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여자 모두가 가지고 있는 공통분모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27권 PDF전문보기

남자 여자 모두가 가지고 있는 공통분모

인간이 완성하면 인간과 하나님은 어떤 관계가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돼요. 그리고 하나님이 바라는 대로의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거예요. 또, 그런 인간이 되었다 할 때, 그것이 몇 년이나 지속되겠느냐? 그 다음에, 그것이 한평생만이겠느냐 아니면 만년(萬年) 그렇겠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절대적인 하나님이 바라는 기본적인 기반이 되려면, 역사를 초월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만년의 전통이 돼야만 하는 것입니다. 만 년 전통이라는 것은 시간권 내에서, 역사의 한 부분에서만 테스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것을 공식적 기준으로 세우느냐 이거예요.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성서를 읽었다고 해도…. 성서는 예언자들이 말한 것을 토대로 쓴 것이지만, 이 땅에서 살았던 선조들의 생활 배후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현세를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역사와 우리 개개인의 인생 행로와는 어떤 관계가 있느냐? 그것은 간단한 것이 아니예요. 그런 역사의 배후, 현실 사회의 실상, 분쟁 상태에 있는 이 환경을 어떻게 조화롭게 수습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현상세계에서 주류가 되는 것은 도대체 뭐냐 이거예요. 그것이 인격이겠어요? 인격자는 어떤 사람이에요? 인격자란 좀더 귀중한 가치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가지면 좀더 귀중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겠어요? 그것을 정의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렇지요? 인격자라고 해도 물질에 대해서는 어때요? 인격자라고 해서 물질에 대한 욕심이 없을 것 같아요?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 유명인과 무명인, 전부 다 돈을 바라는 것은 같다구요. 그것이 무슨 죄가 되느냐 이거예요.

그러면 명예는 어때요? 외적으로 볼 때, 인격자면 인격자일수록 더 명예를 존중시합니다. 그러면 가난한 사람은 어때요? 하류 계층에 있는 사람은 어때요?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지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예요. 인격자라면 더 고상한 것을 알고 싶어해요. 그렇지만 못사는 사람 역시 그 이상의 것을 알고 싶어한다 이거예요. 모두 똑같다구요.

그럼 다른 것은 무엇이냐? 오늘날 현세의 환경은 높고 낮은 정도의 차이는 다 있지만, 각자가 서 있는 그 위치에서 생각해 볼 때, 돈 문제, 권력 문제, 지식 문제, 이와 같은 욕망은 가슴 속에 전부 다 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인격자와 비인격자의 차이는 도대체 뭐냐 이거예요. 크고 작은 차이가 아니라, 진정한 내적 차이는 과연 뭐겠어요? 거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뭐냐 하면, 생명에 대한 문제입니다. 자기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과, 자기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 이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는 거예요. 두 사람이 있다 할 때, 한쪽은 자기 생명을 버리고서라도 공적인 쪽으로 향하는 사람이고, 다른 한쪽은 자기 생명은 버리지 않고 공적인 쪽으로 향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생명을 버리고서라도 공적으로 향하는 사람이 더 인격자가 된다 그 말이에요.

그러면 만민이 공통으로 영원히 바라는 내용이란 도대체 무엇이고, 전통적 주류는 도대체 뭐냐? 그게 바로 생명과 사랑에 대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남자는 왜 태어났고 여자는 왜 태어났느냐 하는 문제도 바로 그거예요. 이것은 당연하면서도 대단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대단한 문제라구요. 왜 태어났느냐 이거예요. 이것은 철학적 문제예요.

남자는 왜 태어나고, 여자는 왜 태어나느냐 하는 동기를 모르기 때문에 여자들은 대개 자기 자신을 중심삼고 원한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남자 여자가 모두 평등하다는 그런 관념이 없기 때문에 불평이 생긴다는 거예요. 이게 다 사랑의 문제지요? 남자 여자에게 있어서 이 사랑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남자 여자 모두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데 그게 바로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공통분모가 있다는 거예요.

사랑이라는 것을 두고 볼 때, 할아버지 할머니도, 결국 둘이서 죽을 때까지 껴안고 살아가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자기 아버지 어머니도 그렇고…. 모두 같은 분모를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결혼이라는 것을 중심삼고 볼 때 여자와 남자가 있지요? 이 남자 여자도 사랑 때문에 서로 옴짝달싹 못하게 되고, 서로 꽉 껴안고 사는 거예요. 다 사랑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남자와 여자를 분리시키고, 이 둘을 떼어 놓는 그러한 운동이나 혁명이 있었어요? 없었다는 거예요. 그 둘을 가르면 어떻게 돼요? 큰일이 벌어진다는 거예요. 남자 부락, 여자 부락 이렇게 나누게 되면 정말 큰일이 벌어질 거라구요. (웃음) 출퇴근 시간에 긴자 거리에 가 보면 혼잡하지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구요. 그걸 어떻게 하면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겠어요? 남자 여자가 서로 꽉 껴안고 가면 깨끗이 처리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만일 부부 관계가 없어진다면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런 걸 생각해 보면, 이 남녀 관계라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명 가지고 남녀 문제가 해결돼요? 불가능하지요? 생명 가지고 해결하려고 해도, 남자와 여자가 상대방의 생명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껴안게 될 때, 그 두 사람의 공통적 희망이 있다 할진대, 그것은 자기 생명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게 뭐냐 하면 애기라는 거예요.

아들딸을 품고 있는 부모의 마음은 어때요? 그 부모는 아들딸을 위해 아무리 고생을 하더라도, 자기의 일생을 내던지더라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기뻐하지요. 자기 생애 전체를 기쁨으로 포괄할 수 있는 힘이 사랑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사랑이 그만큼 위대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