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一和)란 이름이 지닌 의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82권 PDF전문보기

일화(一和)란 이름이 지닌 의미

아, 이 자리는 일화공장의 식당인가, 이 자리가? 「강당입니다」 강당인가, 식당인가? 강당을 만들면 강당이 되는 것이고 식당을 만들면 식당이 되는 것이고, 또 이렇게 우리가 약혼하면 약혼 회합장소도 되는 것이고, 또 축복하면 축복장소도 되는 것입니다. 종합적인 의미가 있다구요. 일화라는 뜻이 그런 의미입니다. 모든 것을 화하게 한다, 화한다 할 때 화(化) 자는 말이예요, 자기 본질이 변해서 화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화 할 때의 화할 화(和) 자는 자기 모양이라든가 본질을 그냥 그대로 가지고 화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것이 어려우냐 하면 말이예요, 본질이 변해 가지고 다 이렇게 만드는 것보다도 본질이 있어 가지고 하나되는 것이 힘들다는 거예요, 이게. 그래서 사람이라는 것은 본질을 변해 가지고 하나될 수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각자의 천성을 따라 인격을 중심삼고 합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돼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되는 곳은 어떤 곳이냐? 높은 곳에서도 하나되고 낮은 데서도 하나되야 되고 또 가운데서도 하나되어야 하고 좌우, 그다음엔 전후관계 어디에서든지 하나돼야 된다, 이런 말이 성립되는 거예요.

그러면 한국이 어디냐 하면, 이 아시아에 있어서 하나의 동북 지방의 한 반도입니다. 그런 지역적인 한계를 중심삼고 볼 때는 한국이라는 말이 성립되지만, 일화, 하나의 통일이라는 이런 목적을 중심삼고 볼 때는 한국 전체가 저 남방에, 남아연방에 가더라도 화(和)해야 된다 이거예요. 또 북극에 가더라도 화해야 된다, 혹은 백인 사회에 가서도 화해야 된다, 흑인 사회에 가서도 화해야 된다….

또 한국과 일본이 원수간이예요. 역사적인 원수가 돼 있다는 거예요. 이건 민족적인, 역사를 아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심정을, 가슴을 헤쳐 놓고 의논할 수 없는 그런 입장에 있는 거예요. 그렇지만 일화라는 화를 생각하게 될 때는 원수까지 화합해야 된다, 이런 말이 성립돼요.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