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연이 주는 위대한 사랑에 고마움을 느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66권 PDF전문보기

인간은 자연이 주는 위대한 사랑에 고마움을 느껴야

그러면 내가 태어나 가지고 어떻게 살아야 되겠어요? 울고불고 '아이고! 나 자살 못 해서, 죽지 못해서 살아. 아이고! 이놈의 세상아! 만물이 어째 이렇게 됐노. 푸푸푸' 이렇게 살 거예요, '아이고! 어쩌면 만물이 이렇게 태어났노. 배고플 때 밥을 먹여 주는 만물, 얼마나 고마워. 아이고! 내가 목 마를 때 물을 보급하는 자연, 얼마나 고마워. 아이고! 깜깜한 밤중이 되면 만물의 생명은 근본적으로 없어질 텐데…. 태양 빛이 찾아오면 아, 태양 선생님! 선생님이 부족하면 대왕님, 군림하시는 분!' 이러면서 살 거예요?

생각을 해보라구요. 여러분들이 사는 데 있어서 얼마나 고맙게 해주었어요? 여러분들이 얼마나 신세를 지고 왔느냐 이거예요. 어디에 가다 물 한모금 주더라도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하고 그 은덕을 못 잊고, 3일째 금식한 다음에 맛있는 아침밥 한 상을 대접받고는 잊을 수 없어 '아이고! 생전에 찾아가 가지고 그 은덕을 갚겠다'고 하는 습성이 있는 우리 인간인데….

여러분, 태양 빛을 값으로 치면 얼마나 쳐야 되겠어요? 그 태양 빛을 산다면 얼마나 줘야 되겠어요? 또, 물을 산다면 얼마나 줘야 되겠어요? 공기를 산다면 얼마를 줘야 되겠어요? 밥을 산다면 얼마를 줘야 되겠어요? 곰탕 한 그릇에 천 원인데, 이런 걸 생각하게 되면 '아이! 천 원이면 싸지' 이럴 수 있다구요. 밥을 먹으면서 '이거 비싸구만, 비싸구만' 툴툴하고…. 이거 생각해 보라구요, 얼마나 그것이 가치 있는 것인가. 내 생명과 바꾸더라도…. 내 생명은 한때이지만 이 세계가 존재 하기 위해서는 태양 빛이 없어서 돼요? 물이 없어서 돼요? 공기가 없어서 돼요? 전부 다 질식하고 나가자빠진다는 거예요. 모두가 자연이 나에게 덮어 주는 사랑의 위대한 힘, 사랑의 위대한 공급을 받는 그런 후대하고 두꺼운 사랑의 보호권 내에서 내가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양이 고마운 것이고, 공기가 고마운 것이고, 먹고 사는 환경이 고마운 것입니다.

꽃을 봐도 그렇습니다. 저 꽃이 왜 생겨났어요? 누구 때문에 생겨났어요? 그건 꽃 때문에 생겨난 것이 아니예요. 인간 때문에 생겨났다구요. 새 새끼들도, 개미 새끼들도 전부 다 누구 때문에 생겨났느냐? 그것은 인간의 교재입니다. 아침에 새가 짹짹거리거들랑…. 짹짹 할 때에는 혼자 하는 말이예요, 둘이 하는 말이예요? 참새 암놈이 '짹'하면 수놈이 '짹짹' 하는 거예요. 아이들이 놀 때에 '땅' 그래요? '땅땅' 그러지요? 그거 어떻게 그렇게 돼 있어요? 전부 다 복수라는 거예요. '흔들흔들' 하지, '흔들' 해요? 흔들하면 또, 자연적으로 '흔들흔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출렁출렁'도 그렇지요? 한국 말이 참 계시적이예요. 음양의 이치에 다 맞게 돼 있다구요. 상대적이라는 거예요. '휘청휘청', 또 까분다고 해서 '까불까불' 그러잖아요?

이렇게 볼 때 태어나서 이 우주의 품에서 내가 혜택받고 있는 이 사실은, 그저 아침 저녁으로 경배를 천 번, 만 번 해도 갚을 수 없는 그런 혜택을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부 다 공기는 공짜라고 생각도 안 하고 흥흥 이런다구요. 만약에 공기가 '야, 쌍거야. 성이 난 그 가슴에 나는 못 들어가겠다!' 하고 항의하면 어떻겠어요? 야! 그렇게 항의 할 수 있으면 얼마나 멋지겠어요? 세상만사가 복잡하지 않았을 텐데…. 불안하게 하고 못되게 구는 녀석은 공기가 살살 피해 다니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면 나쁜 사람이 있겠어요?

물도 '아이고! 나 악한 사람 몸뚱이에 들어가서 순환작용을 하는 물이 되고 싶지 않아' 하고 데모하면 어떻겠어요? 자연은 선악의 경지를 초월해 가지고 수시로 보급할 수 있는 아량을 지녔다는 거예요. 이 공기보기에 부끄러운 인간, 물 보기에 부끄러운 인간, 태양 보기에 부끄럽고 개미새끼 하나 보기에 부끄러운 인간…. 개미를 보게 된다면 말이예요, 떼를 지어 살고 있어요. 안 그래요? 개미들은 벌써 날이 궂든지 하면 강가에 있는 집에 물이 찰 것을 알고 이동하는 거예요. 전부가 보기에 부끄러워요.

그러면 개미도 쌍쌍이 있겠어요, 없겠어요? 있겠어요, 없겠어요? 없을지도 모르지요. 가만 보면 개미보다 더 작은, 아침에 일찍 나가서 잔디밭을 헤쳐 보면 아물아물하게 진딧물같이 조그맣게 보일락말락하게 생긴 것도 암놈 수놈이 있겠어요, 없겠어요? 「있습니다」 뭐가 있어요? 있을지 난 모르겠다구요. 누구 말 듣고 믿어요? 천지조화가 그렇게 돼 있다구요. 균에도 암균 수균이 있는 거 알아요? 균도 결혼하고 산다는 거예요. 아이고, 그 간단한 기관이 있는 그것이 결혼하고 살고, 균 세계도 사랑이 있을까 없을까? 그거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그러한 세포들은 같은 세포를 흡수해 가지고….

우리 몸뚱이도 세포 세포끼리 결혼하고 산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포들이 주인 양반이 좋아해야 좋겠어요, 성을 내고 매일같이 앵앵거려야 좋겠어요? 도마 위에 거꾸로 세워 놓은 칼, 칼을 타는 무당같이 조심 조심 그렇게 살아야 되겠어요? 화를 내고 불행하게 사는 걸 좋아 하겠어요, 기쁘게 사는 걸 좋아하겠어요? 어느 것을 좋아하겠어요? 그건 물어 볼 것도 없지요. 내가 얼마나 세포에 대해서 범죄자냐? 이런거 생각해 봤어요? 우리의 본향, 맨 근본이 사랑에서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전부 다 좋을 수 있는 것을 호흡하고 좋을 수 있는 것을 먹고, 사랑과 더불어 먹고, 사랑과 더불어 호흡하고, 사랑과 더불어 태양 빛을 받고, 사랑과 더불어 온 만물을 거느리고 살아야 되는 거예요.

그래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라고, 사람이 제일 높다고 했는데 그 사랑을 누구와 더불어 하느냐 이거예요. 아무나 하고 하지 않는다 이거예요. 하나님과 더불어, 하나님과 더불어 하는 거예요. 근본 되시는 그분과 더불어…. 그게 귀한 거예요. 근본 되는, 언제나 종대와 뿌리를 중심삼은 사랑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