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사랑은 변함이 없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68권 PDF전문보기

참된 사랑은 변함이 없어

이렇게 말하다 보면 시간이 많이 가겠는데…. 왜 남자가 여자를 좋아해요? 남자에게 있어 여자가 제일 좋다고 하는 것은 여자의 몸뚱이 때문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희망이 찾아 오기 때문입니다. 현실과 미래에 있어서 이것을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이것을 통해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한 과정에 있어서 필요 요건의 존재로 등장하기 때문에, 남자나 여자는 스스로 상대를 절대시하는 것입니다. 그 절대시하는 것은 무엇을 중심삼은 것이냐? 사랑이라는 것을 중심삼은 것입니다. 맞아요, 안 맞아요? 「맞습니다」 안 맞을지 모르지. 여러분의 할아버지, 여러분의 종지조상에게 물어 봐도 같은 대답을 할 것이고, 천년 이후에 수천만 대 후손을 중심삼고 물어 봐도 같은 대답을 할 것입니다. 남자 여자가 같이 사는 한, 여기에 제시되어야 할 중요한 내용이 뭐냐, 절대적 요건이 뭐냐 할 때, 그것은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랑을 중심삼고 찾아가는 모든 부부가, 요즈음으로 말하면 미국 같은 데는 말이예요 이혼율이 50퍼센트에 가깝다는데, 사랑을 중심삼고 인연돼서 만났다면 왜 헤어지느냐? 사랑이 왜 순간적 사랑이고, 임시적 사랑이고, 시간적 사랑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남자 여자가 서로서로 붙들고 사는 데는 무슨 사랑을 중심삼고? 참된 사랑. 참된 사랑은 밤의 눈으로 봐도 좋고, 낮의 눈으로 봐도 좋고, 젊을 때의 눈으로 봐도 좋고, 늙을 때의 눈으로 보면 나빠요? 할아버지 할머니 눈에도 마찬가지로 좋은 거예요. 높은 산에 올라간다고 변하는 것이 아니고 깊은 골짜기에 간다고 변하는 것이 아니며 넓은 광야에 나갔다고 그것이 흩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언제나 나와 더불어 같이 있을 수 있는 절대적인 인연입니다. 순간적이 아닌 절대적인 인연으로서 나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엉클어진 그런 기반 위에 있게 될 때 참된 사랑의 인연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여러분은 참된 사랑을 갖고 있어요? 「예」 (웃음) 그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가정에서는 효자라는 말을 합니다. 효자를 싫어하는 사람 있어요? 부모 된 사람은 효자를 다 좋아하는 거예요. 그리고 남자 여자도 다 좋아합니다. 앞으로 올 사람도 다 좋아하는 것입니다. 효자라는 것은 과거 현재 미래, 상중하, 전후좌우를 막론하고 다 좋아하는데, 그렇게 다 좋아할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이냐? 무슨 개념을 중심삼았느냐? 사랑이라는 것을 중심삼았다 이겁니다. 이것이 귀한 거예요.

사랑은 무슨 사랑? 변하는 사랑이 아니예요. 아들이 소년시대에는 좋아했고, 장년시대에는 덜 좋아했고 노년시대에는 싫어했다 하면 그것은 효자가 아니예요. 변함이 없어야 돼요. 어린 아이 때에 어머니의 젖을 먹고 좋아하면서, 어머니의 입술을 만지고, 얼굴을 만지면서 신비로운 그 자리에서 무럭무럭 자랄 때의 사랑의 심정이나 커 가지고 자기 스스로 자유분방하게 활동하고 사회무대를 휘젓는 성인이 된 입장에서나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발전이 없다 이겁니다. 나이가 많아서 죽게 되었다고 해서…. 그렇잖아요? 백 살쯤 사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어떤 아들과 어머니가 계신데 그 아들은 70이 넘었다구요. 그런데 어머니는 90이 넘었다는 것입니다. 허리가 꼬부라지고, 머리가 하얗고, 손도 보면 빛이 보통 사람들과 달라요. 이런 어머니를 70이 넘은 아들이 찾아와서 머리 숙이는 그 모습은 거룩한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철부지한 사람은 '저거 뭐 저렇게 할머니를 좋아하노' 이럴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그런 어머니에 대해서 백발이 성성한 아들이 머리를 숙이는 걸 보게 될 때, 그 얼마나 아름다우냐 이거예요. 어린애끼리 노는 것보다는 나이 많은 할아버지하고 애기하고 노는 것이 얼마나 예술적이예요? 얼마나 깊이 있고, 얼마나 멋지냐 이거예요. 웃을 때도, 백발이 성성하고 수염이 이렇게 나고 풍채가 좋은 할아버지가 바람에 휠휠 날리는 머리와 수염을 갖고 '허허허' 하고 웃는 그 자세와 애기들이 '헤헤헤' 하고 웃는 그 자세가 함께 있게 될 때, 높고 낮음이 화합되는 거기서 천지가 움직여 나간다는 것입니다.

효자가 귀한 것은 뭐냐 하면 변할 수 없는 사랑으로, 어릴 때나 장성할 때나 노년시대나 변치 않는 사랑을 지녀 가지고 부모를 공경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을 효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맞지요? 「예」

가정을 대해서 효자를 말하면, 나라를 대해서는 충신을 말합니다. 충신이 도대체 뭐냐? 충신이 충신이지 뭐긴 뭔고? 간단히 생각하면 그렇다구요. 충신은 나랏님과 백성을 위해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의 매개체가 되는 사람입니다. 사랑의 매개체. 국민은 그를 생각지 않을 수 없고, 나랏님도 그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나랏님과 국민을 사랑의 마음을 중심삼고 자기 이상, 자기 가치 이상으로 가치 있게 느끼고 상하를 연결시키기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고 가겠다는 사람을 소위 충신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거 맞는 것 같아요? 그러면 그 중심 내용이 무엇이냐? 사랑입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사시장철, 계절은 변할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그 마음에 부풀어 오르는, 위로 향하고 아래로 향하는 사랑의 마음은 계절을 초월한다는 것입니다. 또, 동서의 폭이 아무리 넓다 해도 그 폭을 포괄하고도 남을 수 있는 여유 있는 사랑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랏님이 있다면 그러한 신하를 갖고 싶고, 형님 누나 혹은 동생이 있다면 그런 형님 누나 동생을 갖고 싶다는 것입니다. 왜? 변치 않는 사랑을 매개로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은 그 나라의 참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는 이러한 개념을 중심삼은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더 범위를 넓혀서 인류역사를 보면, 인류가 더듬어 가는 세계는 하나의 세계입니다. 세계는 어차피 하나되기 마련입니다. 지금 세계는 둘입니다. 쌍동이가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세계니 공산세계니 해 가지고 하나는 유물론적 사상관을 갖고 있고, 하나는 유심세계권 내에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