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가장 귀한 것은 양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11권 PDF전문보기

인간에게 가장 귀한 것은 양심

이런 문제를 두고 여러분이 우리 인생살이를 중심삼고 인간이 가장 귀하게 여기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 할 때에 일반적으로 생각하기를 돈이라고 하는데, 그 돈이 수직의 자리에 있어요, 굴러다녀요? 돈이 떠돌아다녀요, 가만히 있어요? 떠돌아다녀요. 지식도 떠돌아다녀요. 변해요. 무슨 학설을 세워도 영원한 것이 없다구요. 또 권력도 변해요.

인간들이 이 세상을 사는 데에 제일 눈을 부릅뜨고 매일같이 바쁘게 잡겠다고 찾고 찾아다니는 것이 돈과 지식과 권력입니다. 그렇지요? 그 권력이라든가 돈이라든가 지식이란 것이 우리 인생에 있어서의 근본적인 중심의 자리에 처해 있는 물건이냐, 상대적인 물건이냐 할 때에 돈이 근본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돈은 상대적 물건입니다. 내가 방향이 다르게 되어 거기에 필요할 때 돈은 오른쪽에 있던 것이 왼쪽으로도 가야 돼요. 주변의 상대적 존재다 이거예요.

지식도 마찬가지예요. 지식 가지고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어요. 지식은 아는 것이지만, 그 아는 것 가지고 실천해서 실천한 실적과 나와 관계를 맺게 될 때 지식의 가치가 드러나는 거예요. 아는 것만으로는 가치가 안돼요. 뭐 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서울대학, 무슨 세계적인 하버드대학이니 캠브리지니 옥스퍼드니 뭐 어떻고 어떻고 큰소리하고, 뭐 거기에 박사학위니 뭐 어떻고 어떻다 하더라도 박사 해서는 뭘 해! 실적이 없으면 엽전 한푼의 가치만 못해요. 지식 자체가 필요하지만 아는 것 가지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게 아니예요. 아는 기준만큼 상대적 실적을 가져 가지고 그 실적이 나와 더불어 관계를 갖게 될 때에 앎의 가치가 드러나는 거예요.

권력, 권력 이것도 주체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입니다. 권력이 있으면 체제를 중심삼고, 대한민국이란 체제를 중심삼고 법의 기준에 따라 가지고 체제가 보호를 받고 있는데 그것을 관리하는 총책임자예요. 이렇게 볼 때 권력이라도 양심, 그 본연 자리를 중심삼고 볼 때 그것이 상대적인 것이지 근본적인 것이 아니다 이거예요.

이렇게 볼 때, 내게 필요한 것이 뭐냐? 변치 않는 양심을 중심삼고, 수직에 서 있는 양심 앞에 있어서 제일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냐? 수직의 상대형을 갖춰 줄 수 있는 그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게 뭐냐 할 때 그것이 몸이라는 물건이 돼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 수직의 마음 앞에 수평을 그려 가지고―이것이 45도, 180도, 360도이니까 사구는 삼십육(4×9=36)이로구만.―90도가 되면 아무리 돌리더라도 변하지 않아요. 안 그래요? 90도만 되게 된다면 꼭대기 것을 땅에 갖다 놓아도 맞고, 꼭대기 것을 좌우로 갖다 놓아도 맞고, 그다음에 상하 것을 전후로 갖다 놓아도 전부 맞아떨어지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에 모든 것이 이상적으로 같고 하나될 수 있는 구형은 혹은 구조는, 형편은 어디에서 이루어지겠느냐?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에 수직선과 수평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 중앙선에서 모든 핵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사람도 얼굴을 척 보게 된다면, 눈이 있고 코가 있습니다. 그게 십자(+)를 그려요. 십자를 그려 가지고 여기에 있어서 입이 수평으로 돼 있어요. 이것도 수평이 되고 코도 이렇게 수평이 되고 귀도 이렇게 수평이 되고 모든 것이 수평이 된 사람은, 수직에 따라서 수평이 된 사람들은 양심이 바릅니다. 눈도 이거 보게 되면 하나는 치뜨고 하나는 감으면 안된다 이거예요. 입도 이렇게 비뚤어지면 안된다는 거예요. 코도 제멋대로 되면 안돼요. 딱 보면 관계가 입에서부터 코로 보나 눈썹으로 보나 이마로 보나 귀를 보더라도 전부 다 수평으로 딱딱딱 맞아떨어진 사람은 보는 것이나 사리판단이 확실하다는 거예요. 뭐 이런 것은 상식적으로 봐도 그래야 된다 하는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아시겠어요?

그래, 여러분 몸 가운데에서 무엇이 제일 귀합니까? 양심이 제일 귀해요. 양심이 제일 귀한데 그놈이 수직으로 서 있는데 이놈의 눈이 말이에요, 수직을 따라 서 있다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 마음 앞에 귀한 것이 눈이에요. 눈도 수평이 돼 있습니다. 눈이 귀한데 그다음에 뭐가 귀해요? 코가 귀합니다, 이게. 코로 숨을 쉬어요, 입으로 숨을 쉬어요? 입으로도 숨쉰다고 하는데 그건 병신이에요. 고장난 사람은 그럴 수 있지만 정상적인 사람은 입을 다물고 숨을 쉬어야 돼요. 이게 전부 다 수직을 따라 가지고 수평을 이뤄요. 이것도 그렇습니다. 이게 움푹 패였지요? 움푹 파이고 싹 이렇게 삼각형이 딱 되어 가지고 이래 가지고 싹 돼 있어요. 이 턱도 딱 이렇게 배꼽까지 선이 있습니다. 이래 가지고 `남자' 있고 `여자' 있고 이게 딱 들어맞아야 됩니다. (웃음) 웃긴 왜 웃노?

그러니까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이냐 할 때 우리에게 있어서는 양심인데 양심은 교육이 필요 없습니다. 왜 그러냐? 그것은 수직이기 때문입니다. 수직이 머물 수 있는 곳은 단 하나 한 점 밖에 없고 위에도 한 점밖에 없어요. 그다음엔 수평이 완전히 돼 있으면 수평이란 존재를 교육할 수 있어요? 너 이렇게 고쳐라, 저렇게 맞춰라 할 수 있어요? 생각해 보라구요. `나 수평을 교육할 수 있다' 하는 사람 손 들어 봐요? 그건 미친 녀석이지요. 그것은 영원히 영원히 기준으로서 수평 하게 되면 벌써 영원한 불변의 틀로서 받아들여야 돼요. 수직도 마찬가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