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후에 갈 방향을 어떻게 가려야 되느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09권 PDF전문보기

금후에 갈 방향을 어떻게 가려야 되느냐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남북이 엇갈린 가운데 40여년의 역사를 지내왔습니다. 그간에 우리 민족은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런 수난 과정 속에서도 한국이 오늘날과 같은 세계 정세권 내에 현재의 입장을 취할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힘으로 되어진 것이 아니라 그 배후에는 하늘의 협조가 있었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40여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세계정세도 급변하였습니다. 민주와 공산세계의 투쟁시대도 지나갔고, 모든 사상계나 종교계의 지도체제도 다 붕괴해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세계를 향하여 갈 수 있는 어떠한 주의, 주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민주와 공산이 대치하던 냉전의 시대도 지나가고, 이제는 화합의 시대로 들어왔지만 화합해 가지고 어디로 갈 것이냐 하는 그 방향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공산세계가 민주세계를 따라가기에도 힘들게 돼 있고, 그렇다고 해서 민주세계가 공산세계를 따라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민주세계 자체가 내적인 면에서 부패했다는 사실은 공산세계에서도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민주세계를 지도했던 미국 자체가 오늘의 민주세계를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을 다 잃어버린 것입니다. 세계가 이와 같은 혼란상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세계적인 문제만이 아니예요.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국내정세를 보더라도 금후의 가려 가야 할 방향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혹은 주권자들로서, 정당으로서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혼란 가운데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혼란은 비단 대한민국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모든 나라가 그렇고, 모든 종교세계까지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는 이러한 실상이 반드시 세계말적 시대로 나타날 것을 이미 짐작하고 이것을 대치하기 위한 준비를 해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모든 분야, 다방면에 손을 댄 것입니다.

앞으로 세계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사상적인 면에서 왕자의 자리에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공산세계로도 안 되고 민주세계로도 안 되기 때문에 사상적인 면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 가지고 21세기 이후에 이 세계가 어떠한 길을 가야 되느냐 하는 것을 제시해야 되는 것입니다. 또 그것을 제시만 해 가지고는 안 됩니다. 이미 준비된 실적 기반을 중심삼고 이 혼란된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어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