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에 의해 결정하지 않으면 번번이 실패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68권 PDF전문보기

천운에 의해 결정하지 않으면 번번이 실패해

개인을 중심삼고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사람, 개인을 중심삼고 볼 때에 중대사를 결정하는 기회가 세 번은 찾아오는 것입니다.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어려운 사람은 어려운 사람으로서 높은 차원의 운세권을 접할 수 있는 때가 세 번은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욕심과, 자기 개인 사정과 환경에 얽매여 가지고는 찾아오는 때에 박자를 맞추기가 힘드는 것입니다. 모르는 것입니다, 인간은.

가정의 때도 그래요. 부모를 모시고 여러 식구가 살고 있지만, 그 부모를 중심삼은 가정의 운세도 그래요. 모든 식구를 묶어 가지고 그 가정이 새로운 세계로 발전할 수 있는 때가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러한 때가 개인에게 세 번 있다면, 가정도 그와 마찬가지로 그러한 관점에서 가정이 가려 나가는 데에 있어서 그러한 때가 찾아온다는 것을 우리는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때를 어떻게 잡아 가지고 맞추기가 참 힘든 것입니다. 모르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한 종족을 중심삼고 보더라도 그 종족, 종씨면 종씨 문중이면 문중도 마찬가지의 원칙에 따라서 문중이 비약하고 도약할 수 있는 역사시대가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역사시대에 보조를 맞출 수 있는 그러한 때를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문중 가운데 특출한 사람이 있어 가지고 그 문중을 대표해서 자기 문중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나아가 나라를 대표하고 아시아를 대표하고, 혹은 세계와 하늘을 대표해 가지고 '이런 것이다'고 결정할 수 있게 될 때, 그 문중은 세계사적인 천운을 이어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국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국가에 어떤 지도자가 있다면 그 지도자가 국운을 따라서…. 국운은 일개 국의 국운이 아닙니다. 세계의 나라와 연결할 수 있는 국운입니다. 한 나라는 세계 운세와 세계 나라를 연합해서 하나의 섭리사적인 천의를 따를 수 있는 , 그런 귀결을 목표로 하고 연결돼 있는 한 나라이지, 전체를 대표한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나라에 국운을 대표한 사람이나 그 정당이 있으면 그 사람이나 정당은 자기 당의 정책에 따라서 결정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결정한다면 그 자체가 모순된 것입니다.

나라를 보면 당을 중심삼고 여당 야당이 싸웁니다. 네가 가는 길, 우리가 가는 길이 다르다고 싸우는 것입니다. 나라가 가는 길은 두 싸움의 길 가운데서 그것을 초월해 있습니다. 아무리 여당 야당이 싸우더라도 나라가 가야 할 길은 그 싸우는 환경을 넘어서 초당적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역사시대의 국가를 다스리는 지도자들이 선택해야 할 길입니다. 만일에 당을 위주해서 자기 개인의 이익만 추구하고 국운을 따르지 않으면, 그 국운을 아시아에 연결하고 세계의 천운과 더불어 연결시킬 수 있는 길을 생각지 않고 자의에 의한 자주적 입장에서 결정하면, 아무리 전체의 중심적인 체제를 갖추었다 하더라도 그 체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순식간에 와해되는 사실들을 우리는 번번이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국운을 어떻게 세계운세와 연결하느냐 하는 문제는 아무나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도 모르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현재 실정을 보게 될 때, 이북에는 김일성이 있고 이남에는 전정권이 있습니다. 만일 남북을 통일할 수 있는 운세를 가려 줄 수 있는 천운의 길이 있다 하면 전정권이 그걸 아느냐 하게 될 때, 전대통령 자신도 '자신 있게 알고 말고' 혹은 어느 당의 책임자에게 거기에 보조 맞출 수 있느냐 할 때, '자신 있고 말고'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