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혼란상을 책임지고 수습할 분은 하나님밖에 없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09권 PDF전문보기

세계 혼란상을 책임지고 수습할 분은 하나님밖에 없어

그러면 여기에서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제시할 수 있는 내용이 뭐냐? 만일 절대적인 신이 있다면 그 신을 중심삼고는 아무리 어려운 환경적 여건이라도 수습해서 하나의 중심에, 절대적인 그 신이 원하는 하나의 목적의 세계에 결부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하나님이 있다면 그 하나님은 사상도 절대적이요 뜻도 절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절대적인 하나의 뜻을 중심삼는 분이기 때문에 그 분을 중심삼고 그 뜻을 대하게 되면 하나의 방향성, 하나의 목적세계로 귀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타당한 결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없어서 문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잘난 사람들도 많습니다. 자기를 주장하면서 어떤 단체를 이끌고 나라를 이끄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로 말미암아 오늘날 세계 문제를 수습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한 국가의 위대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세계 문제를 지도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차원이 달라졌습니다. 국가를 중심한 시대는 지났습니다. 세계적인 모든 현상이 이미 초국가적인 하나의 귀결점을 향해서 급행하고 있다는 실정을 우리는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인 면에 있어서 이 전체를 책임지겠다는 사람들이, 그것을 책임지겠다는 사람들이 역사과정에 많이 나왔지만 다 실패로 끝났습니다. 이와같이 생각할 때 자유스러운 환경을 가져 가지고 이 세계의 혼란상을 책임지고 수습할 수 있는 자리에 계신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민주세계고 공산세계고 전부 다 희망을 잃어버렸습니다. 이제 한 가지 남아 있는 것이 있다면 세계적인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는 종교권입니다. 유불선을 중심삼은 극동문화권, 인도를 중심삼은 힌두교문화권, 마호메트교를 중심삼은 회회교문화권, 그다음에 기독교문화권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수천 년 역사를 거쳐 오면서 자기 종주들의 뜻을 연결시켜 가지고 세계구도의 목표를 중심삼고 투쟁의 노정과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함으로써 세계적인 문화권 판도를 형성해 나온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문제되는 것이 뭐냐? 앞으로 이 종교들을 중심삼고 이 세계를 수습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두고 볼 때 이미 그럴 수 있는 차원은 지나갔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를 중심삼고 보더라도, 2차대전 직후에는 기독교를 중심삼은 통일 세계권이 벌어졌습니다. 한 때 기독교가 인류를 규합하여 섭리적인 뜻을 이어받아서 하나의 통일적 세계 판도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후퇴했던 것입니다. 그 외에 다른 모든 종교들도 현세의 급변하는 양대진영의 사회 실상을 수습하고 소화할 수 없다는 거예요. 거기에 주체적 내용을 제시할 수 있는 아무런 내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를 중심삼은 문화권도 이미 지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종교의 종주들을 우리는 4대 성인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그러하고 석가모니가 그러하고 마호메트가 그러하고 공자님이 그러하듯이, 4대 성인이 뜻을 펴 나와서 하나님을 중심삼고, 신을 중심삼고 출발한 것이 종교입니다. 그들 모두 출발 당시에는 신과 더불어 생활적 터전을 합해 가지고 나왔지만 지금에 와서는 신은 잃어버리고 그 체제적 내용만을 남겨 가지고 구태의연한, 하나의 흘러가는 역사와 더불어 사라져가는 현실인 것을 우리는 직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종교권을 중심삼고 볼 때 여기에는 희망이 없다면 없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