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피조세계를 창조하신 이유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65권 PDF전문보기

하나님이 피조세계를 창조하신 이유

이렇게 볼 때 하나님도, 하나님이 아무리 절대적인 신이라고 해도 하나님 혼자는 사랑할 수 없습니다. 이게 문제라구요. 왜 이 우주를 창조했느냐 이거예요. 근본으로 들어가 보자구요. 하나님이 왜 우주를 창조했느냐? 하나님이 돈이 필요하다면 돈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요. 지식? 지식의 대왕예요. 권력의 대왕이예요. 그분이 필요로 하는 것이 뭐냐 이거예요. 필요한 것이 없는 그분이 왜 피조세계를 만들었느냐? 이게 문제 거든요.

하나님이 필요로 한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도 사랑 앞에, 절대적인 사랑 앞에 지배받고 싶다는 거예요. 아무리 훌륭한 대통령이라 해도, 역사에 없는, 명망이 높은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그가 사랑을 못 가졌다면 그는 고독한 사람이다, 이렇게 되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것이 무언지는 모르지만, 그 사랑은 절대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자신도 혼자서는 기쁠 수 없는 거예요. 혼자 웃으면, 그게 뭐예요? 혼자 웃을 수 있어요? 혼자서는 무슨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상대적, 자극적 동기가 성립 안 된다 이거예요. 그 동기가 되어 사방으로 어디든지 자극시킬 수 있는 그 소성이 뭐예요? 생명의 뿌리까지, 밑창 순까지 언제나 자극시킬 수 있는 그런 힘이 뭐예요? 하나님이 이렇게 동그랗다면, 동그란 이 하나님을 길게 만들어주는 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이 뭐냐? 동그랗기만 하면 다 싫어하거든요. 등글다고 다 좋은 게 아니라구요.

사람들은 말이예요, 생활이 무미건조하면, 단순하면 싫어하는 거예요. 복잡하면서도 아주 이론적이고 내 체질에 화하고 내 박자에 맞춰 나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명곡 같은 것도 싫어하는 사람은 복잡하다고 듣기 싫어하지만 말이예요, 그게 전부 다 하나의 선에서 톤(tone)이 맞고 상하고저 박자가 맞으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자신도 그래요. 하나님에게 '당신이 원하는 게 뭐요?' 하면 이 지구성이라고 하겠어요? 그건 하나님에게 있어서는 먼지 알만도 못하다구요. 이 대우주가, 지금 210억 광년이나 되는 광대하고 꿈 같은 이 대우주가 의지적 운동을 하고 있어요. 한 방향을 향해 자전함과 동시에 공전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것이 그냥 그렇게 움직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방향성을 누가 결정했느냐 하는 게 문제입니다. 공전하는 것도 왜 일방적 공전이냐 이거예요, 한 바퀴 돌다가 외로 돌지. 이런 것이 문제 될 수 있다구요. 그러니까 도는 것도 주고받기입니다. 주고받으면서 도는 거예요.

하나님 자신도 움직이기 위해서…. 하나님도 납작해 가지고 한 번 있고 싶다 하면 그럴 수 있고, 또 길게 있고 싶다 하면 그럴 수 있어야 돼요. 그러려면 혼자서 무슨 재미로 해요? 길게 있으려면 상대에게 '야, 내가 길게 하고 싶으니 너 저쪽 가서 나를 짝 끌어당겨라' 할 수 있는 그런 뭐가 있어야지요. 또 뾰쪽한 하나님이 되고 싶으면 '자, 너 저 멀리 가서 잡아당겨라' 할 수 있고 말이예요. 그래야 자극이 되는 거예요. 웃고 뭐 좋아하고 다 그러는 거예요.

그런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 뭐냐? 하나님도 그걸 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렇잖아요? 하루 이틀 앉아 있으면 좋아요? 그렇게 앉아 있으면 지옥이라구요. 하나님이 혼자서 억만 년을 앉아 있다고 생각해 봐요. 그 하나님은 벼락을 맞을 하나님이지. (웃음) 그래도 좋다고 앉아 있는 하나님이라면, 그건 벼락을 맞을 하나님이라구요.

그러니까 인간이 활동하듯이 말이예요. 하나님도 자기 마음으로 표시하고, 말로 표시하고, 행동으로 표시하고, 상징적으로 표시해서 자기가 구상한 대로 모든 것이 착착착 들어맞아 가지고 상대적 여건이 완전히 성사되는 거기에서 만족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 자신이 무엇을 원하느냐? 하나님도 이렇게 변화무쌍한 자극과 기쁨을 가져다 주는 대상적 존재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그래요. 원자를 보더라도 전자가 이렇게 작용하는 상대적 기준을 이루어 구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이 왜 우주를 지었겠느냐? 하나님은 사랑 때문에 그것을 안 지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안 지을 수 없다는 필연적 요건으로써 우주를 창조한 것입니다. 그걸 전제로 하고 지어진 물건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보면, 페어 시스템 (pair-system;쌍쌍제도), 상대적 조직세계의 형태로서 연관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이것은 광물세계에서도 그렇고 식물세계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그들 전부가 자체를 중심삼고 확장운동을 합니다. 퍼졌다 줄어졌다 한다 이거예요. 사람도 그렇다구요. 사람이 많이 번식되면 화산이 터지고 하는 지형변화라든가 기후변화로 말미암아 죽기도 하고 축소되기도 하고 확장되기도 하는 거예요. 그냥 놓아두면 지구상의 산소가 다 없어진다는 거예요.

이런 걸 생각할 때, 하나님이 이 피조세계를 짓게 된 동기가, 그 기원, 첫출발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발이 사랑이기 때문에, 사랑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그 목적은 사랑의 실현이예요, 사랑의 실현. 따라서 사랑을 실현하기 위해서 인간을 지었다면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자가 돼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