입니다. 변하는 환경에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을 믿을 수 없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