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는 모든 것은 부모가 있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5권 PDF전문보기

존재하는 모든 것은 부모가 있다

여기는 통일교회의 본부입니다. `한국 통일교회' 하면, 전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교회 식구들이 그리워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어요.

또 부모의 날이 되게 되면, 부모님이 계시는 곳을 중심삼고 이날을 축하하게 되는데 전세계의 식구들은 부모님이 어디에 계시든지 계신 곳을 향하여 마음을 모으고 그곳에 참석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내가 만약에 미국에 있게 되면 미국의 통일교회가 본부가 되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에 가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미개한 아프리카의 어느 한 나라에 가서 이와 같은 축하의 날을 기념한다 할지라도 부모님이 계시는 그곳이 부모의 날을 축하하는 본부가 됩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보게 될 때, 이번에 한국에서 전통적인 통일교회 역사를 가지고 있는 본부라 하는 이곳에 내가 나타나 부모의 날을 기념하는 이 시간은, 세계적으로 모든 식구들이 추앙하는 중요한 시간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느껴야 되겠어요.

아시다시피 오늘은 부모의 날입니다. 부모의 날은 좋은 날이냐, 나쁜 날이냐? 기쁜 날이냐, 슬픈 날이냐? `부모의 날' 하게 되면 좋은 날이요, 기쁜 날이요, 행불행으로 보게 될 때는 행복한 날입니다. 불행한 날이 아닙니다.

좋은 모든 것은 전부 부모의 날과 더불어 같이 있어야 됩니다. 이것은 살아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살아 있지 않은─물론 영계도 살아 있지만─영계에 가 있는 영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도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미물인 동물들은 어떻게 생각할 것이냐? 그들도 생각은 다를지 모르지만 느낌이 있다면 부모의 날을 좋은 날로 모셔야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물건 가운데 부모를 갖지 않은 존재가 있느냐? 없습니다. 식물을 보더라도, 혹은 미물인 곤충을 보더라도 그들도 역시 태어났기 때문에 태어나게 한 근본이 있습니다. 차원은 다르지만 부모의 날과 같은 날을 갖고 태어난 것입니다. 새로운 생명이 연결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모라는 과정을 거쳐 태어난다고 보는 겁니다.

자, 이렇게 더듬어 올라가게 될 때, 우리 인간의 역사를 수백만 년으로 추정하고 있고, 현재 50억 인류가 있지만 어느누구를 붙들고 보더라도 부모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 유무식,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사람에게는 반드시 부모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부모 위에 또 부모가 있고, 이렇게 올라가는 거예요. 수많은 선조를 거쳐 가지고 오늘날 50억 인류가 번식됐습니다.

그러면 부모의 심정에 있어서 동양 사람의 부모의 심정과 서양 사람의 부모의 심정은 다를 것이냐? 어떻게 생각해요? 「같습니다」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시대의 부모들의 심정하고, 역사시대의 최초 부모의 심정하고 다를 것이냐? 그게 문제입니다. 그게 다르다 하면 옛날에 부모를 가져 가지고 좋다 하던 기준이 달라지는 겁니다. 행복하다 하는 기준이 달라져요. 선하다 하는 기준이 달라지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 과거에 우리 선조들이 가졌던 부모의 사랑이나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 부모의 사랑이나 그 사랑은 같은 사랑이어야 되는 것입니다. 부모의 사랑은 같아야 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사랑이 같다 할 때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는 사랑은 어때야 되느냐? 이게 문제입니다. 이것은 일반사회에도 적용되는 말입니다. 역사를 초월해서 이 말을 언제나 문제시해 가지고 정리해서 같다고 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 참석하신 여러분들! 자식들 다 갖고 있지요? 지금은 옛날보다 생활이 좀 펴지고 유복한 자리에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자유로운 환경에 있습니다. 그것이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을 자유스럽게 더 높여 줄 수 있는 환경적 여건이 되면 좋겠지만, 그와 반대적인 환경적 여건 속에서 여러분은 지금 살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이 편안하면 편안할수록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부모에 대한 자식들의 사랑이 엉망진창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옛날 시대의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과 오늘 시대의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또 옛날 시대의 자식들이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과 오늘 시대의 자식들이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부자관계도 그렇고, 부부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부부' 하면 자기들을 중심삼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닙니다. `부부' 하게 되면 어머니 아버지도 부부예요. 안 그래요? 부모가 되어 있는 그들끼리도 부부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