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는 사람이 통일을 맞이할 수 있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53권 PDF전문보기

고생하는 사람이 통일을 맞이할 수 있어

통일교회에서는 고생해서 통일하자고 해요, 쉽게 통일하자고 해요? 「고생하자고 합니다.」그래, 고생 좋아해요? 고생이 우리 집에서는 고생 안 하고 학교에서만 고생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고생하면 집에서도 고생하고 학교에서도 고생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고생하고 부부생활 하면서도 고생하고 아들딸 기르면서도 고생하고 일생동안 고생해 가지고 그 목적을 향해 가자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한사람, 두사람, 천사람, 만사람, 만만사람이 됐다고 하자구요. 그들이 전부 다 고생만 해 가지고 산을 만든다면 제일 높은 산이 될 것입니다. 아무리 태평양 바다가 깊다고 해도 그 바다도 메워지고 육지가 될 것이라는 겁니다.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말로만 '세계가 통일되라, 통일되라!' 하지 말고 '고생하자, 고생하자, 고생하자!’하자는 거예요. 그래, 말로만 통일되라고 말로만 통일의 기반을 바라는 사람하고, 고생하자, 고생하자 하면서 나가는 사람들 가운데 진짜 통일의 세계를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예요? 좋게 통일되자 통일되자 하는 사람이 통일을 맞을 것 같아요, 고생하자 고생하자 하는 사람들이 통일을 맞을 것 같아요?「고생하자는 사람입니다.」그건 틀림없이 아는구만. 모를 줄 알았는데 다 알아듣네요. 말을 알아들어요? 여기 몇 살들이에요? (각자 자기 나이를 말함) 한 사람씩 얘기해요. 천 사람이 전부 자기 연령을 중심삼고 '몇살이에요!' 하면 되나?「열 네살부터 열 아홉까지입니다. (김석병 학생부장)」열 일곱, 열 아홉 되면 남자는 어떻고 여자는 어떤지 다 알지요? 알아요, 몰라요?「압니다.」

열 여섯살 난 처녀들이 친구끼리 재미있게 얘기하면서 가다가 길 건너편에 더벅머리 총각들이 서너명이 가면 재미있게 얘기하는 친구 얼굴을 보려고 해요, 눈이 쓱- 건너편 총각들한데 왔다 가요? 어때요? 건너편에 왔다 가지요? 얌전빼고 모른 척 하지만 언제 보는지 쓱 보는 거예요. 보고 나서는 '더벅머리 총각들 중에 가운데 있는 사람이 그 중에서 제일이구만!' 대번에 딱, 잡아내는 거예요. 그 측정하는 것, 감정하는 것은 여자들이 더 빠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그렇습니다.」

그렇게 되면 세상만사를 다 아는 거예요. 평안도 말에 밝아졌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이성에 대한 분별 능력이 있다는 걸 말하는 거예요. 서울에서는 그런 말을 안 쓰지요? '그 녀석 밝아졌다!'고 하면 남자 여자 관계를 다 안다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로부터 부부생활을 환히 안다고 할 때는 세상 물정에 환해지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할아버지 할머니 생활이 문제이고 어머니 아버지 생활이 문제이고 청년들 생활이 문제이고 소년들 생활이 문제입니다. 남자 여자의 생활을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할 때 밝아졌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 여러분 밝아졌나요, 어두워졌나요?「밝아졌습니다.」여자로 태어나서 좋은 남편 얻어서 살고 싶어요, 그저 그런 남편, 나쁜 남편을 얻어서 살고 싶어요?「좋은 남편을 얻어서 살고 싶습니다.」천 사람이면 천 사람이, 만 사람이면 만 사람 전부가 그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좋은 남편이 어디 있어요? 제일 좋은 남편을 갖고 싶지요?「예.」대한민국 사람이 7천만이면 3천5백만이 여자고 3천5백만이 남자인데, 제일 좋은 남자는 하나밖에 없어요.「아버님이요!」아니, 그렇잖아요? 생각해 보라구요. 제일 좋은 남편하고 살고 싶다고 하면 제일 좋은 것은 하나밖에 없다구요. 남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일 좋은 미인은 하나밖에 없어요.「어머님이요!」(웃으심)

제일 좋은 미인이 누구라구요?「어머님입니다.」제일 좋은 남자가 누구라구요?「아버님입니다.」그런데 이미 살고 있다구요. (웃음, 박수) 그래서 여자들에게 어떤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가 하면 '아빠 같은 사람!' 이렇게 나오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공식이 그렇게 돼 있다구요. 또 남자들은 엄마같은 여자하고 결혼하고 싶은 거예요. 그건 이미 숙달되어 있습니다.

