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중심삼고 천운을 따라가는 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68권 PDF전문보기

나라를 중심삼고 천운을 따라가는 길

역사시대에 있어서는 두 가지 종류의 천운을 따라가야 할 길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는 나라를 중심삼고 천운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제아무리 특수한 민족이라 하더라도 그 민족은 일개 국을 중심삼은 국가권 한계내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아시아에서 일본이 모든 면에서 맹주적인 입장에 있다 하더라도 일본 사람은 일본 국가를 중심삼고 그 한계내에서 방향을 생각하고 결정하지, 일본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한 입장에 서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일본 역사에 일본이 일본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한 입장에서 결정한 역사는 없습니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까지 지나온 전통문화 배경과 역사를 대신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그 모든 체제를 대표하는 주권자가 있다 할진대 그 주권자는 역사적인 배후와 체제의 배경을 중심삼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중심삼고 결정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일반 지도자들이 해 나온 지금까지의 역사적 실증인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결정하되, 이것은 아시아의 운세를 넘어 세계 운세와 더불어 '이러니까 이렇게 결정을 한다'고 할 수 있는 책임자가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때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때가 변천하여 옮겨질 수 있는 때가오면 올수록 누구도 결정할 수 없는 혼란시대에 부딪히게 되는 것입니다. 당은 당대로 혼란이 벌어지고, 위정자는 위정자대로 정책방향에 대해서 확실한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자체 혼란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 따라 국민 자체도 혼란되고 혼란된 환경으로 밀려가게 마련입니다.

거기에 악한 세력이, 다시 말하면 인간 이외에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개재한다면 그 길은 둘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악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길이고, 또 하나는 선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길입니다. 악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길은 현재의 대한민국을 한계선 이하로 때려 모는 것이요, 선신의 역사는 혼란된 환경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로 끌어올릴 수 있게 작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지금까지 역사를 통해서 모든 민족들은 국가적 한계를 중심삼고 결정해 나오는 놀음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세계를 무대로 삼고, 하늘땅을 무대로 상고, 인위적인 목표를 넘어 천의에 따라서 세계시대에 표준을 정하고, 그때가 되게 되면 결정의 시대가 온다고 보는 그러한 움직임이 역사시대에 있었나니, 그것이 종교세계가 보는 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