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하는 것은 공공기관을 활용해서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06권 PDF전문보기

선전하는 것은 공공기관을 활용해서

「아버님께서 중국 가시는 것이 [동아일보]에 났습니다」 뭐라고? 「그 내용이 짤막하게 났는데 식구들에게서 전화도 오고 합니다만, [세계일보]에는 한 번도 그런 게 난 적이 없습니다. 아버님에 대한 기사를 [세계일보]에 내면 `통일교회 기관지가 아니냐' 하는 것을 의식해서 안 내는지 모르겠는데, 다른 5대 신문에 나면 `어느 신문에 의하면…' 하고 한마디라도 내야지 왜 우리 신문 가지고 아버님에 대해서 한 줄도 안 써내느냐 이겁니다」 그건 뭐 안 써도 괜찮아요. (웃음) 그건 뭘 모르는 사람들이나 그렇게 써 놓는다고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건 국민학생들이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국민학생들이라구요. 세상이 다 알고 있는데 그거 몇 번만 써 보라구요. 이렇게 안 해도 전부 다 알고 있는데 눈 가리고 아옹 할 필요 있어요? 그거 필요 없다구요. 그 대신 우리가 그 기사내용을 전부 다 수집해 가지고 기자회의를 할 때 써먹으라구요.

재료는 우리가 갖고 있는 거예요. 또 그리고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세계일보]가 전부 다 보도해야 된다 하게 되면 곤란하다는 거예요. 이번에 동서독문제나 북한과의 관계문제나, 그리고 우리 독일 공장문제와 북한과의 관계문제도 그거 전부 다 우리 [세계일보]가 먼저 보도해야 된다는 말이 되거든요. 그러면 곤란하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거 우리 간부들도 모르고 우리 신문사도 모르게끔 다 하는데, 그놈의 자식들 세상의 언론기관이 어떻게 알아서 그런 보도를 하는지 그거 체크해 봐야겠군. 이게 주인이 하는 일이라구, 이 사람들아. (웃음)

주인이 비밀이 많지요. 종을 하루를 부리더라도 일삯은 얼마로 정했다고 자기가 얘기했지만 주인에 따라서는 정한 것의 몇 배도 줄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 주인의 입장에서는 얼마 약속했는데 얼마 주려고 한다고 보고할 필요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보도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삼고 볼 때 떨어지지 않으면 되는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하는 일이 뭐 신문사만 문제예요? 시 아이 에이(CIA)면 시 아이 에이, 에프 비 아이(FBI)면 에프 비 아이가 매일 보고하는 거예요, 매일. 여기 있다고, 이 나라에서는 매일 보고 안 하는 줄 알아요? 내가 여기 왔다고 보고하게 되어 있다구요. 그런 면에서 전부 뻔하게 알고 있는데, 알고 있는 것을 자꾸 선전했댔자 그거 좋지 않게 보는 거예요. 그리고 전하는 것을 공공기관을 활용하지 않고 자기 신문사를 선전기관으로 활용하게 되면 가치평가에 있어 전부 다 깎아 보는 거예요. 알겠어요?

내가 이번에 텔레비전 센터 만든 것도 [워싱턴 타임즈]에 안 내는 거예요. 세상이 다 알고 있는데도 안 냈어요. 그거 내게 되면 내용까지 설명해야 되거든요, 자기들이 모르니까. 선전을 내용으로 내게 될 때는 답변까지 해야 되지만 일반기사로 취급하면 질의응답이 필요 없는 거예요. 그 내용만 정리해 주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우리가 내게 되면 질문에 답변까지 해야 된다 이거예요. 여러 가지 교재, 돈에 대해서도 물어 들어오거든요. 알겠어요? 어떻게 해서 돈을 쓰고, 어디에 얼마 들었고, 누구 누구가 책임자고, 이런 것들을 묻는다 이겁니다. 그걸 취재조건으로 해 가지고 물고 들어와서 조사의 조건을 제기하려 한다구요. 그렇잖아요? `이런 흑막이 있다'고 몇 번만 문제를 제기하면 조사대상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왜 그렇게 하겠어요?

다 해놓고 말이예요, 기반 닦아 가지고 둥글둥글 굴려 가면서 얼마든지 다 할 수 있는데, 목적을 달성하고 나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복잡하게 할 필요 있어요? 그런 것을 보도하면 선생님이 계획한 것을 세계에 발표를 왜 안 하느냐고 나와요. 그런 문제가 제기된다구요. 알겠어요? 기분 나쁘게 생각하면 안 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