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에 대한 김일성의 환대(歡待)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27권 PDF전문보기

선생님에 대한 김일성의 환대(歡待)

자, 이런저런 여러 이야기를 하는 동안, 선생님과 사이가 좋아졌지요? (웃음) 그럴 거라구요. 그래서 마음이라는 것은 위대한 것입니다. `선생님이 무슨 이야기를 할까?' 이렇게 기대했지요? `무슨 이야기일까?'가 아니예요.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모두 가슴을 열어 거기에 물을 부을 때, 스며들 수 있는 마음이 되었다는 것은 위대한 것입니다. 정말로 선생님이 하고 싶은 말은 빨리 말하지 못합니다. 벌써 시간이 다 끝났잖아요? 선생님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끝난 것입니다. 끝났으니까 이런 것도 이야기하는 거라구요. 그래, 선생님 고향에 한번 가 보고 싶지 않은 사람, 손 들어 봐요. (웃음) 어때, 선생님 고향에 가 보고 싶어요? 「예.」 이번에 선생님이 거기 가서 보고 실망했다구요.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되는데…. 50년쯤 전에는 거기에 산도 있었고, 나무도 많이 있었어요. 늑대 울음 소리도 들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나무 한 그루도 없더라구요. 그 삭막한 풍경에 실망만 한 것입니다. 오히려 `오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상황을 보니 과거의 인상들이 모두 사라져 버리는 거예요. 과거보다 더 훌륭한 환경을 봐서 과거를 지운다면 하루로 과거의 기억이 끝날 텐데, 반대 입장에서 지우려고 하면 오히려 옛날의 기억이 모두 되살아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향으로 돌아가서 세계에 있는 통일교회의 용사들, 젊은 정예부대를 모아 옛날 선생님이 본 진짜 고향의 모습을 재창조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때요? 「좋습니다.」 (박수) 지금 박수를 치지만, 그때가 돼서 박수 친 사람 모두 오라고 하면 아무도 안 올 거라. (웃음) 그때 자기에게 분담된 지역을 자기 돈으로 복귀하라고 하면, 한 사람도 오지 않고 모두 도망갈지도 모르지. 그렇잖아? 「아닙니다.」 말은 잘하지. 여러분들은 전에도 몇십 번, 몇백 번 약속했지만, 실행한 것은 얼마 되지도 않는다구요.

김일성이 선생님의 부모님 묘소를 손질하기도 하고, 성묘하러 가는 곳에 벤츠600이 몇 대나 가야 되니까, 논에다 모래를 깔아 도로를 만들었습니다. 그것을 보면 옛날에 야곱과 에서가 만날 때와는 완전히 반대라는 거예요. (웃음) 선생님의 고향 집도 2주 전부터 싹 손질을 했더라구요. 시멘트도 바르고, 페인트 칠도 해서 주변을 깨끗하게 해 가지고 맞이해 주었다는 것은 이만저만한 일이 아니예요. 그래서 선생님 마음이 나쁘지 않더라구요.

중국에 있는 한(韓)이라는 사람이 함께 북한에 갔었어요. 그 후에 중국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서 이 사람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했었는데, 대답하는 것을 듣고는 대사관에서 깜짝 놀라더라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문선생님이 북한에서 사상 처음으로 그렇게 큰일을 하셨다는데, 그렇게 배포있게 이야기한 것이 사실이냐?'고 하더라는 거예요. 상당히 소문이 나 있는 것 같습디다.

선생님이 거기에서 당 간부들을 교육했다는 것입니다. 북한에서 지금까지 나쁜 편견을 가지고 선생님을 대했는데, 김일성이 전국 도서관에 있는 선생님과 관련된 모든 책들을 골라내 가지고 글자 한자 한자를 180도 반대의 뜻으로 바꾸어 놓으라고 명령했다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몇 주 동안 아주 깨끗이 고쳐 두었기 때문에 이제 북한에서 선생님을 반대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자랑하더라구요. 모두 얘기 들었지요? 「예.」

그래서 어떤 방법으로 소화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였어요. 김일성은 반대하는 것에 이미 전문가같이 되어 있었다구요. 문선생님이라고 하면 이미 악마의 왕자, 괴수로 통하는 사람이라고 말을 꺼낼 것이 틀림없다구요. 그것을 어떻게 바꾸느냐 이거예요. 그래서 우리 쪽에서 교육 재료를 만들어서 3, 4일 간 교육했다는 보고도 받고 있어요. 문선생님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도록 말입니다.

일본도 그래요. 야마시타! 「기노시타입니다.」 기노시타(木下), 야마시타(山下)? 야마시타가 이름이 좋지 않아? 「아버님, 나무는 메시아입니다.」 나무는 도둑질해서 모두 베어 버리면 그만이잖아? (웃음) 그렇지만 산은 도둑도 아무것도 없이 영원히 남아진다구. 그렇게 생각해서 내가 야마시타라고 말한 거야. 그렇다고 해서 야마시타가 되라고 하는 건 아니라구. 기노시타라도 괜찮아. (웃음) 가을이 되면 사과나무 아래서 물이 가득 찬 사과를 바라볼 수 있는 그런 게 좋다구요.

자, 그래서 조총련에 대한 방향을 명확히 해야 돼요. 「요즘 만나면 선생님의 북쪽에 대한 개척 자세가 현대그룹의 정 회장(정주영)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정(情)이 간다고 합니다.」 그건 알고 있다구. (웃음) 그렇기 때문에 김일성 같은 사람도 돌아가지 않았어요? 솔직하다는 말입니다.

완전한 플러스가 있으면 완전한 마이너스가 생기는 거라구요. 그러니까 주체성을 가져야 됩니다. 가네마루 같은 사람도 선생님이 훌륭한 분이라고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는 거예요. 가네마루를 문선생님과 비교하면, 유치원생과 대학생 이상의 훌륭한 분과 같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