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붓은 칼보다 강하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86권 PDF전문보기

정의의 붓은 칼보다 강하다

그런 사람은 무서운 사람이예요. 나는 그런 사람을 찾고 있는 사람이예요. 나는 그런 사람의 동지가 되려고 하는 사람이예요. 거기에는 돈이 문제가 아니예요. 권력이, 지위가 문제가 아니예요. 지식이 문제가 아니예요. 지식보다도 강하고 권력보다도 강한 생명, 생명을 걸고 직장을 사랑하는 사람은 무서운 사람이예요.

여기에 사장이 그렇지 못하거든 사장 이상 내 생명을 걸고 나날이 심각한…. 이 시간이라도 싸워서 순간을 수호하겠다는 사람은 무서운 사람이예요. 그런 사람들은 질서를 망각하지 않아요. 무시하지 않아요. 내외를 가리지 못하지 않아요. 어디가 내적이고 어디가 외적인가를 확실히 알아요.

사내에서도 물론 그렇겠지만 우리는 사내를 넘어서 대한민국 언론계에 있어서 사회의 도의적인 면을 고취하고, 미래의 세계에 희망을 건 민족정신을 바라보면서 여기에 도의의 칼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돼요. 우리는 언론계이기 때문에 정의의 붓을 들면 칼보다 무서운 겁니다. 칼은 한 시대 휘저어 가지고 승패를 겨루면 패자 승자가 빨리 결정나지만 글은 그렇지가 않아요. 갑론을박, 몇 세기 몇천 년도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할 수 없어요. 여러분들이 확실히 출발서부터 끝까지 확실한 자세로서 책임적 입장에서, 심각한 자리에 서서 글을 써 놓지 않고는…. 그렇지 않으면 이 사회에 뭘하려고 언론기관을 만들어요?

여러분 세계일보의 직원들은 심각한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안팎이 완전히 하나되어 가지고…. 그것을 맞추기 위한 심각한 사람이 되어야 돼요. 밤에도 이것을 어길 수 없어요. 낮에도 어길 수 없어요. 내 생애에도 어길 수 없어요. 한번 약속하면 그것으로 끝이예요. 환경의 여건이 변했다고 해서 그 환경여건에 따라갈 수 없어요. 역사의 환경이 달라졌다고 해서 거기에 보조를 맞출 수 없어요.

그런 면에 있어서 회장은 세계 어떠한 사람들보다도 자랑할 수 있는 내역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내가 찾는 사람, 내가 기르고 싶은 사람은 세계적인 언론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