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간의 조화와 평화는 종교들이 대화와 조화를 실천해야 가능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343권 PDF전문보기

문명간의 조화와 평화는 종교들이 대화와 조화를 실천해야 가능해

여러분은 각국의 다양한 활동 현장으로부터 이번 대회의 주제인 ‘문명간의 대화와 조화(가정, 보편 가치, 세계 평화)’를 논의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이것은 간단한 주제가 아닙니다. 이 대회는 초월적 평화 문화세계를 지향하는 이 시대의 초도덕적 책임을 실천하는 인류 양심의 이상적 광장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많은 문명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해 온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 문명들이 한 때는 거대하고 융성했다가 멸망하고 잊혀져 갔습니다. 이 같은 문명의 쇠퇴는 기후나 질병, 혹은 외침이나 자연재해 같은 외적인 원인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은 내적인 부패, 특히 종교나 도덕성이 쇠퇴해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는 종교간의 오해와 부조화로 인해 발생한 여러 분쟁과 그 심각한 위험의 증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만일 종교들이 초종교적인 대화나 조화를 우선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가지 않는다면 문명간의 조화와 평화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종교가 세계 문명의 내적인 중심이라 하더라도 그 기저의 축으로 가정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인류는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 관계 속에 혈통의 인연을 통해 태어나며 또 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