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 죽는 사람을 생각하며 절약하면 천운이 보호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20권 PDF전문보기

굶어 죽는 사람을 생각하며 절약하면 천운이 보호해

선생님이 왜 이렇게 입고 나왔는지 알아요? 때가 되게 되면 넥타이를 집어치우는 것입니다. 언제나 이렇게 입고 나오지요? 선생님은 집에서 우리 엄마하고 싸우는 것이 뭐냐 하면 목욕할 때 한 발 되는 수건 감고 이러고 목욕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거 하나 빠는 데 비누의 3분지 1은 달아난다구요. (웃음) 난 요 조그만 손수건 하나밖에 안 써요. (웃음) 그렇기 때문에 목욕하고 나와서 나는 기분이 좋다고 할 수 있어요. 우리 엄마는 기분이 좋더라도 내 앞에서는 자랑을 못해요. 나는 조그마한 수건을 쓱쓱 쓰니 자랑할 수 있지만, 어머니는 큰 타올로 몸뚱이를 닦으니 말이에요. 그거 다음날까지 두었다가 쓰면 사흘 동안은 쓸 거라구요. 나 그러고 있다구요.

혁명을 해야 되겠어요. 이 시간에도 굶어 죽는 사람이 많은 걸 알아야 돼요. 하루에 6만 명이 굶어 죽고 있어요. 1년에 2천만 명이 굶어 죽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민족은 망하지 않아요. 천운이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걸 생각할 때, 문총재가 환난과 핍박 도중에서 살아 남은 것이 무엇이냐? 이 천지를 바라볼 때, 문총재같이 쓸 만한 생각을 하고 그렇게 살려고 하는 사람은 몇 사람 없을 거라구요. 그러니 하나님이 종자 받기 위해서도 없앨 수 없기 때문에 핍박 도중에서 보호해서 육성해 오지 않았느냐 이거예요. 이런 면을 중심삼고 감사도 하고 그러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내가 저녁에 갈아입고 나가서 얘기 30분 정도 하다가 안 오면 말이에요, 일하는 여자들이 그러지 말라고 그래도 그래요. 벗어 놓으면 언제 없어지는지 째까닥 없어지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스트 가든에 가게 되면 일본 여자들이 선생님을 모시고 있는데 한 번 입고 나가 다니다 벗어 놓으면 언제 없어지는지 없어진다구요. (웃음) 자, 이거 선생님 위신에 쓰레기통에 갖다 놓은 걸 가서 꺼내 가지고 올 수도 없고 말이에요. 몇 번씩 얘기했는데도 그러더라구요.

가만히 연구해 봤어요. 무슨 연구를 해 봤겠어요? `야─! 그들은 그럴 수밖에 없겠다. 밥 먹고 할 짓이 그것밖에 없으니…. ' (웃음) 그렇게 밥 먹고 할 것이 없으니까 그렇게라도 여기에 일했다는 조건을 세우려니까, 조건 중에 제일 좋은 조건이 선생님이 입던 팬티나 셔츠 같은 것밖에 없거든요. 보통 사람 것 천 개보다도 가치 있다 보니까 그거 서로 경쟁적으로 낚아채 가는 놀음을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겠다 생각했다구요.

그 사정을 보고 야단을 해도 고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어머니한테 얘기했는데 말이에요, 어머니도 그걸 배웠다구요. (웃음) 어머니도 갖다가 쓰윽 해 놓으면 나만 돌아 들어갔다 아침에 일어나 쓰윽 보게 되면 없는 거예요. 저 빨래하는 큰 통을 뒤지면 거기에 있어요. 그걸 갖다가 쓰윽 입고 하니 영계에서 볼 때에 얼마나 요지경이겠어요? 세상에 남자 중에 그런 남자가 어디 있어요? 여러분 아버지도 안 그러지요? 참아버지라는 사람이 그러고 있어요. 그거 비참한 거예요, 자랑스러운 거예요? 「자랑스럽습니다.」 알긴 아는구만. (웃음) 그래서 뭘 하자는 거예요? 그거 좋잖아요? 하루에 열 번 갈아입을 줄 모르는 것이 아니예요. 그거 전부 나라의 돈이 달아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을 가까이 모시는 사람들 사이에 말이 있어요. 양말을 요즈음에 어디 넣어 두냐면, 신다가 와서 벗어 놓으면 전부 다 가져 가니 주머니에 넣어 둬요. (웃음) 우리 엄만 잘 알지요. 찾아보다가 없으니까 주머니를 뒤지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아침에 일어나게 되면 그 주머니에 들어 있는 양말은 어제 신었기 때문에 자리가 잡혀서 쓰윽 넣기만 하면 잘 들어가는데, 새 양말 신으려면 늙어 가지고 혼자 이렇게 하다가는 넘어지기 쉽더라구요. 그게 얼마나 편리한데…. 사흘은 신어야지, 그래도. (웃음) 웃으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는 길은 한 길밖에 없습니다. 경제가 지금 백억 손해봤다는 보고를 내가 듣고 있어요. 노동자 농민의 월급을 3분의 1이나 깎아 버리는 것입니다. 자진해서 깎아 버리지 않고는 낙후민족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그걸 아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보따리 싸 가지고 회사도 집어치우고 곡괭이 들고 하향해 가라는 것입니다. 50만 원, 백만 원 가지고 살던 사람이 10만 원 가지고도 살 수 있다는 결심을 할 수 있는 것은, 민족 중흥을 위한 경제적 지원 터전이 여기에서 소생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본이라도 보이겠다는 뜻도 있는 거라구요. 물론 환고향의 뜻도 있지만. 알겠어요?

너는 돌아다니는 걸 아주 좋아하겠구나? 성격이 그렇지? 남자한테 지고 싶지 않지? 고향 가고 싶지 않지? 「가고 싶습니다.」 거 정말이야?「예.」 남자 같은 성격을 가진 그런 여자를 내가 참 좋아합니다. 도망다니는 것보다 산에 올라가서 죽은 나무를 해다가 동네 불쌍한 사람들 나누어 주고…. 그렇게 해봤어? 해봤어? 아직까지 못해 봤으면, 이제라도 해볼 수 있어? 「예.」 정말이야? 「예!」 너만 그렇고 딴 여자들은 다르겠지? 그거 다 배워 둬야 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