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선전 방법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06권 PDF전문보기

효과적인 선전 방법

자기가 할 일은 감추고 세상 일을 밝히면서 나가야 나중에 전략적인 면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저쪽에서 우리에게 배워야지요. 그렇지 않아요? 임자네들이 뭘 말하겠어요? `남들은 다 떠드는데 [세계일보]에서는 어때?' 하면 그때는 모이라고 해서 내용을 전부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동아일보]에도 나고 [한국일보]에도 나고 [서울신문]에도 다 났는데 왜 [세계일보]는 가만 있느냐?' 하면 `아 그거 알고 싶으냐? 그거 발표된 것은 이 잎만한 내용인데 그 뿌리까지 발표하면 나가자빠질까봐 못 한다' 하는 거예요. 놀라자빠질까봐 못 한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깊은 내용은 전부 다 모인 다음에 슬렁슬렁 발표하면 돼요. 그거 얼마나 좋아요?

그렇게 발표해 가지고 1천만인이 전부 다 듣게 된다면, 자기들이 그걸 사실로써 얘기할 때 우리는 가만 있더라도 언론기관들이 전부 다 기사로 쓰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언론이 책임지고 우리가 밝힌 내용을 가지고 답변할 수 있게끔 되는 겁니다. 그런데 왜 시끄럽게 만들어요?

세상이 그래요. 외부의 신문사 해먹던 사람들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는 거예요. `왜 문총재는 선전할 줄 모르냐'고 하는데 이 이상의 선전이 없어요. 이번에도 `참부모 선포대회'로 한번 꽝 하는 거지요. 그거 천 번 선전하는 것보다 그렇게 한 번 꽝 하는 게 낫다구요. 천 번 하면 뭘해요, 떠도는 얘기를? 한 번 꽝 하면 다 끝나는 거예요.

참부모 선포가 얼마나 효과적이냐 하면, 그 부대적인 시설관계라든가 그런 것을 이야기함으로써 얼마든지 선전할 수 있는 거예요. 그 대회를 계기로 삼아 가지고 `문총재가 이렇게 이렇게 했으니 참부모가 아닐 수 없다' 하면서 그때 설명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거 다 다른 사람들이 발표하게 해 놓고 나중에 우리가 그걸 취급해 가지고 재탕하는 입장이 되어야 돼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딱 주인의 자리에서 남들이 모르는 이러이러하고 이러이러한 내용이 있다고 발표하게 되면 언론기관들이 전부 다 그때 가서 들이 맞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간접적 전법과 직접적 전법이 있는데, 직접적 전법이 효과가 안 나게 될 때는 간접적 전법을 취할 줄 알아야 된다구요. 그게 간접적 선전 방법입니다. 자기들이 모르고 있으니까 별의별 말을 해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구요. 계속적으로 발표해 놓으면 어떻게 아무나 얘기할 수 있어요? 질문하면 그대로 해야지요.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하나의 국가를 움직이려면 발표하지 못하는 것도 많은 거예요. 거 유야무야 하자는 게 뭐예요? 그것이 도리어 안전한 거예요. 그것을 공개해 가지고 선전해 버리게 되면 유야무야 할 수 있는 입장이 안 되거든요. 밝히게 되면 얼마나 복잡하냐 이거예요. 안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지 싸움을 하더라도 지지 않게끔 한 50퍼센트쯤 선전도 해야 돼요. 그러면 무슨 싸움을 해도 지지 않아요. 80퍼센트, 90퍼센트, 백 퍼센트 선전하면 져요. 함부로 건들면 여기서 때릴 조건이 많거든요. `이 자식아, 이것은 모르잖아? 왜 까불어' 하고 한마디로 잡을 수 있지만 전부 다 발표해 보라구요. 물고 들어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