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갈 길은 자기가 닦아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0권 PDF전문보기

자기의 갈 길은 자기가 닦아야

그런 자리에서 어머니 되기가 쉽겠어요, 어렵겠어요? 「어렵습니다」 또 내가 마음대로 택하려면 여자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러나 어머니를 택하려는 데는 모든 조건이 맞아야 했습니다. 앞뒤로 맞아야 되고, 좌우로 맞아야 되고, 상하로 맞아야 됩니다. 어머니 얼굴이 예쁘장하다고 해서 찾아 세운 것이 아닙니다. 조건에 맞아야 돼요. 맞아야 됩니다. 맞아야 할 제1의 조건이 뭐냐 하면, 어떠한 핏줄을 타고 났느냐 하는 것입니다. 사탄세계에서 참소 받을 수 있는 핏줄의 인연을 가지고 태어났느냐, 아니면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핏줄적 내연을 가지고 태어났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을 대해서 그 어머니의 자리에 섰다 할 때에, 그 어머니 가족 떼거리들이 와 가지고 나를 포위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해와 앞에 친척이 있었어요? 친척이 있었어요, 없었어요? 「없었습니다」 없었습니다. 그러면 어머니도 친척이 있어야 되겠어요, 없어야 되겠어요? 「없어야 됩니다」 없어야 돼요. 너저분해서는 안 됩니다. 낳아 준 어머니는 없을 수 없으니까…. 그다음에, 복귀의 조건을 갖출 수 있는 사람은 고독해야 됩니다. 고독해야 돼요. 어머니 자신도 오빠가 없습니다. 요즘에는 아버지도 없고 말입니다. 어머니도 요즘엔 몸이 편안치 않고 정신까지 건망증이 생겨 가지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할머니가 이 어머니를 모시고 올 때, 그때는 정말 철이 없었지요, 고등학교 2학년 다니던 여학생을 데려왔으니. 그리고 이 남자가 몹쓸 남자지요? 그렇지요? 세상에 그럴 수가 어디 있어요? 자기 딸같은 사람을, 내 어제도 얘기했지만 딸 같은 나이라고요. 그 딸 같은 사람을 데리고 살겠다고?

그리고 또 사는 무대가 얼마나 복잡해요? 이대사건 알지요? 이화여자대학 말승냥이 같은 여자 열 네 명이 눈을 도사리고 앉아 가지고 선생님이 아니면 죽겠다고 한 패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패들의 눈을 보지도 않고 뒤로 하고, 한 번도 못 본 어머니를 떡 갖다 놓으니 그들의 눈이 뒤집혀지겠어요, 안 뒤집혀지겠어요? 여자들이 한번 생각해 보라구요. 독약이 있으면 말이요, 독약을 먹여 죽이고 싶은 마음이 여자들에게는 일어난다구요. 그런 환경이었어요.

그런 환경인데, 아 이거 어머니를 모신 그날부터 어머니라고 모시라고 하니 그것이 쉽겠어요? 어머니의 어머니 되는 그 할머니를 모시라고 하면 큰일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할머니도 3년 동안은 앞문 출입을 못 했습니다. 정문 출입해서는 안 되었다구요. 뒷문 출입을 해야 됐습니다. 있지만 없는 것 같은 모양을 나타내고, 그림자와 같은 입장이 어머니였습니다. 못 나타났어요. 그래서 어머니를 3년 동안 김인철 사장네 집에 외박을 시킨 것입니다. 3년 동안을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복귀의 길을 찾아온 것입니다. 어머니가 여자들한테 반대 받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게 얼마나 어려웠겠어요! 3대가 합해 가지고 우주의 어머니를 선발시키겠다고 웅성거리고 야단한 패가 어디 한 패만 있었겠어요? 그런 패들이 많았을 거라구요. 더구나 돈 있는 사람은 시집 갈 준비를 다해 놓고 차까지 사려고 준비해 놓은 그런 판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에게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그러니 '에이, 저 따라지, 문선생 따라지 어디 두고 보자' 별의별 시선으로 다보았다구요. 생각해 봐요. 그 배후의 주변에 보이지 않는 엑스광선이 얼마나 왔다갔다했겠어요? 그걸 하나님은 마음으로 사진을 다 찍습니다. 요놈의 간나 자식, 자기 욕심을 가지고 나오다니, 이 떼거리들…. 그래, 어머니 하나 자리잡는 것이 쉬웠겠어요, 어려웠겠어요? 「어려웠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부부끼리 만나 가지고 애들을 낳았는데…. (웃음) 왜 웃어요? 사실 얘기하는데. 그게 어려웠어요, 좋았어요? 「어려웠습니다」 이 녀석들! 어려웠어, 좋았어? 「좋았습니다」 그래 좋았지, 그 말이 맞아요. 만나서 서로 좋았지요? '선생님이 축복해 주셨으니, 이상적인 상대야. 아이고 좋아라!' 그러고 만났지, 싫어서 만났어요?

선생님은 어떠했겠어요? 성혼식이 끝난 다음에 좋았겠어요, 아니면 기가 막혔겠어요? 그 왕벌 떼들이 왕왕왕왕 거리는데, 그걸 처리 못 했을때는 어머니가 아마 큰일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생님이 머리가 좋고 작전법이 묘하기 때문에 슬렁슬렁해서 다 메워 버리고 했기 때문에 무사히 거쳐 가지고 사고 없이 지내온 거에요.

그 배후에서 선생님이 얼마나 고생했는 지 알아요? 예를 들어서 어떤 여자는 말이예요, 어머님이 아들 낳고 사는 방에 떡 와서 '이 방을 내놓아라. 내 자리다' 하고 드러누워 가지고 팔다리를 저으며 야단하는 거예요. '내놓아라. 나가라' 하고 야단한 거예요. 그게 있을 수 있어요? 그게 오죽했으면 그러겠어요, 오죽했으면. 얼마나 기가 막혔으면 그랬겠느냐구요! 천년 만년도 넘어설 수 있는 정성을 들여서 한날을 이루려고 했는 데, 정성도 안 들인 것 같은 어머니가 와 앉아 가지고 천하의 자리를 잡고 있으니 기가 막히다는 것입니다. '본래는 내가 어머니가 돼야 할 텐데…' 라고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그거 얼마나 비참합니까?

내가 가만 보고, 어머니도 가만 보고 있는 겁니다. 어머니가 훌륭한 것이 그걸 보고도 가만히 있는 거예요. 안방에서 그러는 데도 옆에 척 앉아 가지고 그걸 처량하게 보고 있는 거예요. 세상 같으면 차 버리고 야단할 텐데 그러고 있더라구요. 나 그걸 볼 때 '어머니, 점수 따누만' 그랬어요. 이게 하나의 예입니다. 얼마나 복잡했겠나? 동서남북을 가려 가지고 균형을 잡아야 되고, 평준화 기반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할머니, 어머니의 어머니가 그때는 참 불쌍했어요. 그땐 영계에서 가르쳐 주면, 어머니가 외로울까봐 세밀히 가르쳐주는 거예요. 오늘 무슨 일이 있다 하면 벌써 알고 와서 얘기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영계에서 다 가르쳐 주고 그러니 그렇지, 그렇지 않았으면 선생님도 못 믿었을 것입니다. 남편이지만 말이예요. 위로해 주나요? 자기 갈 길을 닦아야 돼요. 어머니가 갈 길을 닦아야 돼요. 빤히 알면서도 얘기 안 해줍니다. 해와도 5퍼센트의 책임분담의 길이 있었지요?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