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에게 심정의 줄로 얽어매어야 할 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0권 PDF전문보기

하나님에게 심정의 줄로 얽어매어야 할 나

여러분들이 여기 참석할 때 `아, 선생님이 오셔서 우리에게 다 모이라고 하셨으니 가야 되겠다. 혹은 지구장, 지역장들이 이렇게 연락을 했으니 가야 되겠다'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무관심하게, 아무 생각 없이 무엇을 찾으려 해요? 무엇을 드리려 해요? 무엇을 보여 주려 해요? 무엇을 받으려 해요? 생각해 보라구요. 무엇을 하러 모였어요? 목적이 있을 게 아니예요? 얌전한 아가씨나 총각님들이 있으면 하나 물어 볼까?

여기에 서 있는 선생님은 얼굴을 보러 온 것이 아닙니다. 얼굴은 아무렇게나 생겼고 태도야 어떻든지 그건 문제가 아니예요. 혹은 여기 전주의 시가지를 구경하러 온 것이 아니라구요. 여기 남한 각지에 널려 있는, 혹은 전라북도에 널려 있는 우리 식구들과의 안면을 두터이 하기 위해서 모인 것이 아닙니다. 오늘 모인 목적은 우두머리 인간끼리 즐겨하고 인연을 두터이 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과 나를 한 묶음으로 묶기 위한 것입니다. 1961년이라는 허리띠로서 한 묶음으로 묶기 위하여 모인 거예요.

묶는 데는 누더기 끈으로서는 안 되겠다는 겁니다. 세상에 지금까지 누가 갖지 못한 띠로서 얽어매야 된다구요. 그 띠가 뭐냐? 여러분의 몸뚱이가 되어야 되고 여러분의 마음이 되어야 되고, 여러분의 정신이 되어야 되고, 여러분의 행동이 되어야 됩니다. 그렇게 매기 위해서 온 자가 아니면 여기에 참석할 자격이 없습니다. 여러분의 모가지를 매든 허리를 졸라 매든 손을 졸라 매든 졸라 매야 됩니다. 여러분의 손만 졸라 매서는 안 되고, 여러분 아버지의 손도 졸라 매야 되고, 아버지의 모가지도 졸라 매야 되겠다구요. 그래야 할 나입니다.

또, 금년부터는 그런 결정을 다 지어 가지고 `이제 매였으니 아버지 못 풉니다' 할 수 있는 이날이 되어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는 여러분들이 이제부터 통일교회의 움직임을 따라갈 도리가 없다구요. 여기에 선생님을 찾아와서, 혹은 모이라고 해서 왔으면 이제 여러분들은 매야 되는데, 매는 데는 물론 마음과 몸으로 매겠지만, 선생님의 발에다 매든가 어디에든지 들이 매야 된다구요. 선생님은 바쁜 사람이예요. 어디로 도망갈 줄 몰라요. 여러분들이 지금처럼 전주에 찾아와서 뭐 어떻게 하는 선생님이 아니예요. 단단히 붙들어 매란 말이예요.

붙들어 매는 데 무엇으로 붙들어 맬 것이냐? 매는 데는 몽땅 맬 수 있는 줄이 있나니 그 줄이 뭐냐 하면 심정의 줄입니다. 심정의 줄로서 단단히 얽어매야 되겠다구요, 앞으로. 하나님이 지금까지 인간에 대해서 요구하기를 `야, 인간들아! 너희들의 참다운 심정의 줄로 내 모가지를 얽어매고, 내 다리를 얽어매고, 내 일신 전체를 네 몸뚱아리에 얽어매 주려무나'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6천 년 동안 벌거숭이 몸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인간으로서 하나님을 그렇게 심정의 줄로서 얼굴부터 전체를 얽어매고 `아버지, 나와 당신은 하나입니다'라고 한 사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 봐요. 없었다구요.

오늘날 우리는 통일의 용사라고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그렇지만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수많은 인류 앞에, 천지에 살고 있는 모든 존재세계 앞에, 혹은 천상이나 지상에 있는 수많은 영인 앞에 우리들은 스스로 하나님과 나와는 부자의 인연이요, 아버지와 나는 일체라고 자처하고 나설 수 있는 뭐가 있어요? 뭐가 있느냐 말이예요. 있긴 뭐가 있어. 한 번 바람이 휩쓸어 치고 태풍이 장시간 들이 불어 치면, 다리는 다리대로, 대가리는 대가리대로, 사지백체가 전부 다 갈라져 가지고 제대로 설 수도 없는 패들이 많다는 거예요. 이 껄렁한 자식들!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통일의 용사라 할진대는 얽어매라 그겁니다. 법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법한테 얽어매임을 당한 사람입니다. 법 앞에 완전히 매인 사람이라야 그 법을 완전히 움직일 수 있고, 그 법을 완전히 지배할 수 있는 겁니다. 법한테 완전히 얽어매여 있지 않고 딴 데 가서 재간 피우는 사람은 전부 다 원수예요, 원수. 대한민국의 헌법이 있으면 그 헌법에 몽땅 사로잡혀 있어야 돼요. 몸이나 마음이나 눈이나 손발 할것없이 사지백체가 거기에 몽땅 사로잡혀 얽어매임당해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는 과연 헌법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얽어매야 돼요. 태어난 그날부터 부모한테 얽어매여 있고, 혹은 가정에서 형제한테 얽어매여 있고, 더 나아가서는 여자는 남자한테, 남자는 여자한테 얽어매여 있고, 혹은 백성이면 백성으로 얽어매여 있고, 혹은 어떤 주의면 주의에 얽어매여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얽어매이려고 합니다. 그런데 얽어매이는 데는 멋지고 큰 것에 얽어매이려고 합니다. 안 그래요? 얽어매이는 것이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뭐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좋은 것이 있으면 달라붙고 인연을 맺어 가지고 내 몸뚱이를 얽어매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간의 마음이 이런데 최후의 목적은 무엇이냐? 이 땅 위에 제일 기쁜 소식이 있다 할진대, 여러분들이 자기 몸과 마음과 정신과 사랑의 심정을 중심삼아 가지고 천상천하에 한 분밖에 없는 하나님 앞에, 내 몸을 보다 꼼짝못하게 얽어매어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그런 관계를 맺어 주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이 사람은 하나님보다도 더 고맙다는 거예요. 재간을 부려서 그런 놀음을 시킬 수 있고, 그런 놀음을 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이는 하나님보다도 더 고맙다는 거예요.

이 놀음을 하기 위해서 이 땅 위에 오신 분이 주님이라는 거예요. 메시아예요. 끌어다가 얽어매려고 한단 말이예요. 이놈이 때가 묻었으면 그걸 씻어 가지고 끌어다가 얽어매는 겁니다. 이렇게 해 나온 것이 지금까지의 복귀역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