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를 사랑하는 전통을 재편성해 온 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64권 PDF전문보기

원수를 사랑하는 전통을 재편성해 온 길

여러분은 사랑의 원수가 있을 때 그 원수를 사랑할 수 있어요? 세상 사람은 사랑할 수 없으면 또 다른 사랑의 대상을 만들 수 있지만, 단 한 번밖에 없는 대상이 영원히 없어진 거라구요. 그 영원한 이상의 상대로서 세웠던 것이 직계의 혈족이 되어야 할 텐데, 뼈가 우러나고 살이 움직이는 자리에서 말하지 않아도 안고 사랑하고 키스하고 싶은 그런 환경의 직계 아들딸, 제2창조주가 되어야 할 텐데 악마의 소굴이 돼 있다 이거예요. 그 더럽힌 몸을 하나님이 키스를 하고 안고 사랑할 수 있겠느냐 이거예요.

생각만 나면 용서해 줄 마음이 언제나 몇천만 번 돌고비를 했다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그렇지만 창조주가 책임이 있기 때문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책임져야겠다는 마음으로 나온 것입니다. 그러려면 이걸 역사를 통해 가지고 수습하기 위한 길을 가야 된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원수를 사랑하는 전통을 이스라엘 가정에서 재차 편성하는 거예요. 이삭 가정에서 가인과 아벨의 자리로 갈라 가지고 장자와 차자권을 중심삼고 차자의 자리에 하늘이 서서 장자를 수습해 나오는 것입니다. 장자는 원수예요. 원수의 자리를 하나님이 재창조하듯이 정성을 들여 감화될 수 있게 해 가지고 형님이 몇 번 죽이려고 하는 그 자리에서 전부 다 맞으면서 그 길을 나왔기 때문에 그 일을 잊어버릴 수 있다는 거예요.

수난의 곡절이 많고 비통한 사실을 느낌으로 말미암아 그 원수를 사랑할 수 없는 마음을 풀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가인 아벨 역사에는 그런 비통한 사연이 엮어져 있다는 거예요. 몸 마음을 중심삼고 이런 투쟁을 해야 되고, 마음이 몸에 맞을 때에 사랑해야 된다는 그런 전통을 찾다 보니 옛날의 원수를 미워하는 마음이 한 갈래 한 갈래 감소되어 나가게 된다는 거예요.

이런 이런 역사를 수많은 종교를 통해 가지고, 이렇게 역사해 오다가 비로소 착지한 것이 이삭 가정입니다. 이삭 가정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장이 벌어진 거라구요. 2천년 이후에 사탄이 국가를 갖기 전에 전부 다 그런 마음이 하나도 없게 하려니까 가인 아벨 실제 존재가 들어가 가지고 원수를 사랑하였다는 입장에 서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에서를 사랑하는 입장에 있을 때, 야곱이 얼마나 고생했나 생각해 보라구요. 21년 동안 그런 갖은 수욕을 당하면서도 다 잊어버리고 나온 거예요. 그것이 뭐냐 하면, 하나님이 마음으로 용서할 수 없는 이런 폭을 넓혀 나온 실천도장이었다 하는 걸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이래 가지고 에서가 장자권을 야곱에게 넘겨 준 다음에 다말을 통해서 혈통적 전환을 시켜 나온 것입니다. 그게 쉬운 일이에요? 얼마나 어려워요! 얼마나 아슬아슬한 길인지 모릅니다. 한번 잘못하면 하늘땅이 그냥, 천년 역사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거예요. 아슬아슬한 것입니다. 다말의 복중을 통해서 혈통적 전환을 하고, 이스라엘을 양육하기 위해서 언제든지 공격받고 언제든지 쫓겨다녔어요.

그러면서도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전통을 가르쳐 나왔고, 그러한 놀음을 해 나옴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깊은 가슴 가운데 있는 뿌리를 녹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역사를 엮어 왔다는 사실을 알아야 된다구요.

비로소 2천년 이스라엘의 죽음 고비를 넘어서 가지고 하늘나라의 대신자, 이 땅 위에 하늘의 왕자가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원수의 나라를 점령하기 위한 것이 아니예요. 원수의 나라를 재창조하기 위한 하나님의 실체 대신자로 왔던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로마로 가서 핍박받고, 그 원수들에게 죽으면서까지도, 자기 생명을 잃는 자리에 가서도 이런 전통의 심정을 안 예수는 그들을 용서하는 마음을 가졌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 바탕을 이 땅 위에 정착시킬 수 있는 하나의 기지가 자기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창을 들어 자기 심장을 찌르는 원수, 로마 병정을 대해서 '하나님이여, 저들이 행하는 죄를 모르기 때문에 용서해 주소서.' 하고 빌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정을 알았기 때문에 그랬다는 걸 알아야 돼요. 아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