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떠한 존재인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91권 PDF전문보기

나는 어떠한 존재인가

'어머니 아버지는 욕심도 많아. 언제나 아들딸 밤낮없이 그렇게 취급할 수 있어? '할는지 모르지만…. 이를테면 높은 산과같은 어머니 아버지가 있고 골짜기와 같은 자식들이 있다면 골짜기에 바윗돌이 굴러와 떨어지지 않으면 골짜기의 사명은 없는 겁니다. 골짜기에 똥물, 무슨 물, 뭐 썩은 모든 낙엽, 전부 다 싫은 것이 떨어져 뭉쳐 가지고 썩어서 냄새를 피우지 않으면 골짜기의 사명이 없는 거예요. 그렇다면 효자의 놀음은 싫은 거예요. 냄새나고 막힌 것 같고, 고통스럽지만 그럼으로 말미암아 거기에 사랑의 맥이 연결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제일 그 집안을 위해서 사랑을 갖고 일생 동안 희생하겠다는 그 사람들은 할아버지도 머리 숙이고, 시아버지도 머리 숙이고, 시어머니도 머리 숙이고, 이 개구장이 시동생도, 그저 자기 올케 긁어먹고 못 살게 하던 땅강아지 같은 시누이도 말없이 항복을 하는 거예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며느리는 그 집에 가서 거름더미를 자기의 사랑더미로 품고 녹여내야 하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그 집안의 모든 높은 복이 내골짜기에, 내 밑창에 다 와서 고인다는 거예요. 거기에서 사랑의 거름을 중심삼고 아들딸을 그렇게 심어 놓으면 무럭무럭 잘 자란다는 거예요. 그런 아들딸 한번 낳고 싶어요, 여자들? 말 들어 보니까 선생님 말이 근사하니까 '아이구 ! 나 원한다' 하겠지만 아니야 ! 사실이 그래요. 그런 복을 다 여기에….

생명이 자라기 위해서는 냄새 나는 거름이 있어야 돼요, 그렇죠? 암만 위대한 사람의 생명체라도 거름과 같은 자기가 흡수될 수 있는 요소입니다. 그 흡수되는 데는 기쁨으로 흡수되어야 됩니다. 생명력에 앞서 사랑이 길잡이 하는 거예요. 사랑이 길잡이 하는 데서 생명이 따르고, 생명이 길잡이 하는 데서 피가 연결됩니다. 사랑이 조화로 말미암아 생명을 연결시키고, 생명을 연결시킴으로 말미암아 핏줄을 교환해 가지고 받아낸 것이 '나'라는 거예요.

어머니 아버지가 났으면 말이예요. 어머니의 오른쪽은 아버지의 어디예요? 마주서서 보면 어머니 왼쪽은 아버지의 뭐예요? 오른쪽이고, 어머니의 바른쪽은 아버지의 뭐예요? 왼쪽입니다. 이렇게 됩니다. 그렇게 안으니 조화가 벌어져요. 그렇기 때문에 오른손으로 이렇게 안아야지, 이렇게 안으면 엄마 오른손도 어디로 가나? 이래 가지고 안게 될 때 안은 손은 이 아래로 가고 윗 손은 이렇게 해야 돼요. 서로 사랑하는 데서 이런 천지의 조화가 여기에서 엉클어지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