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의 성향과 몸뚱이의 희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56권 PDF전문보기

양심의 성향과 몸뚱이의 희구

그 다음에 세계 끝까지 갔다가는 반드시 돌아와야지요? 그렇기 때문에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출세를 하고 아무리 세상을 점령했다 하더라도 늙어지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거라구요. 돌아가는 데는 모든 것을 버리고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품고 돌아가고 싶은 거예요.

이래 가지고 이 모든 전부가 거기에 포괄되어 가지고, 그것이 여기에 들어와 가지고 하나되어 돌기 시작하면 어디로 가느냐? 이렇게 뻗어나가 더 큰 데로 가지 않으면 이건 자연히 중심을 그리게 되는 것입니다. (판서하심) 여기에 와 가지고 돌아서니까 더불이 되는 거예요. 그 자리가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우리 인간은 횡적인 세계와 종적인 세계…, 양심은 높아지기를 바라고 몸뚱이는 수평세계를 그리워하는 것이다 이거예요. 그거 왜 그러냐? 운동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서로서로 주고받기 위해서예요. 주고받아야 됩니다. 주고받는 데는 횡적으로 주고받기 위해서 동서가 있고, 종적으로 주고받기 위해서 남북이 있는 거예요. 종과 횡이 엮어지지 않고는 모든 것이 구성체가 이루지지 않습니다. 하나될 수 있는 길이 없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