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국가적인 일이 많이 일어난 대표적인 곳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6권 PDF전문보기

광주는 국가적인 일이 많이 일어난 대표적인 곳

여기가 무슨 도든가요? 「전라남도입니다」 전라남도. 이게 왜 이렇게 높은가? 어색하구만. 전라남도, 전라남도가 어떻게 돼서 전라남도라고 했어요? 전라도라고 하지. 여기 보게 되면 광주는 빠졌다구요. 전주하고 나주를 따서 전라도라고 한 거예요. `충청도' 하면 충주하고 청주를 따서 충청도가 됐어요. 대전이 빠졌거든요. `함경도' 하면 함흥하고 경성. 그런 거 알아요? `경상도' 하면 경주하고 상주를 뽑아 가지고 된 거라구요. 그런 거 처음 들을 거라. `평안도' 하면 평양하고 안주라구요. 그건 꼭대기 자를 따 가지고 된 거예요.

그러고 보면 광주가 빠졌다구요. 그렇지요? 「예」 전주하고 나주 하면 옛날에는 나주가 중심이었나? 「예, 나주가 중심이었습니다」 그랬던 모양이지? 아, 그런 생각을 쓱 해보면, 광주가 왜 빠졌을까? 광주는 옛날부터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복잡한 일, 좋은 일 나쁜 일이 대표적으로 일어난 곳, 그런 곳이 광주가 아니냐. 그 `광주' 하게 되면 광주리가 생각난다구요. 광주리, 이고 다니고 들고 다니고 또 담아 두는 게 광주리예요. 글자는 빛 광(光) 자하고 무슨 `주' 자인가? 고을 주(州)이지? 이름은 좋다구요, 빛나는 고을. 이렇게 볼 때 요전 선거에서 광주가 진짜 광주가 됐느냐? 이것이 또 문제입니다.

자, 이런 얘기를 왜 하느냐 하면 여기에는 광주를 중심삼은 전라남도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이예요. 나 하나 물어 보겠는데, 오늘 여기 오신 사람들 가운데서 나를 처음 보는 사람 있어요? 「예」 전라남도에서 축복받은 가정만 모여도 이만큼 될 텐데 어떻게 처음 보는 사람들이 모였어요? 「대학생 식구들이 조금 모였습니다」 여기 전남대학? 「예」 요즘에 저 뭐 조선대학교하고 싸움했다더니 어떻게 정신이 옳게 들었나? 그래, 나도 학생시절이 생각난다구요. 선생님이 여러분과 같은 나이 때는 어땠을까? 지금 몇 살이예요? 대학교 1학년이면 몇 살 되나? 열아홉, 스물 요렇게 되지요? 「예」

어디 처음 온 사람 손들어 봐요. 선생님 처음 보는 사람 손들어 보라구요. 열다섯 명, 요거 전부 다 해도 250명 300명이 안 되겠네. 사실은 전라남도 전체 식구들을 모이라고 했는데 장소가 좁아서 못 모였구만. 나는 새로 세운 집 5층을 임시로 열어 가지고 왕창 모일 줄 알았어요. 2층 3층 4층 5층 전부 다 수리 안 했어도 다 모여야 되는 거예요.

거 앞으로 개관식을 언제 하겠나? 선생님이 이렇게 슬쩍 지나갈 때 전 도(道) 사람들이 모여서 개관식 대신 거치면 좋잖아요? 지붕을 올리고 수리를 다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구요. 이런 것 보면 이 교구장이 그런 데 대해서는 생각이 조금 미진했어요. 아, 수리하는 중이면 어때? 전부 다 벽돌집이고 콘크리트집인데 그거야 뭐 수리하던 것을 치우면 되는 거지요. 1층 2층 3층 4층 5층까지 있는데 어느 한 층 내 가지고 쓱쓱 해 버렸으면 되잖아요?

전라남도 식구들이 선생님 뵌 지 몇 해나 되었나? 내가 여기 온 지 몇 해가 되었나? 한 5, 6년 되지? 「예, 아버님이 교수 강연회할 때 잠깐 오셨습니다」 아, 그때는 교수강연회 때고…. 「공식적으로는 한 20년」 한 20년 동안 못 봤으니 선생님도 할아버지가 다 됐다구요. 전체 축복받은 가정 가운데는 그동안 세월이 흐름으로 말미암아 많은 아들딸들이 생겨났고 말이예요. 그 아들딸들이 벌써 국민학교를 지나서 중고등학교에 다 가 있다구요. 이때 애들 데리고 와서 선생님을 쓱 한번 만나 보면 거 나쁘지 않을 거 아니예요? 나는 할아버지같이, 축복받아서 낳은 아들딸들은 손자같이, 이렇게 모였으면 가정적인 환경미가 풍성했을 텐데 말이예요. 거 다 모이지 못해서 미안해요. 그건 교구장이 잘못했다고 본다구요. 다음에 연락할 때는 그런 내용을 중심삼고 어떻게 하든지 다 모이라고 해야 되겠습니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