한국 사람은 김치 깍두기 고추장을 먹는 습관이 되어 있다구요. 습관성이라는 것은 무서워요. 김치 깍두기 고추장이 없으면 밥맛이 안 난다구요. 재미가 없어요. 마찬가지예요. 습관화된 기반을 중심삼고 볼 때에, 여자는 자기 아버지에 습관화되어 있습니다. 자기의 사정 가장 깊은 골짜기에서부터 미래 세계까지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그래, 너 하자는 대로 해주마.' 그런다는 거예요. 만사가 오케이라구요. 어머니는 아들이 왈패같이 생겨서 동네방네 문제를 일으키고 다녀도 '남자는 그래야 돼, 나도 좋아.' 그런다구요. 어머니는 그걸 좋아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너 같은 아들을 참 잘 낳았다고 생각한다구요. 감옥에만 가지 말라는 거예요. (웃음)

죄만 짓지 말라는 거예요. 죄는 짓지 않고 남자다운 그런 무엇이 있어야 된다고, 싸움쯤은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남자는 활달하고, 높은 산이 있으면 아침에도 올라가고 저녁에도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는 그런 남자를 다 좋아하는 거예요. 그 대신 감옥 가지 말고 무엇만은 하지 말라구요?「죄는 짓지 말아야 합니다.」죄만 짓지 말고 다 하라는 거예요. 선생님은 감옥에 많이 갔어요, 안 갔어요?「가셨습니다.」선생님과 같이 감옥에 가지 말라는 거예요. 그래, 선생님이 나쁜 사람이지요, 감옥간 것을 보니까?「아닙니다.」선생님 나이가 몇인가?「일흔 넷입니다.」한국 나이로는 일흔 다섯인데 나이 많은 할아버지예요, 나이 젊은 청소년이에요?「나이 많은 청소년입니다.」(웃음)

나이 많은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있어요, 없어요?「있습니다.」없는 거예요. 자기 할아버지 할머니는 좋아할 지 모르지만 세상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좋아하는 사람이 누가 있어요? 나도 싫어했어요. 지금도 그래요. 재미있는 것이 청소년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싫어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청소년들을 제일 좋아해요. 할아버지 할머니 친구는 손자 손녀들이에요. 알아요? 왜 노망이 찾아오느냐? 아이들은 노망하면서 자라는 거예요. 알겠어요?

젓가락을 거꾸로 잡고도 먹고 말이에요, 아버지를 엄마라고 하고 말이 왔다갔다 한다구요. 안 그래요? 기어다니면서 주워 먹고 누워서도 먹고 말이에요. 그게 다 노망입니다. 애기로부터 출발했으니 출발로 돌아가는 거예요. 원인과 결과가 하나되는 거예요. 알파와 오메가란 말이 있듯이 처음과 나중이 같지 않으면 하나가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날 청소년이 문제되고 노인 문제가 크다는 겁니다. 나이 많은 사람이 오래 사는 것이 말이에요. 선생님도 몇 살까지 살 지 모르겠구만. 우리 어머니는 백살 이 백살 살기를 바라지만 말이에요. 여러분은 몇 살까지 살기를 바라요?「영원히요.」(웃으심) 어머니는 그렇게 바라지만 여러분은 아마 피- 할 거예요. (웃음) 세상은 얄궂게도 한쪽이 좋아하면 한쪽은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구요. 나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다 됐지만 재미있는 것이 옛날에는 내 아들딸이 그렇게 귀여운 줄을 몰랐어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니까 손자 손녀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어디갈 때는 애완동물같이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다구요. (웃음) 과자 같으면 먹고 싶을 만큼 말이에요. (웃음) 정말 그렇다구요.

여러분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직 못 되어서 모르지만 선생님이 할아버지가 되어보니 그렇더라는 거예요. 여러분도 그럴 때가 오는 거예요. 그런데 이 손자 손녀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싫어하면 얼마나 기가막히겠어요? 적막강산이라는 거예요. 미국에 가보면 공원 의자에 앉아 가지고 '후-' 하고 한숨쉬는 나이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아요. 그 사람들에게 '왜 여기에 앉아 있느냐?' 고 물으면 '갈 데가 없소.' 한다는 거예요. 그 나라에는 우리나라의 양로원과 같은 씨니어 시티즌 홈(senior citizen home)이라고 나라에서 지어 준 집이 있습니다. 그런 집이 있는데 왜 갈 데가 없느냐 이거예요. 집에 가도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 혼자라는 거예요. 할아버지도 없고 아들딸도 없고 손자도 없다는 거예요. 다 없지만 제일 그리운 것이 영감님도 아니고 아들딸도 아니고 손자라는 거예요. 그거 맞는 말입니다. 미국은 손자를 마음대로 볼 수 없는 나라입니다.

그래, 편리한 나라예요, 불편한 나라예요? 단 둘이 사는 부부는 좋을는지 모르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그 이상 불편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건 공평한 세계가 아니예요. 그런 불공평한 세계는 통일이 되었다 하더라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전체가 좋아할 수 있는 통일이 아닙니다. 젊은 사람을 중심삼은 통일이든가 혹은 장년을 중심삼은 통일이라든가 하는 부분적인 통일은 될 지 모르지만 전체 통일은 불가능하다는 거예요. 이렇게 얘기하다가는 몇 달이 걸릴 지 모르겠어요. 그럭저럭 돌아가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