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양심의 주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75권 PDF전문보기

사랑은 양심의 주체

그러면 하나님의 상대가 누구냐? 인간입니다. 인간 자체는 고귀한 거예요. 하나님의 상대가 될 수 있는 밑바탕을 지녔다는 것입니다. 타락했을망정, 높고 높은 작용을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상대가 될 수 있는 마이너스면 마이너스, 플러스면 플러스 자리에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걸 인정해야 됩니다.

문제는 뭐냐 하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참된 하나님의 사랑과 양심이 하나 못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양심의 보따리가 크겠어요, 사랑의 보따리가 크겠어요?「사랑의 보따리가 큽니다.」어째서? 사랑으로 말미암아 양심이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보따리가 더 큰 거예요. 사랑의 보따리가 크기 때문에 사랑 앞에 양심이 끌려간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예.」

그러면 사랑은 뭐냐? 사랑은 우리 양심의 주체적인 입장에 있고, 우리 양심은 사랑의 대상적 입장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남자 여자와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같은 것이 아니예요. 하나님과 같다면 분신이 되는 것입니다. 대상의 가치는 분신과는 지극히 다른 것입니다. 그래, 우리 인간의 양심 기준이 필요로 하는 것은 주체예요. 또 하나님이 필요로 하는 것은 양심입니다. 완성한 양심, 성숙한 상대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지, 인간으로부터 시작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랑의 개념을 중심삼고 아담 해와가 태어나 가지고 무얼 하느냐? 상대적 사랑의 자리를 찾아 나가는 것입니다. 상대적 사랑의 자리를 찾아 나가는 양심은 또다른 입체적 하나님과 접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두 부모의 혈육으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종적인 핏줄을 받아 난 것이 종적 나인 양심이요, 횡적인 참부모의 핏줄을 받아 난 것이 횡적인 나라는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이것이 종횡을 거치지 않으면 천주와 연결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문제는 무엇이냐 하면, 참사랑과 하나되는 것입니다. 참사랑과 하나되게 될 때 우리는 양심의 욕망 이상을 언제나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보라구요. 여러분의 사랑하는 어린 아기들이 말이에요, 엄마 아빠한테 손가락으로 '엄마 아빠, 와!' 하면 가요, 안 가요? '아빠 와. 엄마 와 봐.' 하면 가요, 안 가요?「갑니다.」끌려가요?「예.」자기도 모르게 끌려가는 것입니다. 사랑의 힘이 그렇게 큰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 앞에 대상의 가치를 지니고 자기보다 몇천만 배, 몇억만 배 낫기를 바라는 그런 가치적 존재가 나타났다고 하면, 나타난 그 존재가 하나님을 오라고 하면 하나님이 오겠어요, 안 오겠어요? 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찾아오게 되어 있다구요. 사랑하는 아들딸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찾아가고, 사랑하는 남편을 찾아가는 거예요. 가만히 앉아서 만나는 것보다 찾아가는 것이 기쁨이 더하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색시를 찾아오면 그 색시도 좋고 찾아가는 그 사람은 더 좋다는 것입니다.

찾아오는 것은 무엇이 찾아오느냐? 낮은 것이 높은 것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고 높은 것이 낮은 것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높은 것이 낮은 것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런 이치를 알아야 돼요.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