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을 감동시킬 수 있는 역사적 재료가 필요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33권 PDF전문보기

대중을 감동시킬 수 있는 역사적 재료가 필요해

그 동안 지낸 보고 좀 하지요. 이번 통반대회 하면서 특별히 기억할 만한 일이 있으면 한번 말해 봐요, 내가 알아야지. 지부장들 중에 한 명 이야기해 봐요. 옛날 4월 10일 대회가 아니라 현재 리·통·반을 중심삼은 대회…. 여기는 동 대회인가? 동 대회를 중심삼고 리, 통까지 어떻게 내려가겠어요? 통 대회까지 한 다음에 배치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북 교구, 중랑 교구, 동대문 교구의 보고가 있었음. )

동대문교회 일은 동대문 교회에서 책임지고 해야 된다구요. 동대문 교회보다 어려운 교회가 얼마나 많아요. 「그걸 교구장 차 사라고 줘도 괜찮겠습니까? 」 그건 거기서 알아서 하라구요. 차가 문제가 아니라구요.

내가 얘기 하나 하지요. 여러분, 일본에 가 있는 김명대 알지요? 옛날에 연합회장, 교구장 했던 사람인데, 기도의 정성을 많이 들이던 사람이에요. 이 사람에게 내가 비밀리에 지령을 내려서 일본에 보냈다구요. 일본에 간다 하더라도 갔다가 와야 되고 하니까 오래 못 있어요. 그리고 가서 일본 교회 신세를 절대 못 지게 한 거라구요. 내가 보냈다는 얘기도 않고 설명 없이 왔기 때문에 누구 아랑곳없이 제일 말단에서 식구 취급도 못 받으면서 그 일을 한 거예요. 만약에 돈을 가지고 후원해 주면서 했다면 그것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 년 반 동안의 지난 역사를 이야기하게 되면 일본 사람들이 통곡을 하는 것입니다. 통곡을 하는 거예요. 그런 가운데서도 뜻을 위해서 밥을 굶고, 차를 타면 5분에 갈 것을 한나절을 걸어다닌 거예요. 그런 얘기를 듣게 될 때는 말이에요, 이렇게 현대 문명이 발달한 동경 도시에서 그런 사람이 어디 있느냐 이거예요. 일본 민족 누구도 할 수 없는 그런 놀음을 한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일어나야 되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유관순 대회로부터 지금까지 해서 이제는 민단 어디를 가나, 일본 사회 어디를 가나 유명인사가 되었다구요. 민단 어디를 가나, 일본 사회 어디를 가나 그럴 수 있는 역사가 필요해요. 자기가 움직인 과거 역사의 어두운 배경을 얘기해서 감동시킬 수 있는 재료가 필요한것입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누구한테 차를 사 주었다 하면, 그 차를 왜 사 주느냐 하는 문제가 있어요. 무엇 때문에? 교구장이 자기 혼자만 교구장이에요? 전국에 있는 모든 교구장이 다 마찬가지 입장에 있는데, 그 사람들도 생각해야지 그렇게 함부로 얘기하면 안 돼요. 사람은 말을 하더라도 균형을 취해서 해야 돼요. 독불장군같이 자기 사연을 통해서 하게 된다면 그것이 비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회의 비리가 되고, 옳지 못한 표준이 되어 허황심을 일으키게 되는 거예요.

오토바이도 과하지. 선생님이 오토바이 타고 전국을 다녔어요? 겨울에 걸어 다녔다구요. 있을 곳이 없어서 10월, 11월에 처마끝에서 밤을 새우고 그랬다구요. 그런 것이 있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지 과거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서는 것입니다. 심정이 폭발되는 거예요. 그러므로 말미암아 대중을 감동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재료가 필요하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