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칭찬받을 조건을 남겨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67권 PDF전문보기

역사에 칭찬받을 조건을 남겨야

여러분 교수들을 여기까지 오게 하는 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미국 대사관에서 틀고 뭐 다 그랬기 때문에, 그 배후에서 몇 번씩 연락을 하고 미국의 꼭대기까지 다리를 놓고 했어요. 그러니 '어떤 사람들이 여기 오기에 분주스럽게 때 없이 지금 이러느냐?' 하고….

여기 이 사람들이 배를 타지만, 이들은 전부 다 신학대학 출신이고 대학원 출신입니다. 전부 다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예요. 그래서 비판력이 예리하고 또, 통일교회의 사상으로 무장이 되어 있기 때문에, 벌써 쓱 한마디 하면 알 수 있는 수준까지 다 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이 알래스카에 와 가지고 지금 고생을 하고 있어요. 여러분도 며칠 동안 해봐서 짐작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하나 기분 좋지 않은 것이 뭐냐 하면 날씨가 너무 좋았다는 것입니다. (웃음) 날씨가 안 좋으면 배를 붙들고 토하고 뭐 옷 버리고 뭐 푼수가 없습니다. 술술 눈물이 나오는데 나오든지 말든지 앞에서 보고 옆에서 보고 서로 서로 웃지도 못하고 붙들고 이럴 수 있는 환경이 한번 벌어져야 글을 쓰더라도 멋진 글이 나올텐데 이건 뭐 바짝 마른 선상에서 물 한 방울, 땀이라도 흘려 보기를 했나 어쨌나? 날이 너무 좋아 거울 같은 바다 위를 달리니 공상만 하기 딱 좋았다 이거예요. (웃음) 그래서 내가 기분이 아주 좋지 않아요.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 가지고 배에 물이 고이고 해서 그러면 배에 어디 들어갈 데나 있어요? 완전히 흠뻑 젖어 가지고 한번 떨어도 보고 말이예요, 눈이 와 있기 때문에 여기는 춥거든요. 참 대단한 경험을 할 것인데 좋은 찬스를 놓쳤습니다. (웃음) 그래서 섭섭해요. 우리 같은 사람은 가서 비 맞기는 일쑤고…. 억수 같은 비를 맞으면서 개척을 했습니다.

앞으로는 여기에 연결시켜 가지고 일본에 관광 수산을 개척하려고 합니다. 일본에 낚시팬들이 얼마냐 하면, 3천 8백, 한 4천만이 됩니다. 여기 이 사람 구보끼가 거기 일본의 회장으로 돼 있어요. 앞으로는 그 배후를 짜 가지고 여기에 일본 사람들, 고관들을 데려다가 연결시키려고 해요. 한국 교수 140명이 왔다는 것은 벌써 일본 천지가 다 알아요. 아카데미를 전부 통해 가지고…. 어디 안 통하는 데가 있어요? 더우기 통일교회 패들은 또 뉴스가 빠르지요. 내가 뭘한다 하면 참 소식이 빠릅니다. 15분 내에 세계에 다 연락이 돼요. 어떤 통신사도 못 할 만큼 빠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오셔 가지고 새벽같이 잠도 못 자고 시찰을 다 했지요? 그거 내가 쫓았으니 말이지요. 하루 쉬어 가지고 잠을 실컷 자고, 그저 이래 가지고…. 밤이 되어서 잠 못 자고 이런 입장에서 나가보라 이거예요. 그다음에 안 나가고 그러면 대번에 평가를 해 버려요. '한국 교수들, 뭐 저런 걸 다 데려다 뭐하겠노? 선생님이 특별 대접하고 그러더니 저거 꼴 좋구나' 하고 물어뜯는다는 거예요. 그런 사정은 모르지요? 여러분이 다 초보자니까 알게 뭐 있어요? 배후가 어떻게 되어 돌아가는지 말이예요. 그걸 나는 다 내다보고 측정해 가지고…. 당사자들이 좀 힘들더라도 역사에 바른 말을 남기는 것이 좋다고 보는 것입니다.

오자마자 그러니 여기 여자 선생들은 불평했을 거예요. '문선생인지 무엇인지 나이가 저렇게 많은데도 죽지 않고 저러고 있다'고 말이예요. (웃음) '여자 사정은 모르고 말이야. 집도 무슨 피난 가는 사람이 하룻밤 자고 갈 수 있게 딱 지어 놓았구만. 변소가 있나, 화장할 데가 있나? 여자들은 화장을 하고 다 그래야 되는데 눈을 비비고 세수도 못 했는데 낚시질하라고 내쫓아?' 할 거예요. 그러니 세상이 욕하게 되어 있지요. 안 그래요? 욕 안 하는 사람이 미친 사람이라구요. (웃음)

욕먹을 짓을 하면서 뭘하자는 것이냐? 교수님들, 역사에 남을 수 있고 칭찬받을 수 있는 조건을 남기자는 것입니다. 그런 말 들으면 기분 나쁘지 않지요? 잘했소, 못했소? 「잘했습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