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계는 사랑을 중심한 세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98권 PDF전문보기

영계는 사랑을 중심한 세계

인간이 육신생활을 마친 다음에는 제2의 출생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죽음입니다. 제2의 출생을 하는 곳, 죽어서 가는 세계가 바로 영계입니다. 그 세계에 들어가서 제3의 부모인 하나님으로부터 우주 전체를 대표한 참사랑을 공급받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참사랑을 공급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계에서는 통일이 안 될 수 없습니다.

죽는 순간부터는 제2공중세계를 차 버리고 새로운 제3사랑의 호흡기관에 연결돼야 됩니다. 부모의 사랑, 형제의 사랑을 차 버리고 영계로 들어가서 결국은 대우주의 하나님 본체에 화한 참사랑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씨가 본체에서 나왔으니 결과를 맺어 가지고 다시 본체로 돌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영계는 사랑의 공기로 되어 있는 세계입니다. 사랑의 공기로 꽉 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지상세계에서부터 사랑의 숨을 쉴 수 있는 또 다른 파이프 장치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영계를 체험하고, 영적 사랑을 느껴 호흡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영계에서 죽지 않는 것입니다.

영계는 사랑을 호흡하고 사랑을 중심삼고 사는 세계입니다. 그러므로 완전한 참사랑의 인격을 이루지 못하면 왔다갔다하는 길이 제한 받고, 사방을 통하지 못합니다. 문을 통하더라도 하나의 문만을 통해야 되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춘하추동 언제든지 어디든지 맞추어 가지고 살 수 있는 자격을 갖추려면 완전한 참사랑의 인격을 구비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3시대를 거치게끔 인간을 만든 것입니다.

잠자리도 유충이 물 속에서 헤엄치고 다니다가 땅 위에 올라와 한 동안 기어다닙니다. 그 다음에는 훌훌 날아다니며 육지에서 먹으리라고 생각지도 못하던 벌레를 잡아먹습니다. 천하를 자기 무대로 삼고 날아다니는 것입니다. 이렇듯 곤충류 가운데는 날개가 있어서 3단계 세계를 거치는 것이 많습니다. 곤충도 이와 같이 물과 육지에서의 삶을 거쳐 공중에서 사는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우리 인간은 더 차원이 높은 날개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대신 사랑으로 태어나 사랑으로 살면서 아들딸을 낳아 사랑의 목적지에 도달하여 영원히 하나님과 더불어 살기 위해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즉 우리 일생이란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무르익어 사랑의 열매로 거두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사랑의 열매를 거두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모의 사랑을 받고, 부부의 사랑을 나누고, 자녀를 사랑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이 내적인 사랑의 세계에 뿌려진 모든 것을 내가 일생을 거쳐 열매맺어 거두어서 저나라에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완전히 사랑으로 하나되면 하나님을 닮게 됩니다. 부부가 합해서 이런 3단계의 사랑을 완전히 이루고 영계에 가게 되면 영원한 주체인 하나님 앞에 영원히 상대적인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참사랑을 중심삼고 부부가 죽으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으로 시작해서 하나님으로 끝을 맺는 것입니다.

인간이 죽어야 되는 이유는 육신으로는 제한된 사랑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한대의 하나님의 참사랑의 대상적 실권을 가지고 나타나려면 제한된 육신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형의 영으로 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아가 참사랑의 이상을 온 천지와 더불어 같이 동일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은 고통길이 아니라, 우주적 참사랑을 소유할 수 있는 행복의 문을 개문하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죽는다는 것은 기고 걸어다니는 육지의 세계로부터 훨훨 날아다니며 살 수 있는 세계로 옮기는 것입니다. 온 우주를 자기의 무대로 해서 참사랑으로 즐길 수 있는 여행 자격자가 되고, 그런 세계로 입문하기 위해서 죽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죽는 게 바로 새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처음에 어머니 태 속에 있었습니다. 그 태가 우리를 기르던 보자기입니다. 그 보자기 속에서 나올 때 전부 다 차서 끊어 버리고 태어나는 거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인체에 대해 육신은 보자기와 같기 때문에 이걸 끊어 버리고 날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결국 물의 세계, 육지의 세계, 공중 빛의 세계를 거쳐 영원한 참사랑의 세계에서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영계에서는 생명요소가 사랑이므로 사랑을 통한 명령에는 모든 것이 불가능이 없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거기에서는 억만인이 한꺼번에 저녁을 먹는다 해도 거기에 맞는 음식을 준비해서 순식간에 잔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때 참석하는 귀빈들이 모두 왕녀 왕자가 되고 싶다 할 때는 전부 진짜 왕녀 왕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런 걸 안다면 이 땅 위에서 살고 싶겠습니까, 저나라에 가고 싶겠습니까? 복중에 있을 때는 '복중이 제일 좋다.'고 하면서 복중에서 그저 발로 차면서 삽니다. 중간에 끌어내면 싫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니 뱃속에서 밖으로 나올 때는 죽었다 깨어납니다. 지상에서의 죽음이라는 것도 죽었다 깨어나는 것과 같은 작용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죽음이란 바로 제2의 해산입니다.

만장하신 시민 여러분! 오늘 한때를 살아가는 우리 인생길이라는 것은 평탄한 길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은 타락의 인연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그 타락으로 인하여 생긴 원한의 과정을 어차피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될 운명을 타고났고, 수천 수만 년의 역사과정을 거쳐서라도 그것을 넘지 않으면 그 한의 길은 우리 앞에 영원히 남아있게 되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해와가 타락한 그 순간부터 우리 인간은 불행의 요건을 갖고 출발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가 행복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불행의 세계를 박차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행복한 세계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인류 시조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인간만이 불행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까지도 함께 불행해졌습니다. 우리 인간들이 생애를 바쳐 살아가는 하나의 목적은 이상세계의 실현만이 아닙니다. 그보다 먼저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에게 맺혀져 있는 슬픔과 비통함을 어떻게 타개하느냐 하는 것이 우리 생애의 목적입니다. 그러므로 인류가 행복한 곳을 찾아가게 될 때 하나님께서도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류는 부자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나 인간이 같은 입장이 되어 하나의 목적을 지향하여 역사과정을 거치며 지금까지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아담 해와를 잃어버림으로 말미암아 험한 길 중의 험한 길이요, 세상의 그 누구도 원하지 않고 또 가고 싶어하지 않는 길을 걸어오신 것입니다. 인간도 역시 타락으로 남아진 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길을 구원의 한 날을 소망삼고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해 인간은 '그분의 아들딸이 되고 싶은 것'이 최고의 소원입니다. 왜냐하면 부모와 제일 가까운 자리는 부자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나'라는 사람은 부모의 사랑과 생명이 집중된 자리, 부모의 이상을 대신한 자리에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사랑이나 이상이란 말은 혼자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생명도 혼자 독단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연결된 입장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 하나님의 참사랑과 생명과 이상의 대상으로 지으신 것입니다. 이게 놀랍고 위대한 것입니다.

내가 없으면 부모의 사랑은 나타날 수 없습니다. 부모의 사랑과 생명과 이상은 나와 더불어 상관되어 있는 것입니다. 나는 부모의 사랑과 생명과 이상의 결실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들의 자리는 최고의 가치 있는 자리입니다. 하나님과 인류는 부자 관계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