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인은 같은 심정과 같은 생활적인 감정을 느끼는 식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3권 PDF전문보기

통일교인은 같은 심정과 같은 생활적인 감정을 느끼는 식구

여러분들에게는 식구로서 무엇이 필요하냐? 내 형을 형으로 알고, 동생을 동생으로 알고, 누나를 누나로 알고, 상하 전후 좌우의 관계를 알아 자기의 위치의 환경을 확고히 세워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들이 싸워 나가는 시련과 이들이 부딪치고 있는 모든 시련은, 식구의 명사를 갖게 될 때에 형님이 당하는 시련도 내 시련이요, 부모가 당하는 시련도 내 시련이요, 주위의 형제들이 당하는 모든 시련도 내 시련으로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의 아픔이 내 아픔이다'는 심정으로 그 환경에 부딪치면 부딪칠수록 거기에 부딪쳐 오는 반대적인 현상으로 내 몸에 반대적인 슬픔의 조건이 불어가면 불어갈수록 우리의 형제들의 고통이 불어가고, 우리의 전후 관계의 부모면 부모들의 고통이 불어간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는 길을 막고 있는 원수를 대해 싸운다는 신념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는 형제 중의 형제가 될 수 있고, 자녀 중의 자녀로서 그 가는 동료들 가운데에서 보호를 받고 지킴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게 천지이치입니다.

통일교회는 대한민국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렇지요? 시련과 연단이 심한 대한민국에서, 시련과 연단이 심한 동시에 절망과 낙망이 교차되는 이러한 대한민국에서 출발했습니다. 현세의 환경에 있어서 시련과 낙망과 절망을 박차고, 시련을 주관하고, 절망을 주관하고, 비애를 주관하여 한국적인 모든 시련의 요소는 물론이려니와 세계에 남아 있는 시련과 절망과 낙망과 비애의 요건까지 원수로 알고 대결하기 위하여 출발한 무리가 통일의 무리인 것입니다.

식구로서의 명분을 같이하여 행군하는 우리의 행로에 있어서는 우리가 가는 범위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한 때는 개인적인 시대를 거쳐왔고, 한 때는 가정적인 투쟁시대를 거쳐왔고, 한 때는 종족적인 투쟁시대를 거쳐왔고, 지금은 민족을 거쳐 국가적인 투쟁시대를 향하여 세계적인 투쟁의 과정을 바라보면서 준비하는 시대에 당도했습니다.

우리가 가는 것은 자기 일신이 가는 것 같지만 그 일신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인연의 관계를 가지고 우리가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우리가 한국에서 싸우는 그 정상은 세계를 대표한 싸움인 연고로 세계적인 모든 인류, 혹은 세계적인 수많은 종족들이 우리의 생활과 우리의 행군 명령에 보조를 맞추기에 급급할 수 있는 현상이 벌어져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식구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3년 동안 움직여 나온 그 3년 동안의 행군의 노정은 한국으로서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소수의 무리가 여기에서 행군하는 그 파동은 일본을 거쳐 미국을 거쳐 독일에까지, 전세계에 널려있는 통일용사들이 가는 행군의 보조로서 나타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한 사실을 볼 때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느냐? 우리의 식구라는 이 명분은 앞으로는 부모를 위함이요, 좌우로는 형제를 위함이요, 소망의 선의 나라, 선의 주권과 선의 인류, 선의 백성과 선한 지구성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엄숙한 과제를 앞에 놓고 모진 투쟁의 물결과 풍랑이 있어야 할 것을 알고, 내가 들어가느냐 내가 나가느냐 하는 싸움에서 진을 치고 있고, 또 나가고 있는 자들이 누구냐 하면 통일교회의 신도들인 것입니다. 통일의 식구들인 거예요.

부모가 슬퍼하면 형제도 물론 슬퍼하는 것이요, 형제가 슬퍼하면 부모가 슬퍼하는 것입니다. 통일의 일가는 한살로 묶어져 있고, 한 마음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 고동소리에 세포가 생동하고 있는 연고로 거기에 부딪치는 시련은 그 자체로서 그쳐지는 것이 아닙니다. 전체적인 시련으로 대할 줄 아는 감정과 그런 생활적인 자극이 예민하면 할수록 이는 정상적인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주위에 몰아치는 식구들의 어려움이 무엇이고, 식구들의 현재 상황이 어떻다는 것을 느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이들이 가는 도상에 있어서 시련을 받고 있는 여기에 무관심하고, 무감각한 사람들은 어차피 찬 바람이 불어오면 가을날을 맞이한 나뭇잎과 같이 자연적으로 낙엽으로 화할 것은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이 무리, 이 하나의 지체가 그냥 처참하게 쓰러거나 원수들 앞에 농락을 받아 분한 일이 있다면 그 분함은 전체의 분함입니다. 일본 사람이 그러하면 한국 사람이 분하고, 한국 사람이 그러하면 미국 사람이 분하다는 거예요. 종족과 민족과 역사와 문화적인 배경을 달리한 그러한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심정을 걸어 놓고 한 인류의 혈육을 통하여 인연돼 있는 그 무리에게 부모의 슬픔이 전체의 슬픔이요, 자녀의 슬픔이 전식구의 슬픔입니다. 그것을 친히 체감하고, 친히 기뻐할 수 있는 생활적인 자극과 생활적인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라야 통일교회 식구인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