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가 왜 필요한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98권 PDF전문보기

남자와 여자가 왜 필요한가

여러분 젖 먹는 거 생각해 봤어요?「아니요.」이제라도 젖 먹고 싶지 않아요? (웃음) 사람은 젖을 먹고, 그 다음에는 뭘 먹어야 돼요?「밥을 먹어야 됩니다.」밥. 밥. 해 봐요. 밥.「밥.」밥이 그렇게 좋아요?「예.」사람이 산다 할 때 밥을 먹고사는데, 죽는 것도 밥 먹고 죽어요. 알아요? 밥을 먹으면서 죽는 거예요? 밥이 좋은 줄 알지만, 죽을 때 마지막 밥상은 제일 슬플 거예요. 그런 생각 해 봤어요? 죽을 때는 숟가락을 놓고 죽어요, 갖고 죽어요?「갖고 죽어요.」살 때는 숟가락을 쥐고 살아요, 내버리고 살아요?「쥐고 삽니다.」

그러면 남자가 있으면 여자가 있고 여자가 있으면 남자가 있는데, 그게 왜 필요해요? 배고플 때 밥을 먹여 주기 위해서 필요해요, 싸움할 상대로서 필요해요, 또 사는데 말동무하기 위해서 필요해요?「사랑을 나누기 위해서….」사랑이라면 너무 비약하지 않아요?

초등학교도 못 다닌 사람이 고등학교 학생들이 아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사랑이 뭔지 알지 못하잖아? 수염도 안 났다구. 수염 났어? 시험해 봐, 났나, 안 났나. 수염이 나기 시작해야 사랑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구. 여자는 암만 만져 봐도 없지 뭐. (웃음)

남자가 수염이 나기 시작하면 도적놈 성격이 커 와요. 왜 또 '컥' 하고 웃노? (웃음) 사실이에요. 사실이 그런 거예요. 수염이 나기 시작하게 되면 동네의 말썽거리입니다. 옛날에는 고이 앉아서 밥도 잘 먹고 부모님 말도 잘 들었는데, 동네의 할아버지, 어른들 말도 잘 따라서 할 줄 알았는데 수염이 나기 시작하면 대가리를 젓는 거예요. '천지에 나밖에 없다! 할머니도 어머니도 누구나, 동네 아주머니 삼촌 할 것 없이 다 내 말 들어야 된다. 마음대로 하고 싶다.' 이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음대로 해서 뭘 하자는 거예요? 마음대로 해서 뭘 하자는 거예요? 흥하자는 거예요, 망하자는 거예요?「망하자는….」그런 거 생각해 봤어요? 흥하자고 마음대로 해요, 망하자고 마음대로 해요? 그때는 무엇인지 몰라요? 무엇인지 모르고 함부로 했다가는 망하는 거예요. 수염이 난다고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데, 그 수염을 자꾸 깎아 버려야 돼요.

너, 수염이 났어? 났어?「예. 났습니다.」그걸, 핀 뭐라 그러나? 뭣인가?「족집게….」수염을 거울 보면서 족집게로 하나, 둘, 셋…. 몇백 개나 되는가 뽑아 봤어?「아니요.」이 쌍놈의 새끼! (웃음) 수염을 사랑해야 돼요. 할아버지들은 수염을 사랑하지요? 영화 같은 데 나온 것을 보면 말이에요, 대왕마마가 이래 가지고…. (웃음) 왜 웃어요? 그러는 거예요. 수염을 아껴야 되는 거지.

그러면 몇 개가 한 대예요? 1천 몇 개라면 해마다 한 번씩 뽑아야 되겠어요, 10년에 한 번씩 뽑아야 되겠어요?「매일 뽑아야 됩니다.」매일? 매일 뽑는다면 일도 못 하고 큰 일이지. 한 번 뽑는 게 얼마나 아픈데? 기분 나쁘게 이게 또다시 나오거든. 암만 뽑아도 또 나와요. 세 번 이상 뽑아도 또 나오게 되면 할 수 없이 그때는 포기해야 된다구요.

들어보라구요. 뽑는데 왜 뽑느냐 이거예요. '요것은 우리 조상 제1대 할아버지 수염이다.' 이렇게 뽑아 보라구요. 사랑이 되나? 둘째 번은 2대 할아버지, 3대, 천 대, 수천 대 할아버지, 이쪽은 또 할머니로 뽑아 놓는 거예요. 이렇게 할아버지 할머니를 뽑아 놓으면 쌍쌍이 되어 가지고 딱…. 그렇게 해서 다리를 놓아 보라구요. '내가 여기서 올라가자.' 해서 올라가는 거예요. 올라가서 뭐 하자는 거예요? 이 조상들보다 내가 좋은 조상이 되어야 되겠다 이거예요. 그러려면 어떻게 하느냐? 할아버지 수염보다도 내 수염이 나아야 되겠다 이거예요. 그 말은 뭐냐? 비교할 것이 어디 있어요? 살은 비교할 수 없지만, 이 머리카락은 참 오래 간다구요.

죽어서도 말이에요, 장사한 무덤은 10년에서 12년쯤 되게 되면 다시 고쳐야 한다구요. 할아버지 무덤을 파 보면 머리카락이 썩었어요, 안 썩었어요?「안 썩었어요.」봤어?「아니요.」이 녀석, 슬쩍 하는 생각 있구만. '틀림없이 선생님은 안 썩기 때문에 저런 것을 물어 보지.' 이렇게 생각하고 '안 썩어요.' 하고 대답하지? 머리카락은 안 썩는다구요. 이거 한번 알아봐요. 선생님 머리카락도 썩겠나요? 머리카락을 하나씩 뽑아 주면 좋겠지요? (웃음) 선생님 머리카락을 갖고 있으면…. 프랑스의 누구? 유명한 누구라고? 무슨 폴? 나폴레옹.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이 몇억 달러 한다구요. 선생님 머리카락이 나폴레옹 머리카락보다도 비싸겠나요, 싸겠나요?「비쌉니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