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은 어떤 사랑이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94권 PDF전문보기

참사랑은 어떤 사랑이냐

그러면 하나님이니 아담 해와니 자녀니 하는 이런 모든 것을 절대화시킬 수 있는 모체가 뭐냐? 그것이 참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참사랑이라는 것이다 이겁니다.

그러면 우리 통일교회에서 참사랑 참사랑 하는데, 참사랑이라는 것은 뭘하는 것이냐? 영원히 계속되는 사랑입니다. 봄에도 그 사랑, 여름에도 그 사랑, 가을에도 그 사랑, 겨울에도 그 사랑, 소년 시대에도 그 사랑, 노년 시대에도 그 사랑, 장년 시대에도 그 사랑, 그다음에 영원한 영계에 가서도 그 사랑…. 변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이고, 내가 한바퀴 돌았다. 두 바퀴 돌았다' 하고 기억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세상 일 같으면 돈을 보게 되면 `천만 원을 벌었다', 그다음에 `일억 원을 벌었다', 또 `일억 원을 벌었다' 이렇게 헤아릴 수 있지만, 이건 헤아릴 수 없어요. 기억 가운데서 놀아나는 사랑이 아닙니다. 기억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사랑이라는 것은 사랑하고 나서 `내가 너를 이렇게 사랑했지'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참사랑이 아닙니다.

이 땅 위에 사는 부부들을 가만 보면, 혹은 부자관계라든가 가정을 구성해서 살고 있는 모든 식구들을 보면 `내가 너에게 이렇게 했는데', `내가 부모를 대해서 이렇게 했는데 부모는 나에게 요렇게 대하지' 하고 기억에 남겨 두는 사랑을 하는데, 그것이 참사랑이 아닙니다. 사랑하고 기억하는 사랑은 한계 내에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기억권 내에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고 잊어버리는 것은, 사랑하고 기억할 수 없는 것은 인간의 기억권 외에 있는 것입니다.

참사랑의 범위라는 것은 우리 인간의 생존권 이전에서부터 이후, 무한한 세계까지 인연된다고 보기 때문에 참사랑을 가진 사람들은 사랑을 하고 잊어버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걸 잊어버리는 것은 그렇게 배워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자연히 그래요, 자연히.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그 사랑은 무조건 사랑입니다. 무조건 사랑이 무엇이냐? 사랑하고 잊어버려요. 잊어버리지 않으면 그게 조건으로 남는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사랑했으니 알아주어야 된다'라든가, `그렇게 사랑해 주어야 한다' 하는 것입니다.

무조건 사랑이라는 것은 사랑하고 잊어버리는 사랑입니다. 잊어버려 가지고 사랑이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사랑해 가지고 잊어버림으로 말미암아 점점점점 그 사랑할 수 있는 양이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더 많아진다는 겁니다. 너무 풍부하기 때문에 잊어버린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10년 사랑했더라도 지치지 않아요. 사랑의 길을 가는 사람은 지칠 줄 몰라요. 사랑하고 나서 더 사랑하고, 더 사랑하고, 더 사랑하고, 더 사랑하고, 더 사랑하고, 더 사랑하고 더더더더 사랑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거 한번 해봐요, 마음으로. (웃음)

참사랑이란 그거예요. 참사랑이라는 게 뭐냐? 한마디로 무엇이라고 말하느냐?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사랑하고 나서도 잊어버리는 겁니다. 백년을 살고 나서도 잊어버려요. 왜 잊어버리느냐? 백년 살고 난 후에 `아이고, 우리 여편네 우리 아들딸이 요렇게 생겼다'고 기억하게 되면, 백년 후에 생각하기를 백년 전에 생각하던 것이 되살아난다는 겁니다. 그러면 안 돼요. 백년 전의 사랑을 잊어버리고 잊어버리기 때문에 언제나 사랑은 새로운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잊어버린다는 칸셉트(concept;개념)의 배후에는 새로운 게 있어요. 언제나 새롭게 사랑하고 또 사랑해도 기억하지 않아요. 새로운 것이 점점점점 마이너스되는 것이 아닙니다. 시일이 가면 갈수록 점점 깊어지고 넓어지고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참 좋겠지요? (웃음) 나도 말을 하면서도 아주…. 그거 얼마나 행복하겠나 이겁니다.

참사랑이 뭐냐 이거예요. 예를 들어 할머니 할아버지 부부를 보면 말이예요…. 나도 할아버지에 가까운가, 어떤가? (웃음) 할아버지가 서 가지고 젊은 사람같이 얘기해? (웃음) 나이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 둘이 붙들고 계단 같은 데 올라갈 때 말이예요, 한 계단 먼저 올라가서 올라와 주기를 바라면서 이렇게 붙들어 주는 것이 얼마나 예술적이예요. (웃음) 그 웃음 가운데는 역사가 깃들어 있어요. 역사가 잠을 자고 있다는 겁니다. 수많은 후손들이 거기에서 안식하고 있다는 겁니다. 거동하는 모든 것은 관록이 있다는 겁니다. 무엇인가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지저귀는 것보다 노인이 구수하게 지저귀는…. 노인들이 얘기하는 것을 뭐라 그러나? 그런 말은 없지요? 그런 말도 앞으로는 만들어야 될 겁니다. (웃음) 노인들이 구수하게, 부부가 귓속말로 속삭속삭하는 데는 역사가 춤을 춘다는 겁니다. 그렇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이렇게 좋아서 소근소근하면 말이예요, 이 우주가 춤을 춘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보는 겁니다.

자, 이렇게 볼 때 오늘날 역사시대에 나타난 모든 나라와 모든 주의 주장들이 무엇을 찾아가느냐 하면 말이예요, 영원한 이상세계를 찾아간다는 겁니다. 영원한 이상세계를 찾아가는데 그 이상세계는 무엇 중심삼은 이상세계냐? 그 무엇이 중심이 되어서 이상세계를 이루는 것이냐? 사랑 외에는 없다는 겁니다.

레버런 문 하면 사랑의 철학자가 되어 있다구요. 레버런 문 철학은 사랑의 철학인데, 사랑의 철학은 레버런 문에게 물어 보지 않으면 안 된다구요.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러면 사랑의 철학을 만들어 낸 것인가, 발견한 것인가? 「발견한 겁니다」 그렇지요. 만들어 낸 것은 아니예요. 발견한 것입니다. 그 발견이라는 것은 있는 것을 찾아낸 것이예요. 없는 것을 있게끔 만들어 놓은 것을 창조라고 한다구요. 창조되어 본래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