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어디로 갈 것이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96권 PDF전문보기

인류는 어디로 갈 것이냐

그러면 인류는 어디로 갈 것이냐? 하나님은 죽었느냐? 4대 문화권을 중심삼고 인류의 역사를 지탱해 나가던 모든 종교까지도 이제 무력한 상태에 떨어진 실상을 바라보는 우리에게 있어서는 무엇을 중심삼고 금후에, 복잡다단한, 변천이 뒤를 잇는 이 세계가 어떻게 갈 것이냐 하는 문제는 지대한 문제입니다. 어떠한 정치가나 경제학자나 철인도 이것을 책임질 수 없어요. 모든 것은 다 실험 필했습니다.

그러면 인류가 금후에 있어서 이 혼란의 와중을 어떻게 극복해 내느냐? 이 문제는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단계에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 풍토를 보더라도 자기 당을 중심삼고 잘하겠다 하지만 모든 게 자기 당의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이거예요. 다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련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그 외의 선진국은 물론이요 후진국까지도 여러 가지 복잡다단한 환경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혼란상을 어떻게 수습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이 `창조이상과 복귀섭리의 분수령'인데…. 그러면 하나님이 사실 있느냐? 하나님이 있느냐? 인간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데 하나님이 정말 있느냐? `정말 있다!' 하는 어떠한 종교 지도자를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확실히 아느냐? 그게 모호하다구요.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 등 이런 모든 것이 미지의 사실인 채 출발한 역사는 미지의 와중에서 하나님까지 잃어버리고, 요즘에는 양심세계, 양심이 있느냐 하는 문제, 양심을 가지고 주장하고, 정신적인 어떤 분야를 중심삼고 주장하는 사람까지도 현재에 부정당할 수 있는, 어느 면에서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말단에 도달했다 이거예요. 하나님이 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그것도 몰라요.

그러면 참된 사람이 있느냐? 이게 문제 돼요. 참된 사람이 있느냐? 진짜 사람이 있느냐? 과거가 보장하고 현재가 보장하고 미래가 보장할 수 있는, 역사 전체가 영원을 두고 보장할 수 있는 참된 사람이 있느냐?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기독교의 아무개 부흥강사, 아무개 훌륭한 목사님…. 이게 문제인 거예요. 그 목사, 세계에 문제를 일으키는 어떤 부흥강사라 하더라도 그가 `내가 진짜 사람이다' 하는 걸 규명하기 위해서는 ….

인간은 아무리 자기를 변명하고 아무리 교만한 자리에 세우려고 하더라도 인간이 시작의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인간은 생겨난 거예요. 인간은 어느 동기에 의해 가지고 생겨난 거예요. 근원적인 자리에 서 있지 못해요. 근원을 따라서 생겨났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근원적인 그 자체를, 지금까지 철학이 신에 대한 것을 찾으려고 했지만 실패해 버린 거예요. 종교 자체도 그래요. 종교는 신을 중심삼고 신과 더불어 생활하는 데서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신을 잃어버렸어요. 그 신과 종교의 관계가 이탈돼 버렸다는 겁니다. 신과 인간과의 관계가 이탈돼 버렸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참이라는 기원을 찾으려면…. 우리 인간이 참의 기원, 참의 본체, 주체가 될 수 없다 이겁니다. 제일의 존재가 될 수 없다 이거예요. 우리 인간이 제2의 결과적 존재니만큼 참의 근원이 될 수 있는 하나의 주체성을 확립하지 않고는 결과적인 내 자신을 확실한 참이라고 귀결지을 수 있는 논리적 내용이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제아무리 세계에서, 제아무리 종교계에서, 제아무리 정치계에서 큰소리한다 하더라도 참된 인간, 근원이 보장할 수 있고 과정이 보장할 수 있고 결과가 보장하면서 순환적 법도를 통해서 역사성을 초월할 수 있는 참된 인간이 있을 수 있느냐? 이런 물음에 대하여 근원이 불분명한 인간 자체에 있어서는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이라는 것은 언제나 문제가 된다 이거예요. 인간이 타락한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역사시대에 있어서 언제나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신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런 근원적인 문제를 확정지어야 합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알다시피 유물사관 유심사관이 있어요. 이게 근원적인 문제예요. 무엇이 먼저냐, 이거 아니예요? `물질이 먼저야. 정신은 물질의 부산물이야' 이러한 세계관이 이 온 세계를 풍비하여 문제를 제시해 주고 있다 이거예요. 또 유심사관은 `아니야. 정신이 기원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정신의 기원을, 확정적인 참의 기준을 설정 못 해놨기 때문에 역사에 문제가 벌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