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인 입장의 사람은 존재의식을 가지면 안 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24권 PDF전문보기

공적인 입장의 사람은 존재의식을 가지면 안 돼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이다, 잘사는 사람이다 이러지요?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잘사는 사람이냐? 자기의 생애에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좋았던 그 일이 혼자만을 중심삼고 좋았다 할 때에는 아무리 좋았다 하더라도 그것은 주변 환경에 있어서 일족이라든가, 나라라든가 세계와는 관계가 없는 거라는 것입니다. 관계가 없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그 사람에 한해서 끝나는 것이다 이거예요. 그 사람의 후손과 연결되는 미래상을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기뻤던 사실, 슬펐던 사실, 추억에 남을 수 있는 그 사실들이 가정을 대표한 것이라면 가정들이 남아 있는 한 나를 기억할 수 있고 나와 더불어 언제나 남게 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국가적 내용을 중심삼고 기쁨과 고통을 당했을 때, 그것이 기억될 수 있는 날이 오면 그 일은 국가와 더불어 기뻐하고 국가와 더불어 슬퍼하는 것이다 이거예요.

이것에서 더 나아가 섭리적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 섭리 앞에 내가 당하는 고통과 기쁨이 하나님과 더불어 같이 느낄 수 있는 자리에 섰다 할 때는 하나님의 섭리가 계속되는 한, 하나님이 살아 있는 한, 능력이 있는 한 아무리 슬펐다 하더라도 기쁜 날을 이어받을 수 있는 하나의 조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다구요. 왜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여러분이 현재 처해 있는 내 자신의 입장이 어디에 서 있는가를 알아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지금까지 선생님은 공적인 입장에서 살았습니다. 공적인 입장은 제물된 입장입니다. 모든 사람이 조건을 걸 수 있는 거라구요. 잘못하면 잘못했다 하고 잘하면 잘했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을 대표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하는 일은 전체를 위해서 하는 것이지 자기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제물이라는 것은 존재의식이 없다는 말이라구요. 제사장이 제물을 치게 될 때, 자기를 잡아서 제사를 드리려고 한다고 해서 반항하게 되면 제물의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죽으나 사나 당신 소속의 것이요, 나면서부터 자라는 것도 당신 때문이요, 죽으면서도 당신 때문에 죽어간다는 입장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존재의식이 없습니다. 자기 때문이 아닙니다. 자기 때문이 아니라구요.

그 다음에는 소속개념이 없어요, 소속개념. `내가 어려서 자랄 때에는 부잣집에서 잘 먹고 자랐는데, 지금은 이게 뭐야, 이게?' 이렇게 불평할 수 없습니다. 소속개념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말이 뭐냐? 공적인 자리에 서 있는 사람은 자기 존재의식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나로 말하면 `내가 통일교회 교주다. 통일교회 교주인데 너희들이 모르고….' 이런 소속개념이 있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소속개념이 있다고 할 때는 마음대로 이동할 수 없습니다. 개인에서도 개인을 대표할 수 없고 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하나님을 대표할 수도 없습니다. 소속이라는 개념에 딱 고착됨으로 말미암아 전체의 대표 자리에 갖다가 세울 수 없는 것입니다. 자기 소속관이 생기면 자기 한계에 머물지, 그 이상 못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존재의식을 만든 건 누구 때문이냐? 자기 때문입니다. 전체를 대표한 사람, 전체 중의 전체 때문에…. 이렇게 볼 때, 이 우주의 창조 주라면 창조주 때문에…. 창조주가 원하는 것이 뭐냐? 제물을 왜 필요로 하느냐? 이 인류를 해방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 때문에, 인류 때문에 있는 것이다 이거예요.

그러면 인류가 당하는 모든 고통을 자기 고통으로, 인류가 기뻐할 수 모든 것을 내 기쁨으로 느낄 수 있는 입장에 선 것이 하나님이니 만큼 하나님 앞에 그 제물의 자리에 나가는 존재는 인류가 기뻐하고 하나님이 기뻐할 수 있는 그 자리에 보조를 맞춰야 되고…. 인류와 하나님이 플러스 될 수 있는 데 보조를 맞추다 보니 나는 마이너스가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자기는 희생해야 되는 거라구요. 이게 타락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렸던 모든 전체를 회생(回生)시킬 수 있는 하나의 조력부대예요. 하나의 제물적 조건물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